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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가 크게 내려갔는데도
평소처럼 호안 가장자리를 훑는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호안인데 입질이 하나도 없는 걸 보고
루어 탓으로 돌리는 일도 흔합니다.
그런데 발 앞 수심이 수십 cm밖에 남지 않으면
배스는 그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가라앉는 루어가 걸리는 고정 포인트도 있어서
무엇을 던질지부터 막히는 날이 이어집니다.
수위, 포퍼의 리듬, 커버 공략을 자리 모양별로
차례로 정리해 드립니다.
이 글은 수위가 내려간 하천형 호안에서 쓰는
포퍼와 커버 루어의 선택에 집중합니다.
수위가 크게 내려간 호안에 서면 발 앞이 바닥까지 훤히 보입니다.
평소엔 잠겨 있던 콘크리트가 왼쪽으로 길게 드러나 있습니다.
수위가 빠진 호안에서는 배스가 강 중앙 쪽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건너편 발밑에 다리가 긴 새가 서 있을 만큼 얕습니다.
이 정도 수심이면 배스가 숨을 곳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콘크리트가 살짝 잠길 만큼 수위가 있을 때라야
호안 가장자리를 노릴 수 있습니다.
포퍼는 수면에서 물을 튀기며 소리를 내는 탑워터 플러그를 말합니다.
설명서에는 두 번 끊고 멈추는 동작의 반복이 권장됩니다.
큰 배스를 많이 낚는 사람은 멈추는 시간을 5초 이상, 길게는 10초쯤 둔다고 합니다.
그렇게까지 기다리지 못해서 입질이 없는 게 아닌가 싶은 날도 있습니다.
웨이트에 스프링이 달린 모델은 움직일 때 미세한 진동이 생깁니다.
포퍼는 끊는 횟수보다 멈추는 시간이 입질을 가르는 루어입니다.
기온이 선선해진 시기라 탑워터를 던질 만한 때이기도 합니다.
일 년 내내 쓰이는 정착 포인트가 있습니다.
건너편 가장자리에는 쓰러진 나무가 잠겨 있어서
가라앉는 루어를 쓰면 반드시 걸립니다.
태풍이 올 때마다 서 있던 나무가 꺾여 물에 빠지고
그것이 새로운 구조물이 됩니다.
지금 보이는 강에 꽂힌 나무도 건너편 가장자리의 나무가 꺾여 떨어진 것입니다.
이런 나무는 배스가 숨어 있기 좋은 구조물이 됩니다.
물 위에 기름이 떠 있거나 바닥을 끌다 보면
물고기 사체가 걸려 올라오는 자리도 있습니다.
이런 코스에서는 스피너베이트를 짧은 거리로 던져도 입질이 나옵니다.
뒤로 미끄러지는 타입의 웜은 떨어뜨린 뒤
오버행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식이 어울립니다.
수면을 짧게 끊어 움직이면 작은 물고기가 수면에서 튀는 모습을 흉내 냅니다.
선선해진 시기에는 이런 탑워터 방식도 어울립니다.
다만 이날은 이 방식으로도 입질이 없었습니다.
수면이 조용하면 오버행 가장자리 쪽으로
떨어뜨리는 위치를 한 번 바꿔 다시 넣어 봅니다.
바람이 불어도 밀려 돌아오지 않는 버즈베이트가 있습니다.
이틀 동안 던져도 입질이 없었지만 사용하기는 편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루어를 쓴 뒤로는 다른 버즈베이트를 던질 일이 줄었다고 합니다.
빽빽한 부시 커버가 이어진 자리에서는 하나하나 치기보다
소프트 베이트로 훑듯이 던지며 입질 자리를 찾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그 시즌 가장 큰 배스가 나온 사례가 있습니다.
빽빽한 커버에서는 하나씩 치기보다 훑듯이 던져 입질 자리를 찾는 쪽이 맞습니다.
수위가 내려가면 발 앞 호안보다 강 중앙 쪽부터 던져 보세요.
걸림이 많은 고정 포인트는 수면 루어로 먼저 훑고,
오버행 아래는 웜을 밀어 넣으면 됩니다.
선선해진 시기에는 포퍼와 버즈베이트를 번갈아 던져도 됩니다.
국내 하천 구간이나 평지 저수지 상류에서도
수위부터 확인하고 루어를 정하면 헛수고가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