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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저수온기 망둥어 구멍치기 미끼, 청갯지렁이로 안 물던 구멍이 조개류에 반응

저수온기 망둥어 구멍치기 미끼, 청갯지렁이로 안 물던 구멍이 조개류에 반응

전날 강풍에 입질을 놓치고 다음 날 같은 구멍에
같은 청갯지렁이를 넣어도 반응이 없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 구멍만 계속 옮겨 다니다 보면
망둥어가 있는데도 미끼가 맞지 않아 입질을 못 받습니다.
입질이 드문 시기일수록
미끼 하나를 바꾸는 일이 조과를 갈라놓습니다.
미끼 종류와 구멍 크기를 함께 보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저수온기에는 먹는 미끼의 폭이 곧 조과의 폭입니다.
게에게 먼저 먹히는 구멍인지도 함께 가려야 합니다.

이 글은 미끼 종류별 반응과 바꾸는 순서, 넓은 구멍을 고르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1. 입질이 약한 날은 미끼부터 의심합니다


바람이 센 날 입질을 놓친 다음 날,
망둥어가 있는 건 확인되는데 입질이 오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전 주까지만 해도 넣으면 물던 구멍이
어느 날부터 입질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미끼부터 바꿔서 반응을 살피세요.

바람이 센 날에는 입질이 와도 알아채기 어려워서
입질이 약하다고 느끼는 날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미끼 쪽부터 확인했습니다.
청갯지렁이, 조개류 부위(끈과 내장 부분),
건조 벚꽃새우, 새우까지 네 종류를 준비했습니다.
철마다 먹는 미끼가 달라지는 만큼
몇 가지를 갖춰 두면 편합니다.


2. 청갯지렁이로 시작해 반응을 봅니다


처음에는 평소처럼 청갯지렁이로 시작했습니다.
구멍을 한 곳에 오래 두지 않고 옮겨 가며
입질이 나오는 자리를 찾았습니다.
첫 한 마리가 16cm쯤 되는 크기였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입질이 한참 드물었습니다.
올라오는 크기는 12cm와 13cm로 작아졌습니다.
이맘때치고는 작은 크기가 이어졌습니다.
입질 간격이 한 시간 가까이 벌어지는 때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 서두르지 않고 구멍을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첫 마리 이후 다음 입질까지 시간이 걸려도
입질이 오는 구멍은 따로 있다는 걸 기억해 두세요.


3. 오래 멈춰 둬야 무는 날의 구멍 고르기


이날은 미끼를 한 자리에 오래 멈춰 두어야 입질이 왔습니다.
짧게 넣고 올리면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좁은 구멍에서는 곤란합니다.
오래 두면 게가 먼저 달라붙어 미끼를 먹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넓은 구멍에서는 게에게 바로 잡히지 않아서
오래 멈춰 두는 방식이 먹힙니다.
미끼를 멈춰 둘 수 있는 구멍부터 고르세요.
게가 많은 구멍과 적은 구멍을 가리는 것도
이날 입질을 받는 데 중요했습니다.


4. 미끼를 바꿔 본 결과를 비교합니다


가장 확실하게 입질이 이어진 미끼는 조개 내장 부분이었습니다.
이 미끼로 바꾸자 16.7cm가 올라왔고
이어서 18cm가 넘는 크기도 나왔습니다.
청갯지렁이만으로도, 조개 끈만으로도 입질이 없던 구멍이었습니다.

건조 벚꽃새우와 새우는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가끔 걸리기는 했지만 입질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습니다.
이날 반응을 보면 기본은 청갯지렁이로 두고
입질이 막힐 때 조개 내장 부분으로 바꾸는 쪽이 맞았습니다.

그러니 미끼 하나에 매달리기보다
몇 가지를 번갈아 쓰는 쪽이 낫습니다.


5. 같은 구멍에서 미끼를 번갈아 씁니다


청갯지렁이로 반응이 없던 구멍에
조개 내장 부분을 넣어 입질을 받았습니다.
한 번 입질을 받은 뒤에 다시 청갯지렁이로 돌려 보니
이번에는 게가 먼저 와서 잡았습니다.

게가 심하면 한두 번만 더 시도합니다.
그래도 게가 막고 있으면 구멍을 옮기세요.
몇 번 공방을 치르다 걸어 올린 한 마리가 17.5cm였습니다.
작전이 맞아떨어진 때가 있었습니다.


6. 수는 줄고 큰 크기가 한 번씩 나옵니다


이날은 입질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8cm를 넘는 크기가 네다섯 마리 올라왔습니다.
가장 큰 크기는 18.5cm였습니다.

수를 채우는 낚시와는 거리가 멉니다.
큰 크기가 한 번씩 나오는 걸 노리는 낚시라서
보물찾기하듯 하나씩 찾는 마음으로 접근해 보세요.
수가 줄어드는 시기일수록 한 마리의 값어치가 커집니다.
입질이 오는 구멍을 찾아 천천히 돌아보는 편이 낫습니다.


넓은 구멍과 좁은 구멍
자리마다 미끼 쓰는 법이 갈립니다

방파제나 호안에서는 구멍 크기가 자리마다 다릅니다.
넓은 구멍에서는 미끼를 오래 멈춰 두고
조개 내장 부분으로 번갈아 확인해 보세요.
좁은 구멍에서는 오래 두지 말고 바로 올리면서
옮겨 다니는 방식으로 입질을 찾습니다.

게가 많은 자리에서는
미끼가 구멍 위쪽에서 먼저 잡히므로
반응이 약할수록 구멍 크기를 먼저 따져 보세요.
입질이 약한 날일수록 미끼와 구멍 크기를
함께 바꿔 보는 쪽이 맞습니다.

#망둥어낚시 #구멍치기 #청갯지렁이 #조개미끼 #저수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