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수온기 바닥에서 걸림이 나면 짜증부터 내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시즌이 들어왔을 때 배스가 붙을 자리를 미리 찾아 둘 기회를 놓칩니다.
평탄하던 바닥이 갑자기 걸리는 자리가 나오면,
그곳이 장애물이 숨은 자리라는 단서이기 때문입니다.
수심과 속도, 로스트, 라인까지 걸림을 정보로 읽는 기준을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수온이 낮은 평지호에서 스피너베이트로 바닥을 읽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기온이 8도 안팎이고 수온도 비슷하게 낮은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 루어를 작고 얌전한 쪽으로만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싱글 콜로라도 블레이드 스피너베이트에
5인치(약 13cm) 트레일러를 단 큰 세팅도 충분히 통합니다.
블레이드가 만드는 파동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싱글 콜로라도는 멀리 던져도 블레이드 돌아가는 진동이
손에 그대로 느껴지는 게 특징입니다.
진동이 느껴지는 동안은 루어가 제대로 돌고 있다는 뜻이라
감는 속도를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평지호에서 수심 1.5m쯤이면 깊은 쪽에 듭니다.
하천 가운데 부근은 2m를 조금 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스피너베이트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아주 천천히 끌어 줍니다.
이렇게 감는 방식을 데드슬로우 리트리브라고 부릅니다.
루어가 겨우 움직일 만큼만 느리게 감는 것을 말합니다.
막상 가라앉혀 보면 바닥까지 시간이 꽤 걸립니다.
얕지 않은 곳이라 천천히 끄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추운 날에는 이 느린 속도가 오히려 맞습니다.
대형 호수에서는 한 번 던져 회수까지 10분이 걸리는
초저속 낚시도 나온다고 합니다.
출근 전 짧은 시간에 그렇게 하면 한 번 던지고 끝날 정도입니다.
바닥을 천천히 끌다 보면 어느 순간 루어가 걸려 서는 자리가 나옵니다.
이 구간은 대체로 평탄한 바닥인데
그렇다고 장애물이 하나도 없는 건 아닙니다.
걸렸다면 그 자리에 무언가 있다는 뜻입니다.
저수온기 바닥에서 걸림이 나는 자리는 시즌이 들어왔을 때 배스가 붙을 만한 장애물 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strong>
지금은 수온이 낮아 힘든 때지만
시즌이 들어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시즌 중에는 바닥을 이렇게 훑는 일이 드물어서
지금 걸리는 자리를 알아 두는 일이 쓸모가 있습니다.
걸리는 구간을 따라가다 보면 장애물 자리를 연달아 찾게 됩니다.
그날 입질이 없어도 헛걸음이 아닙니다.
오늘 나온 걸림이 몇 달 뒤 자리 선택의 근거가 됩니다.
바닥을 훑는 낚시에는 걸림이 늘 따라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걸려도 장애물을 넘기며 끌어낼 때가 많습니다.
이번 시즌 바닥을 훑은 동안 스피너베이트는 하나도 잃지 않았습니다.
반면 섀드와 크랭크베이트는 몇 개를 잃었습니다.
딥 크랭크베이트를 바닥까지 감고 싶어도 립이 박혀 버립니다.
섀드로 한 마리 잡은 자리에서 다음 주에 그 루어를 잃는 일도 흔합니다.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찾다 보니 그렇게 됩니다.
자주 나가는 사람일수록 루어 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장애물을 넘어 나옵니다. 립이 박힌 크랭크베이트는 그대로 끊깁니다.
바닥을 감는 날 라인은 플로로카본 20lb(약 9kg)가 기준입니다.
대회 상위권도 바닥을 감을 때는 플로로를 쓴다고 합니다.
처음 싱글 콜로라도 스피너베이트를 사서 던진 날,
그날 바로 한 마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맑은 날이었고 남풍이 기슭에 정면으로 부딪히고 있었습니다.
루어가 가라앉는 도중에 문 입질에 가까웠습니다.
수온이 오르는 시기가 되면 방식이 달라집니다.
던지자마자 감기 시작해 표층을 쓸 듯이 끌어옵니다.
그러다 스피너베이트가 물속으로 갑자기 사라지는 입질이 옵니다.
이 장면이 스피너베이트 낚시에서 가장 확실한 입질입니다.
추울 때는 바닥을 천천히 끌고,
수온이 오르면 표층을 빠르게 훑습니다.
같은 루어라도 쓰임새가 이렇게 갈립니다.
연안 배스 낚시에서는 어제 잡혔다고 오늘 같은 자리에서 또 잡히는 일이 드뭅니다.
그래서 매일 나가는 사람도 날마다 자리를 바꿔 가며 던집니다.
주차장에 늘 같은 차가 서 있는 걸 봐도
그 사람이 선 자리는 그날그날 다릅니다.
연안 자리는 낚시 금지 구역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이 몰려서 금지된 곳이 있고,
호안 공사로 접근이 막힌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안 배스 낚시를 접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자리 한 곳에만 기대지 말고 후보를 여러 개 두세요.
평탄한 바닥에 걸림이 간간이 섞인 평지형 호수나 하천 유입부라면
스피너베이트 하나로 자리 지도를 그릴 수 있습니다.
바닥까지 내려 느리게 끌다가 걸리는 곳을 표시해 두고,
수온이 올라 오면 같은 자리를 표층에서 다시 훑어 보세요.
돌이나 말뚝이 많은 곳처럼 바닥이 다른 지형에서도 방식은 같습니다.
루어를 바꾸기보다 감는 속도와 가라앉히는 깊이를 먼저 조절합니다.
걸림이 심해져 로스트가 늘면 그때 크랭크베이트를 줄이면 됩니다.
국내 대형 저수지와 하천 유입부에서도 오늘 나온 걸림은 몇 달 뒤 쓸모 있는 기록입니다.
수온이 낮아 입질이 없는 날일수록 자리 탐색에 시간을 쓰는 편이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