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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팝퍼를 던져도 한 가지로만 감는
사람과 여러 방식을 섞는 사람은 물
위에 만드는 소리가 다릅니다.
그 차이는 로드를 끝낼 때 라인에
슬랙을 남기느냐에서 갈리고,
스트로크를 얼마나 길고 느리게
가져가느냐에서 한 번 더 갈립니다.
리벨(Rebel) 팝-R P71은
1984년에 나온 P70의 기본
치수를 이어받은 팝퍼입니다.
이 기준으로 로드워크를 나눠서 배스
낚시에 쓰는 순서를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P71의 로드워크 세 가지와
처깅을 쓸 자리 판단에 집중합니다.
P70은 1984년에 처음 나온
팝퍼이고, P71은 그 기본
치수에 맞춰 만든 모델입니다.
길이와 무게가 P70과 같아서 큰
배스를 노리던 낚시인들의 크기감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P71은 팝핑을 할 때
물을 잘 잡아 줍니다.
처음 던져 보면 한 번 칠 때
물이 걸리는 느낌이 손에 바로
와서 다루기 편한 쪽입니다.
배스 시즌은 3월부터 11월까지이고
봄과 가을에 활성이 높습니다.
가을 수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이맘때
팝퍼 로드워크를 손에 익혀 두면 활성이
좋은 날을 놓치지 않습니다.
로드 팁으로 짧게 치고
끝에서 라인에 슬랙을 남기면
팝퍼가 옆으로 꺾입니다.
슬랙은 라인에 늘어진 여유분을
말하고, 로드를 끝에서 당기지 않고
줄을 느슨하게 둔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하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음 스트로크에는
반대로 방향이 바뀌면서 좌우로
지그재그를 그립니다.
슬랙을 남기면 방향이 꺾입니다.
슬랙이 없으면 직진합니다.
로드를 짧게 치되 끝에서 줄을 팽팽하게
두면 팝퍼는 방향을 틀지 않습니다.
이때 스트로크 속도는
빨라도 상관없고,
대신 길이만 짧게
가져갑니다.
그러면 루어가 물을 뱉듯
튀기면서 곧게 나아갑니다.
앞의 방식과 손동작은 거의
같고 끝에서 줄을 어떻게
두느냐만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짧은 스트로크로 방향
전환과 직진을 오가며 쓸 수 있습니다.
몇 번 해 보면 줄을 느슨하게
두느냐 마느냐만으로 루어가 다르게
움직인다는 걸 알게 됩니다.
처깅(chugging)이란 팝퍼가
먹이를 먹을 때 나는 듯한 소리를
내게 하는 로드워크를 말합니다.
앞의 두 가지가 짧게 치는
동작이라면 처깅은 로드를 길고
느리게 쓸어 주는 동작입니다.
스트로크 한 번에 팝퍼가 1m
안팎(3~4피트)을 움직여야
소리가 제대로 납니다.
방향 전환, 직진, 처깅은 서로
다른 소리와 움직임을 만듭니다.
어느 쪽이 가장 많이
잡느냐를 따지기보다 섞어 쓸
때 결과가 가장 좋습니다.
낚시가 어려운 날일수록 리트리브
중간에 처깅을 넣는 쪽이 더 크고
더 많은 배스로 이어집니다.
팝퍼가 멀리 있을 때는
로드를 위로 쓸어 올려
처깅 소리를 만듭니다.
겉모습은 챔질 동작과 비슷하지만
훨씬 힘 있게 올립니다.
루어가 가까워지면 로드를 옆으로
쓸어 주는 동작으로 바꿉니다.
어느 경우든 로드를 움직이는
속도는 아주 느려야 합니다.
다만 이 조합이 아무 데서나
먹히는 건 아닙니다.
배스가 숨어 있을 만한 자리에
가까울수록 효과가 커지니까 소리
낼 위치부터 고르세요.
눈에 보이는 가장 좋은 커버에서
팝퍼가 1m쯤 안에 들어오면 처깅
소리를 한 번 냅니다.
그다음 잠깐 기다리거나
트위치를 두어 번 이어 줍니다.
호안 가까이에서 수심이 바뀌는 지점이
보이면 그곳에서 처깅 소리를 내고
트위치 두어 번을 붙입니다.
3m쯤 되는 깊이를 헤엄치던
배스가 이 방식에 끌려
올라오는 일도 있습니다.
배스가 팝퍼를 향해 슬로모션처럼
느리게 올라오는 입질이 있습니다.
배스가 있을 것 같다고 짚은 바로 그
자리에서 올라오는 일도 생깁니다.
입질을 받아 랜딩하면 몸통을
먼저 잡는 쪽이 안전합니다.
바늘이 입 밖으로 먼저 나와 있으면
바늘부터 빼고, 그다음에 아래턱을 잡으세요.
한 가지 방식으로 던지다가 반응이
끊기면 가장 먼저 로드를 끝내는
방법부터 바꿔 보세요.
슬랙을 남기던 손을 팽팽하게 바꿉니다.
그래도 조용하면 스트로크를
길고 느리게 가져가서 처깅
소리를 넣어 보세요.
바꿀 때는 아무 자리에서나 하지 마세요.
눈에 보이는 커버 1m 안쪽,
수심이 바뀌는 호안 가까운
자리에서 한 번 소리를 내고
기다리는 게 시작입니다.
소리를 내고 나서 바로 감아
버리면 그 자리에 서 있던
배스가 따라올 시간이 없습니다.
국내 저수지와 대형 댐에서는 봄과
가을이 활성이 높은 때라서 이
조정이 가장 잘 먹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