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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망둥어 틈낚시, 썰물엔 입질 없다가 밀물이 틈에 차자 16cm가 올라왔다

망둥어 틈낚시, 썰물엔 입질 없다가 밀물이 틈에 차자 16cm가 올라왔다

썰물이 깊은 날 입질이 없다고
같은 자리에서 오래 버티는 것이
망둥어 낚시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
그러면 물이 올라와 틈에 고기가 들어오는 때를 놓치고
마릿수도 크기도 함께 잃습니다.
그래서 물때를 보고 자리를 옮기는 기준을
미리 잡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물이 가장 많이 빠진 시간대에는
이 판단이 조과를 갈라놓습니다.

모래밭과 깊은 곳에서 입질이 끊겼을 때
무엇을 확인하고 어디로 옮겼는지
같은 날의 흐름으로 이어서 나옵니다.

이 글은 낮은 물때 망둥어 낚시의 자리 이동과 틈 공략 시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썰물이 깊으면
틈에는 물이 없습니다


물때가 낮아 틈 안에 바닷물이 차 있지 않았습니다.
이런 날은 틈 안에 고기가 없을 거라는 예상이 먼저 듭니다.
그래서 처음 계획은 물이 올라와
틈에 바닷물이 잠기면 그때 틈을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틈 낚시는 쉽게 말해
돌 사이 빈틈에 물이 차 있을 때
그 안으로 미끼를 내려 노리는 낚시입니다.
물이 없는 틈에 채비를 내려 봐야
고기가 들어와 있을 리 없습니다.

다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2주쯤 전에는 같은 자리 틈에서
한 마리도 안 낚였는데,
요즘은 틈에서 조금씩 나오는 조짐이 보입니다.
시즌이 바뀌는 때라 틈 반응도 달라지는 중입니다.


모래밭과 깊은 곳,
입질이 완전히 끊긴 날


아침 일찍 가리비와 곤쟁이새우를
10분쯤 번갈아 달아 봤지만 입질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갯지렁이로 바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래밭과 깊은 곳을 20분씩 돌아봐도
입질조차 없었습니다.
이 시기라면 약해도 한 번쯤은 입질이 오는데
이날은 정말로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잘 나오는 해에는 모래밭에서
한 시간에 100마리 가까이 올라오는 자리인데
이날은 한 시간에 네댓 마리였습니다.

입질이 하나도 없을 때는 미끼보다
자리와 시간대부터 의심해 보세요.


틈으로 옮기자
바로 물었습니다


틈에 물이 거의 없어 보여도
한 번 내려 보자 곧장 물었습니다.
8cm쯤 되는 작은 고기였고
다음에는 11cm 안팎이 올라왔습니다.
모래밭에 있던 고기가 틈으로 들어왔을 수도 있습니다.
수는 많지 않았지만
썰물 때 모래밭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러다 물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래밭으로 돌아가 곤쟁이새우를 달았더니
이번에는 반응이 살아났습니다.
처음 14.3cm가 한 마리 나왔고
이어서 11cm 안팎이 올라왔습니다.
입질이 없다고 포기하지 말고
물이 움직이기를 기다려 보세요.


입질은 오는데
바늘에 안 걸릴 때


이날은 입질이 와도 바늘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미끼만 털리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바늘을 4호에서 소매바늘 1호로 바꾸고
곤쟁이새우를 달았더니 걸림이 좋아졌습니다.

발 앞쪽에서 채비를 가만히 두는 방식이
이날의 패턴이었습니다.
올라온 고기는 10~12cm 정도였습니다.

가리비는 입질만 있고 미끼만 털릴 때 강했습니다.
갯지렁이는 이날 잘 안 먹혔습니다.
3cm쯤 되는 것을 한 번만 꿰어 봤을 때는
11cm가 올라왔습니다.
활성이 낮은 날에는 갯지렁이를 크게 꿰어
두세 군데 달아 어필하면 가끔 물었습니다.


밀물이 틈에 차자
16cm가 올라왔습니다


후반에 물이 꽤 차오르자 틈으로 옮겼습니다.
틈이 가늘면 걸리지 않았지만
조금 넓은 틈에서는 곧장 물었습니다.
12cm에서 13.5cm가 이어졌고
한 틈에서 세 마리쯤 나왔습니다.

조금 더 안쪽 틈에서는 16.1cm가 올라왔고
14cm와 13cm도 나왔습니다.
모래밭과 깊은 곳에서 크기가 떨어지던 날이었는데
틈에서는 12cm 이상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모래밭에서는 작고 틈에서는 큽니다.

이날 마릿수는 50마리를 넘지 못하고
40마리 안팎에서 끝났습니다.
그래도 16cm가 한 마리 섞이면서
크기만 보면 만족스러운 마무리가 됐습니다.



모래에 바위가 박힌 자리라면
물이 차는 틈으로 옮깁니다

모래에 바위가 점점이 놓인 곳은
이 시기에 잘 나오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썰물이 깊은 날에는 입질이 끊기기도 합니다.
서해 하구나 방파제 앞 돌밭이라면
모래밭에서 시작해 물이 오르면 틈으로 옮겨 가세요.

틈에서는 한 곳에서 세 마리쯤 이어지는 때가 있으니
첫 입질이 온 틈은 한 번 더 내려 볼 만합니다.
가는 틈은 걸림이 나빠서
조금 넓은 틈부터 노려 보시면 됩니다.
물때가 낮은 날일수록 한곳에 오래 서 있기보다
물이 오르는 방향을 따라 움직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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