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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쥐치

쥐치 3바늘 채비, 냉동 바지락 미끼도 바늘 끝이 무뎌지면 바로 갈아야 한다

쥐치 3바늘 채비, 냉동 바지락 미끼도 바늘 끝이 무뎌지면 바로 갈아야 한다

쥐치 낚시를 처음 시작하면 채비와
미끼를 한 번에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쥐치는 입이 작고 바늘 끝이 조금만
무뎌져도 걸리지 않는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미끼와 채비, 낚는 법, 처리까지
한 줄로 이어서 보는 편이 낫습니다.
농어 루어 낚시에서 아징으로 넘어가듯
섬세한 입질을 거는 재미가 큽니다.
미우라 보트에서 낚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끼 준비와 채비를 먼저 정리합니다.
그다음 바닥을 두드리는 낚는 법과
잡은 뒤 처리까지 차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쥐치 보트 낚시의 준비와
낚는 법, 처리 판단에 집중합니다.

1. 쥐치 낚시는
가는 입질을 걸어 올리는 낚시입니다


쥐치 낚시는 작은 입질을 읽고 바로
걸어 올리는 공격적인 낚시입니다.
루어 낚시인에게는 아징처럼 섬세한
입질을 거는 재미가 있습니다.
먹어서도 맛있다는 점이 쥐치
낚시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번 낚시는 쥐치 전용 로드를 썼습니다.
길이가 짧고 아주 가벼우며
팁이 부드러운 로드입니다.
릴은 시마노(Shimano)의 가벼운 베이트 릴이고
로드와 릴을 합친 무게가 200~215g쯤입니다.
아징 장비만큼 가벼워서 하루 종일
바닥을 두드려도 덜 피곤합니다.
독학으로 익힌 방식이라 모든 내용이 맞는다고
할 수는 없으니 참고 정도로 보세요.


2. 미끼는
냉동 깐 바지락으로도 충분합니다


미끼는 바지락이 기본입니다.
낚시점에서 파는 바지락은 알이
작고 단단해서 쓰기 편합니다.
냉동 깐 바지락은 알이 제각각이지만
쥐치를 낚는 데는 충분합니다.
값이 낮아 아낄 수 있어서 요즘은 냉동
깐 바지락을 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보관에는 전자레인지 야채찜 용기를 씁니다.
바닥이 그물처럼 뚫려 있어서 바지락이
녹으며 나오는 물이 아래로 빠집니다.
바지락이 물에 잠겨 흐물해지지
않으니 바늘에 끼우기 좋습니다.
여기에 바지락용 소금을 뿌려 두면
수분이 빠지고 단단하게 조여져서
미끈거림이 줄어 바늘에 꿰기 쉬워집니다.


3. 채비는
바늘 3개와 하리스 스토퍼로 꾸립니다


쥐치 채비는 3바늘이 기본입니다.
바늘이 달려 있지 않고 하리스 스토퍼가
붙어 있는 채비를 사서 바늘을 직접 답니다.
세 곳에 스토퍼가 있고 아래쪽에
추를, 위쪽에 스냅을 답니다.
추는 보트마다 25호나 30호를 지정하지만 이번
포인트는 수심이 얕아서 15호로 시작했습니다.

바늘 교체가 이 낚시의 핵심입니다.
쥐치는 바늘 끝이 생명이라 조금이라도
무뎌지면 바로 바꿔야 합니다.
스토퍼가 달려 있어서 한 번에
빠르게 바꿀 수 있습니다.
아피아(APIA)의 루어 박스 안쪽에
자석 시트를 붙여 교체용 바늘을 붙여 두면
다음 바늘을 바로 꺼낼 수 있습니다.
바지락 살에 바늘을 꿰어
바늘 끝을 밖으로 내놓습니다.


4. 낚는 법은
바닥을 두드리고 한 번 올렸다 내립니다


기본 동작은 바닥까지 채비를 내리고
한 번 올렸다가 다시 내리는 것입니다.
천천히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해도 되고
바닥에 닿게 두드리다가 멈춰
두는 방식도 많이 씁니다.
쥐치가 있으면 곧바로 반응이 오기 때문에
반응이 없으면 자리를 의심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큰 입질이 와서 대형 쥐치인 줄
알고 올렸는데 감성돔이 올라왔습니다.
바늘로 바닥을 두드리다 보면
다른 어종도 함께 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어종이 섞이는
것도 바닥 낚시의 변수입니다.


5. 수컷과 다른 어종을
손에 쥐고 구분합니다


쥐치는 등지느러미 쪽에 길게
뻗은 줄기가 있으면 수컷입니다.
줄기가 없으면 암컷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복어류가 함께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 경우 바늘이 하리스째 잘리는 일이 있습니다.
바늘 끝이 둥글게 뭉개지면
하리스째 바꿔서 새 바늘을 답니다.

쥐치가 몇 마리 올라오면 곧바로 처리에 들어갑니다.
잡은 뒤 열기가 간에 돌기
전에 서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6. 잡은 뒤에는
피뽑기와 신경 제거로 맛을 지킵니다


쥐치는 간을 먹는 물고기라서
열기가 간에 돌면 비린내가 납니다.
그래서 피를 제대로 빼 주면
집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피뽑기는 아가미 위 뼈 아래로 지나가는 혈관을
칼이나 가위로 자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더 확실히 빼려면 꼬리 쪽에 칼을 넣어
척추를 따라 지나는 혈관을 자릅니다.
자른 뒤에는 바닷물에 5분쯤 담가 둡니다.
얼음을 넣은 바닷물에 담그면 체온
상승을 막을 수 있어 더 좋습니다.

신경 제거는 코 구멍에서 시작합니다.
코 구멍으로 신경 제거 봉을
넣어 척추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봉이 지나간 자리가 하얗게 변합니다.
이 하얀 자국이 신경이 빠졌다는 증거입니다.
신경을 빼면 사후 경직이 늦어져
살이 부드럽게 유지됩니다.


먹는 방법과
간 보관 기준입니다

쥐치 살은 2~3일 숙성한 쪽이 맛있다고 합니다.
간은 다음 날까지만 먹을 수 있어서
잡은 직후 신선한 간을 간장에 풀어
먹는 방법이 낚시인의 특권입니다.
간장에 간을 듬뿍 풀어 회를 찍어
먹으면 탄력과 맛이 함께 납니다.

보트 낚시에서는 포인트 이동도 중요합니다.
한 자리에서 반응이 없으면 옮기고
바늘이 무뎌졌으면 바로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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