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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날에도 망둥어 구멍치기는 충분히 입질이 이어집니다.
다만 같은 구멍에 미끼를 곧게 내린다고 다 무는 것은 아닙니다.
이날은 곧게 내렸을 때 반응이 없던 구멍에서
미끼를 곡선으로 떨어뜨리자 바로 입질이 나왔습니다.
크기가 크지 않은 날일수록
미끼를 어떻게 떨어뜨리느냐가 입질을 갈랐습니다.
전날과 같은 큰물 때에 같은 방파제를 찾았지만
조과의 모양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 글은 곡선 낙하와 미끼 교체,
한 구멍 한 마리 패턴을 읽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전날에 이어 같은 큰물 때에 같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물이 올라와 있다가 점점 빠지는 흐름이었고,
마침 배 물결도 없어 낚시하기 좋은 때였습니다.
채비는 바늘이 두 개 달린 것에 6호 바늘을 썼고,
미끼는 청갯지렁이와 벚꽃새우를 챙겼습니다.
첫 한 마리는 14cm쯤이었고
이어서 15cm 못 미치는 크기와 13cm가 올라왔습니다.
입질이 거세지 않아서 미끼를 구멍에 넣은 채
가만히 기다리는 쪽이 맞았습니다.
세게 물고 가는 날이 아니니 서두르지 마세요.
17cm쯤 되는 한 마리가 올라온 뒤로
같은 방식으로는 입질이 뜸해졌습니다.
이날은 반응을 보고 방식을 바꾸는 쪽이 맞았습니다.
바깥쪽에서 미끼를 곡선으로 떨어뜨리자 곧바로 세게 물었습니다.
곧게 내려서는 안 물던 구멍이었는데
곡선으로 떨어뜨리자 물고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낚은 크기가 17cm 안팎이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13.5cm도 이어서 올라왔습니다.
이날은 벚꽃새우에 입질이 온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17.5cm가 올라왔습니다.
반대로 청갯지렁이에만 반응하는 구멍도 있어서
어느 미끼가 맞는지는 구멍마다 달랐습니다.
한쪽 미끼만 고집하지 말고
입질이 없으면 다른 쪽으로 바꿔 보세요.
구멍마다 반응하는 미끼를 한 번씩 확인하면
걸리지 않던 구멍에서도 올라오는 때가 있었습니다.
이날은 한 구멍에서 한 마리가 나오는 일이 많았습니다.
올라온 구멍에 다시 넣어도 이어지는 때는 드물었습니다.
두 마리가 같은 구멍에 있기를 바라기보다
다음 구멍으로 옮기는 쪽이 낫습니다.
대신 구멍 안에서 걸렸는데도 바늘이 빠지는 때가 있었습니다.
같은 구멍에서 두 번 연달아 빠진 뒤
세 번째에 제대로 걸려 15.5cm를 올렸습니다.
빠졌다고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넣어 보세요.
같은 구멍 근처에서 큰 크기가 먼저 나왔습니다.
18.2cm가 올라온 뒤에는 16cm, 16.5cm처럼
크기가 한 단계씩 내려갔습니다.
큰 크기부터 먼저 입질하는 쪽이 이날의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니 큰 크기를 노린다면
입질이 이어지는 첫 구간에 집중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15cm 안팎이 중심이 됩니다.
이날 낚은 크기는 14~15cm가 가장 많았고
18cm가 넘은 것은 한두 마리였습니다.
이날은 한 시간쯤 입질이 없는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구멍을 하나씩 옮기며 찾으면
띄엄띄엄 한 마리씩 올라왔습니다.
꾸준히 이어지는 입질이 아니라
띄엄띄엄 오는 입질이었습니다.
최대 크기는 18cm대에서 더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2월에는 20cm가 나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 구멍씩 느긋하게 찾는 낚시가 맞습니다.
입질이 뜸해도 구멍을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12월에도 채비는 같은 것으로 충분합니다.
바늘이 두 개 달린 채비에
청갯지렁이와 벚꽃새우만 챙기면 됩니다.
곧게 내려서 안 물면 곡선으로 떨어뜨리고,
구멍마다 반응하는 미끼를 바꿔 보세요.
방파제 구멍에서는 이 두 가지만 바꿔도
입질을 만나는 구멍이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