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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입질 없던 망둥어 미끼를 갯지렁이로 바꾸자 마릿수가 달라졌다

입질 없던 망둥어 미끼를 갯지렁이로 바꾸자 마릿수가 달라졌다

망둥어 입질이 없는 날이면
물때나 날씨부터 탓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기온과 날씨가 같은 이틀 사이에도
미끼를 바꾸는 것만으로 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이 미끼를 고르고 바늘을 조정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입질이 와도 안 걸리는 날의 대처도 함께 담았습니다.
물 흐름이 약한 시기,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때를 기준으로,
갯지렁이와 부드러운 미끼를 어떻게 나눠 쓰는지 담았습니다.

이 글은 망둥어 2본 바늘 채비의 미끼 선택에 집중합니다.

1. 같은 날씨인데 입질이 달라졌습니다


전날은 입질이 거의 없었는데
다음 날은 위아래 바늘에 연달아 입질이 붙었습니다.
기온은 거의 같았고 약한 비가 오는 것도 같았습니다.
달라진 건 미끼 하나였습니다.

전날은 부드러운 미끼 위주였고,
다음 날은 갯지렁이로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조건이 같은데 결과가 갈리면
미끼 차이를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2. 갯지렁이로 바꾸자 위아래 바늘에 입질이 붙었습니다


갯지렁이를 위아래 두 바늘에 달고
바닥까지 천천히 내리면 첫 입질은 금방 옵니다.
첫 한 마리는 아래 바늘에 올라왔고,
그 뒤로는 같은 자리에서 연달아 이어졌습니다.

이때 올라오는 크기는 주로 7cm 안팎입니다.
크기는 작아도 입질 자체는 꾸준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막상 해 보면 갯지렁이 쪽이
이 시기에는 생각보다 훨씬 잘 먹힙니다.

위 바늘에 물릴 때는 아래 바늘 미끼가
이미 뜯겨 나가 있는 일도 있습니다.
입질이 이만큼 늘었다는 건 활성이 올라왔다는 뜻입니다.
이럴 때는 채비를 손대지 말고 그대로 던져 보세요.
가끔 처음 보는 새우가 같이 올라오기도 하니
바늘에 걸린 것이 무엇인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3. 입질은 오는데 안 걸리면 위 바늘만 바꿉니다


입질은 계속 오는데 걸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위 바늘의 미끼를 부드러운 미끼로 바꿔 보세요.
바꾼 뒤 한 번에 걸린 경우가 있습니다.

부드러운 미끼는 입질이 나올 때 걸림이 좋습니다.
다만 쉽게 뜯겨서 미끼가 금방 없어집니다.
그래서 입질이 있을 때는 부드러운 미끼,
입질이 없을 때는 갯지렁이로 나눠 쓰면 편합니다.

위아래를 모두 부드러운 미끼로 바꿨더니
입질이 바로 나온 때도 있습니다.
미끼 소모가 빠르니 아래는 갯지렁이를 남겨 두세요.


4. 바늘을 2호로 키워도 9cm는 걸립니다


바늘이 작으면 미끼를 꿰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럴 때 위아래 바늘을 모두 2호로 키워 보세요.

2호 바늘로 바꿔도 9cm 안팎 망둥어는 문제없이 걸립니다.
실제로 아래 바늘을 2호로 올린 뒤에는
9.2cm 크기가 위아래 두 바늘에 동시에 걸려 올라왔습니다.
2호 바늘은 이 시기 망둥어 크기에서 걸림이 충분한 호수입니다.


5. 미끼가 길면 입질이 와도 걸리지 않습니다


미끼를 바늘보다 길게 달면
입질이 와도 바늘에 걸리지 않습니다.
입질만 오고 안 걸린다면 길이부터 줄여 보세요.

실제로 갯지렁이를 짧게 다시 꿰면
바로 입질이 걸림으로 이어집니다.
같은 갯지렁이라도 꿰는 길이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입질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미끼가 떨어질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이어 가세요.
미끼가 남아 있는 한 입질은 계속됩니다.
바꿀 때는 한 번에 하나씩만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6. 깊은 쪽으로 옮기면 크기가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계속 잡다 보면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때가 옵니다.
7cm 안팎만 이어지다 보면 지루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조금 깊은 쪽으로 옮기면
8.5cm에서 9cm 크기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깊은 자리가 크기에 유리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크기만 이어지면 자리를 한 번 바꿔 보세요.

마릿수는 50마리에 조금 못 미쳤습니다.
미끼를 바꾼 것만으로 평소보다 낫습니다.
앞으로는 갯지렁이를 중심에 두면 됩니다.


자리와 미끼를
한 번에 바꾸지 마세요

하구에서 입질이 없는 날에는
먼저 미끼 하나만 바꿔 보세요.
갯지렁이로 반응이 오면 그대로 이어 가고,
입질은 오는데 걸리지 않으면 위 바늘만 바꿉니다.

크기가 계속 작게만 이어지면
그다음에 조금 깊은 쪽으로 자리를 옮기세요.
자리와 미끼를 한꺼번에 바꾸면
무엇이 통했는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시즌이 깊어져 크기가 늘수록
이 순서가 헛수고를 줄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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