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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망둥어는 갯지렁이가 가장 꾸준히 먹고 새우류는 거의 입질이 없었다

망둥어는 갯지렁이가 가장 꾸준히 먹고 새우류는 거의 입질이 없었다

망둥어 입질이 약하면 미끼 종류부터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입질은 있는데 바늘에 걸리지 않는 날에는
종류보다 꿰는 크기와 방식이 먼저 문제가 됩니다.
같은 갯지렁이라도 너무 길면 미끼만 털리고
너무 짧으면 입질 자체가 줄어듭니다.
네 가지 미끼를 같은 자리에서 돌려 보면
무엇이 먹히고 무엇이 먹히지 않는지가 비교적 뚜렷하게 갈립니다.

이 글은 여름 시즌 망둥어 낚시에서 미끼 종류별 반응과
꿰는 방식, 교체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갯지렁이가 가장 꾸준히 입질을 받습니다


이른 아침, 수심 1m 안팎의 얕은 자리에
갯지렁이를 달아 넣으면
입질이 이어지고 바늘에도 잘 걸립니다.
가리비 살이나 새우류로 시작하면
입질이 없거나 금방 끊깁니다.
미끼를 갯지렁이로 되돌리면 곧바로 반응이 돌아옵니다.

여름 망둥어 낚시의 기본 미끼는 갯지렁이입니다.
입질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위아래 바늘 모두 갯지렁이로 달아도 됩니다.
다른 미끼를 섞어 보더라도
걸려 올라오는 것은 대부분 갯지렁이 쪽입니다.


가리비 살은 간간이, 새우류는 거의 먹히지 않습니다


가리비 살은 먹히는 때가 있습니다.
갯지렁이 입질이 한풀 꺾였을 때 위 바늘에 달면
입질이 다시 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걸려 올라오는 비율은 갯지렁이보다 낮습니다.

곤쟁이는 입질이 거의 없고
흰다리새우도 반응이 약합니다.
양을 늘려 달거나 위아래 바늘에 모두 달아도
걸려 올라오는 것은 여전히 갯지렁이 쪽입니다.

벌레 미끼가 강하다는 점은
네 가지를 모두 넣어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새우류는 입질이 있어도 바늘에 걸리기 전에 미끼만 사라지는 일이 잦습니다.
미끼 값과 시간만 들어가니 비중을 크게 둘 이유가 없습니다.


입질은 많은데 걸리지 않을 때는 미끼 크기를 바늘에 맞춥니다


입질이 거의 쉬지 않고 오는데
바늘에는 좀처럼 걸리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미끼가 바늘보다 길게 늘어져 있는지부터 봅니다.

너무 작게 달면 먹는 속도가 떨어지고
너무 크게 달면 미끼만 털립니다.
미끼는 바늘 크기에 맞춰 바늘을 따라 단단히 꿰는 쪽이 낫습니다.
꿰는 길이를 바늘 크기에 맞추자마자
바늘 걸림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질이 줄면 큰 미끼로 고기가 있는 자리를 찾습니다


입질이 뜸해졌을 때는 미끼를 크게 달아 봅니다.
크게 보이는 미끼에 반응하는 고기가 먼저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고기가 있는 자리를 찾고 나면
그때부터는 미끼를 평소 크기로 되돌립니다.
크게 단 미끼에서는 12~13cm가 올라오는 일이 이어집니다.
평소 크기로는 10~11.5cm가 꾸준히 올라옵니다.
큰 미끼는 입질을 모으는 힘이 크고
작은 미끼는 바늘에 걸리는 비율이 높습니다.
두 가지 역할을 나눠 쓴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입질을 찾을 때는 큰 미끼, 걸어 낼 때는 바늘에 맞는 미끼가 낫습니다.


갯지렁이는 두 바늘에 나눠 꿰면 더 잘 먹습니다


갯지렁이를 너무 짧게 잘라 달면 잘 먹지 않습니다.
한 마리를 대략 반으로 나눠
머리 쪽은 한 바늘에, 꼬리 쪽은 다른 바늘에 꿰는 방식이 먹힙니다.

한쪽 바늘에 한 군데만 살짝 꿰면
입질을 받아도 쉽게 빠집니다.
미끼를 두 군데로 걸어 주는 쪽이
걸림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미끼 효율이 조금 떨어지는 대신 입질은 더 늘어납니다.
미끼가 빨리 줄어드니 여분을 넉넉히 챙겨 가세요.


물이 빠지면 고기가 기슭 쪽으로 붙습니다


입질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싶으면
먼 쪽만 계속 노리지 말고 기슭 가까운 쪽으로 옮겨 봅니다.
물이 빠질수록 고기도 기슭 쪽으로 붙기 때문입니다.

기슭 쪽에서는 갯지렁이 입질이 이어지고
간혹 가리비 살의 끈 부분에도 반응이 옵니다.
눈에 띄는 부위라 활성이 오를 때 어필이 됩니다.
물이 흐려졌을 때도 같은 이유로 도움이 됩니다.
잔잔해지고 활성이 오르면 다시 입질이 연달아 이어집니다.


처음 미끼를 고른다면
갯지렁이부터 시작하세요

여름 망둥어 낚시에서 미끼를 고를 때는 갯지렁이부터 시작하세요.
가리비 살과 새우류는 입질이 멎었을 때 보조로 돌려 보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으면
미끼 종류를 바꾸기 전에 꿰는 크기부터 줄이거나 늘려 보세요.

같은 자리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먹히는 미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서해 갯벌이나 하구처럼 얕은 물이 넓은 곳이라면
물때에 맞춰 자리와 미끼를 함께 옮기는 순서가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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