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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기 유입 하천 버즈베이트, 배스와 가물치만 물어서 어종을 걸러 쓴다

고수온기 유입 하천 버즈베이트, 배스와 가물치만 물어서 어종을 걸러 쓴다

물이 지저분하고 쓰레기가 쌓인 자리는 입질이 없을 거라며 지나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해가 높이 뜬 한낮에 쓰레기 밑 그늘에 붙은 배스를 통째로 놓칩니다.

실제 기록을 봐도 한낮에 잡은 경우가 의외로 많은데도 그렇습니다.

다리 밑 그늘과 오버행 아래, 선착장 도크까지 같은 흐름으로 짚어 봅니다.

흐름과 쓰레기, 그늘을 읽어 자리를 고르는 기준을 차례로 제시합니다.

이 글은 고수온기 호수 유입 하천에서 버즈베이트로 자리를 읽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흐름이 있는 쪽과 쓰레기 쌓인 쪽,
해가 높을 때는 둘 다 봅니다


메가배스(Megabass) 버즈베이트 화이트 파이슨 색을 걸고 하천 한쪽부터 훑었습니다.
이쪽은 쓰레기가 모이고 흐름도 거의 없습니다.
조금 옮기면 물이 어느 정도 움직이는 자리가 나옵니다.

물이 지저분하고 쓰레기가 쌓인 곳에서도 쓰레기 밑에 붙은 배스가 가끔 나옵니다.
해가 높이 올라 한낮이 되면 쓰레기 밑 그늘이 노릴 만한 자리가 됩니다.
조류가 있는 쪽을 먼저 던지고, 한낮에는 쓰레기 아래도 같이 보세요.

막상 던져 보면 물 위에 녹조가 떠 있고 버즈베이트 뒤로 거품이 가득 일어도
배스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손이 잘 안 가는 자리지만 가끔은 이런 자리에서 입질이 나옵니다.


2. 다리 밑,
그늘과 비 가림, 밤 조명이 갖춰진 자리


고속도로와 도로가 지나가는 다리 밑은 한여름 그늘이 짙고 비도 피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다리 위 가로등 빛이 닿아서 야간 낚시도 가능한 자리입니다.
날씨와 시간대를 가리지 않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들어가기조차 어렵습니다.
양옆에서 사람이 들어오고 맞은편 기슭까지 사람이 서 있습니다.
평일 한낮이라면 한 번쯤 들러 볼 만합니다.

다리 밑 바닥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기슭에는 옛 돌밭의 흔적이 조금 남았지만
강 가운데는 공사 이후 평탄해졌습니다.


3. 버즈베이트에는 배스와 가물치만 물어서
어종을 걸러 쓸 수 있습니다


최근 하천에서는 가물치가 많이 잡힙니다.
작년에는 열 마리쯤 잡다가 이후로는 세지 않게 됐습니다.
메기보다 가물치를 더 많이 잡았습니다.

가물치는 걸면 강하게 당기지만 체력이 약해서 금방 올라옵니다.
처음 확 당기는 힘만 받아 내면 나머지는 쉽게 따라옵니다.
다만 가는 라인에 드랙을 꽉 조인 채로 버티면 끊깁니다.

잉어는 끝까지 힘이 빠지지 않는 어종입니다.
40cm급이어도 꽤 세게 당기고, 최근에는 60cm를 넘는 잉어가 걸리는 일이 많습니다.
겨울 메탈 바이브레이션처럼 트레블 훅이 달린 루어를 바닥에서 끌면
잉어가 몸에 걸려 올라오는 일이 잦습니다.

그래서 메탈 바이브레이션이나 미노우 같은 트레블 훅 루어는 거의 쓰지 않습니다.
버즈베이트에 먹는 건 거의 배스나 가물치입니다.
농어는 물지 않고 메기도 지금까지 두 마리뿐이었습니다.
어종이 좁혀지다 보니 결국 버즈베이트로 돌아옵니다.


4. 핑크 웜 프리리그,
물속으로 쓱 사라지는 게 입질 신호입니다


베이트 타클로는 가벼운 웜을 쓰기 어려워 3.5g 프리리그로 쓰고 있습니다.
웜 본래 쓰임새는 아니지만 시인성 좋은 핑크 색이 장점입니다.
물속으로 쓱 사라지는 순간이 보이면 그때가 입질입니다.
이 장면이 챔질 타이밍이 됩니다.

흐름을 피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좋은 곳이라고 봅니다.
선착장 안쪽 도크도 의외로 잘 나오는 자리입니다.
수문 뒤가 배를 대는 선착장이라면 한 번쯤 던져 보세요.


5. 한낮 오버행 아래,
라인 걸림은 로스트로 각오합니다


해가 높이 올라가 낚시가 어려운 시간이어도 기록을 보면 한낮에 잡은 경우가 많습니다.
오버행이 있는 나무 아래와 늘어진 풀 아래를 노리세요.
나뭇가지에서 라인이 처져 내려와 걸릴 때가 많습니다.

걸리면 루어 매듭에서 끊어지는 게 이상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라인에 따라 손 앞에서 툭 끊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쓰던 플로로카본은 대체로 루어 매듭에서 끊어졌습니다.

나무에 라인이 감기면 방법이 없습니다.
버즈베이트나 스피너베이트는 걸림이 적어 평소 로스트가 적은 편이지만,
오버행 아래는 얘기가 다릅니다.


유입 하천 연안,
자리마다 루어를 정하는 순서

유입 하천에서는 흐름이 있는 쪽을 먼저 보고 쓰레기 자리는 한낮에 확인합니다.
다리 밑은 평일 한낮에 한 번쯤 던져 보세요.

선착장 도크 안쪽과 오버행 아래는 따로 시간을 쓸 만한 자리입니다.
걸림이 걱정되면 버즈베이트와 스피너베이트처럼 걸림이 적은 루어를 고르세요.

국내 하천 유입부에서도 한여름에는 배스와 가물치가 함께 나옵니다.
바늘이 많은 루어보다 어종을 가려 쓸 수 있는 루어를 먼저 꺼내는 쪽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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