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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노트에서 PE가 빠지면 감는 횟수를 늘려서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빠지는 지점은 대부분 반전한
뒤 조이는 작업이 약한 곳입니다.
조임이 약하면 아무리 많이 감아도
PE가 매듭 안에서 미끄러집니다.
가는 PE를 쓰는 낚시에서는 이
차이가 매듭 하나에서 드러납니다.
이 글은 조이는 힘에 기준을 두고
SC노트를 다시 정리합니다.
감는 순서와 조이는 방법,
하프히치와 마무리 매듭, 가는 PE에서
쓰는 요령까지 이어서 풉니다.
이 글은 PE와 리더를 잇는
SC노트의 순서와 조임에 집중합니다.
SC노트는 쉽게 말해
PE를 리더에 감아서 묶는 매듭입니다.
리더를 구부리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E가 0.65호이고 리더가 2호라도
리더를 구부려 묶으면 그 자리가 큰 장애물이 됩니다.
SC노트는 PE 0.65호를 리더에 감는 방식이라
리더 자체는 전혀 꺾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이드 통과가 크게 좋아집니다.
리더를 꺾지 않는 매듭은
FG노트도 마찬가지이니 하나쯤 꼭 익혀 두세요.
유니노트는 리더를 묶어서 가이드 걸림이 큰 편입니다.
오른손에 PE, 왼손에 리더를 잡습니다.
리더 끝에서 10cm쯤 되는 자리에
PE를 반으로 접은 부분을 댑니다.
이 길이가 중요합니다.
리더 굵기와 PE 굵기에 따라 달라지니
굵기가 바뀌면 길이도 다시 가늠해 보세요.
그다음 PE를 리더에 20회 감습니다.
20회가 기본입니다.
남은 PE 길이가 감은
부분의 절반쯤 될 때까지 감으면
리더 끝을 접어 PE 고리에 넣고 반전합니다.
반전하면 모양이 잡힙니다.
이 상태에서 리더와 PE 본선 수염을
한 손에 모아 쥐고 힘껏 조입니다.
침을 묻혀서 조이면 미끄러지지 않게 자리를 잡고,
오일을 쓰는 낚시인도 있지만 침이면 충분합니다.
세게 조일수록 매듭이 움직이지 않게 되고
이 단계가 지나면 매듭이 거의 안 움직입니다.
PE가 빠지는 낚시인은 대부분 여기서 힘이 약합니다.
빠지는 이유가 감는 횟수가
아니라 조임에 있는 겁니다.
손가락이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끊어 버릴 듯한 기분으로 당겨 보세요.
조인 뒤에는 본선과 리더를 곧게 펴고
PE 수염으로 하프히치를 이어 갑니다.
하프히치는 쉽게 말해 줄을 한 바퀴
돌려 묶는 가장 간단한 매듭입니다.
횟수는 10회가 기본입니다.
급할 때는 5회까지 줄이기도 하고,
8~9회면 충분하다는 판단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은 엔드노트로 유니노트를 2회 겁니다.
유니노트는 위치가 움직이지 않는 매듭이고,
하프히치는 위치가 밀리기 쉽습니다.
그러니 엔드노트 자리를 정확히 맞추고 조이세요.
PE 1호쯤 되는 가는 줄을 쓰는
계류나 에깅에서는 요령이 있습니다.
PE를 20cm쯤 잡아 반으로 접고 리더 끝에서
10cm 되는 자리에 교차시킵니다.
PE가 나온 길이는 2cm쯤이 맞습니다.
그다음 무미늘 훅을 단 7~8g 스푼이나
지그를 걸어 빙글 돌려 감습니다.
이 훅 단 추는 10g 미만이 다루기 좋습니다.
손으로만 감을 때보다 훨씬 빨라서
20회를 감는 데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마지막 5mm쯤 남으면 억지로 멈추고
훅을 뺀 뒤 빠진 PE 고리에
리더 끝을 넣어 반전합니다.
반전 후 조이는 단계에서는
침을 묻혀 세 곳을 당깁니다.
리더 본선과 PE 본선, PE 수염 이 세 가닥을
60도쯤 벌려 당기는 게 기본이고,
90도로 당겨도 됩니다.
리더는 발로 밟거나 팔꿈치로 눌러 고정합니다.
고무를 쥐고 당기면 손가락이
베이지 않고 힘도 잘 들어갑니다.
자전거 튜브나 고무줄이 쓸 만합니다.
빠진 적 있는 낚시인은 이 단계를 다시 해 보세요.
잡아당겼을 때 색이 조금 변할 정도로 조이면
전혀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SC노트는 하프히치를 줄이고 침과 고무만 있으면
3분에서 5분 안에 만들 수 있습니다.
낚시터에서도 부담 없는 시간입니다.
PE 끝은 가능하면 라이터로
살짝 지지면 더 낫습니다.
리더 끝도 1mm쯤만 남기고 자르며,
신경 쓰이면 라이터나 배터리식
도구로 끝을 둥글게 만듭니다.
하지 않아도 지장은 없지만 마음이 편합니다.
리더 남은 부분은 하프히치로 다시 감아
매듭 위에 붙게 하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계류나 에깅처럼 가는 PE를 쓰는 낚시에서는
현장에서 급히 묶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은 하프히치를 줄이고
조임에 힘을 더 쏟으세요.
PE가 가늘어도 조임이 약하면 빠지는 원인은 같으니
고무를 챙겨 두면 도움이 됩니다.
조임에 힘을 주는 습관은
PE 굵기가 바뀌어도 같습니다.
가이드를 깨끗하게 지나가는 결속을 한 번 익혀 두면
출조 때 채비 교체가 한결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