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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어 구멍치기 두 바늘 직결 채비, 엉켜도 걸림이 좋아 19cm까지 올랐다

망둥어 구멍치기 두 바늘 직결 채비, 엉켜도 걸림이 좋아 19cm까지 올랐다

구멍치기 채비는 가볍고 단순할수록 좋다고들 하지만
바늘 두 개를 달면 달라지는 점이 많습니다.
이날 쓴 채비는 바늘 묶음을 원줄에 그대로 꿰어
위에 한 번 고정한 직결 두 바늘이었습니다.
올해 들어 직접 만들어 쓰기 시작한 채비라서
단점도 장점도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바람이 세고 물이 흐려서 입질을 읽기 어려운 날이었지만,
채비의 성격이 조과를 가른 장면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채비를 바꾸면 미끼를 다는 순서도 달라집니다.

이 글은 두 바늘 직결 채비의 구성과 미끼 다는 법, 엉킴 대처에 집중합니다.

1. 바늘 묶음을 원줄에 꿰어 위에 고정합니다


원래는 원줄에 바늘 묶음을 매달고
그 위에 움직이는 추를 단 방식이었습니다.
추 위에서 바늘이 흔들리며 낚는 방식을 보고
여러 번 고쳐서 지금의 모양으로 정했습니다.

바늘 묶음을 원줄에 그대로 꿴 뒤
위에 고정만 해 주는 두 바늘 직결 채비입니다.
묶음이 원줄을 따라 움직이니
위아래 바늘이 따로 흔들립니다.
구멍마다 쓰기 편하고 바늘이 둘이라 걸림이 좋습니다.


2. 미끼는 아래 바늘에 먼저 다는 순서로 합니다


이날은 청갯지렁이와 벚꽃새우, 가리비 끈 세 가지를 챙겼습니다.
먼저 아래 바늘을 청갯지렁이 머리 쪽에 걸고
위 바늘을 몸 가운데쯤에 걸어서 길게 달았습니다.
길게 달아서 천천히 떨어뜨리면
눈에 잘 띄어서 입질이 세게 옵니다.

입질이 좋을 때는 꼬리 쪽이 엉키기 쉬워서
위 바늘 위에서 잘라 짧게 씁니다.
입질이 없을 때는 길게 달아 두세요.


3. 엉킴은 단점이지만 걸림에는 도움이 됩니다


이 채비는 한 마리가 올라오면 거의 매번 엉킵니다.
그래서 올릴 때마다 풀어 주는 일이 따라붙습니다.
그래도 엉킨다는 건 바늘이 어딘가에 걸린다는 뜻이라
걸림이 좋다는 쪽을 택하고 있습니다.

작은 망둥어는 입질이 와도 이 채비에는 잘 걸리지 않았습니다.
두 바늘이 다 걸려 올라온 크기도 있었고
삼키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엉켜서 삼키지 못하는 건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4. 바람과 흐림이 심한 날은 입질이 약합니다


이날은 아침부터 바람이 세고 물이 탁했습니다.
채비를 구멍에 넣어도 입질을 읽기 어려웠습니다.
입질이 약하면 줄 흔들림과 구분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첫 한 마리는 한참 뒤에야 벚꽃새우에 올라왔습니다.
크기는 14.5cm였고, 이어서 13.8cm와 11.5cm가 나왔습니다.
전 주에 18.7cm가 나온 자리라서 낙차가 컸습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세게 물고 가는 입질만 읽을 수 있습니다.


5. 걸리지 않으면 벚꽃새우와 가리비 끈을 번갈아 씁니다


입질이 와도 걸리지 않는 구멍에는
벚꽃새우를 넣자 한 번에 걸린 일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벚꽃새우로 걸리지 않을 때는
가리비 끈으로 바꾸자 19cm가 올라왔습니다.

이날 이 구멍의 가장 큰 크기로
올해 들어 가장 큰 19cm였습니다.
가리비 끈으로는 16cm와 15cm도 이어서 올라왔고,
벚꽃새우로는 17cm가 나왔습니다.
미끼를 하나만 고집하지 말고 번갈아 바꿔 보세요.


6. 큰 크기와 작은 크기가 한 자리에서 섞입니다


이날은 18cm가 올라온 뒤에 같은 구멍에서 16cm가 이어졌습니다.
한 마리가 올라온 구멍에 다시 넣자
두 마리째가 이어서 물기도 했습니다.
19cm가 나온 뒤에는 12.5cm와 11cm 같은 작은 크기도 올라와서
같은 날 19cm부터 11cm까지 섞여 나왔습니다.

그러니 작은 크기가 올라왔다고 구멍을 버리지 말고
한 번 더 넣어 보세요.
바람이 센 날은 입질 수가 적은 대신
한 번 입질이 오면 큰 크기가 섞일 때가 있었습니다.


채비를 새로 안 사도
여기까지 바꿔 볼 수 있습니다

두 바늘 직결 채비는 엉킴이라는 단점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걸림이 좋아서
바람과 흐림이 심한 날에도 큰 크기를 올릴 수 있습니다.

미끼를 길게 달아 눈에 띄게 하고,
걸리지 않으면 벚꽃새우, 그다음에는 가리비 끈으로 바꾸세요.
이날은 19cm부터 11cm까지 한 방파제에서 올라왔습니다.
방파제나 호안에서는 이 두 가지만 맞춰 두어도 입질이 달라집니다.

#망둥어낚시 #구멍치기 #두바늘채비 #벚꽃새우 #가리비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