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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지깅을 시작하면
로드를 드는 팔보다 핸들을
감는 팔이 먼저 지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템포 좋게 샤크리를 이어 가고
싶은데 팔이 버티지 못하면
전동 릴을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체력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로드를 잡는 각도와 릴 선택만
바꿔도 부담이 꽤 줄어듭니다.
로드 각도와 겨드랑이
끼우기, 팔꿈치 얹기부터 짚습니다.
이어서 릴 기어비와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 순서로 팔 피로를
줄이는 방법을 정리합니다.
이 글은 선상 지깅에서
감는 팔의 피로를 줄이는
로드 각도와 릴 선택,
몸 관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선상 지깅은 오랜만에
가면 누구나 팔이 팽팽하게 부풀 만큼 지칩니다.
꾸준히 다니는 낚시인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샤크리 템포가 빠르거나
원피치로 연속해서 감을
때, 고속 저크를 쓸 때 부담이
더 커집니다.
그래서 전혀 지치지 않는
방법은 없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처음 시작했다면 샤크리 템포와
간격, 로드 각도처럼
익힐 것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로드 각도부터
점검해 보세요.
오른손잡이가 왼손 핸들로
감는다면 로드를 쥔 팔은
덜 지치는데 감는 팔 쪽으로
부담이 몰립니다.
이 부담은 감는 힘이
오래 이어지면서 쌓입니다.
지그 무게가 실린 상태에서
핸들을 돌리면 무게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감는 동작은 부하가 걸린 채로
반복되어 팔에 열이 차고
근육 피로가 쌓입니다.
그래서 로드를 올리는
타이밍에 핸들을 함께
올려 감는 요령도 쓸 만합니다.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는
하기 어려우니, 평소에
장비를 쥐고 돌리는 연습을 해 두세요.
어느 근육이 쓰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로드를 겨드랑이에 끼우는
방식과 팔꿈치 안쪽에
얹는 방식 가운데 어느 쪽이든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용도가 조금 다릅니다.
팔에 얹는 방식은 비교적 편합니다.
로드가 어느 정도 휘는
로드일 때 하기 좋고,
슬로우 계열 지깅에서 어울립니다.
로드로 크게 올리고 천천히 떨어뜨리며
줄 처짐을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때는 겨드랑이에 끼우지 않고
팔 앞에서 크게 열어 줄 처짐을
걷어 내듯 올립니다.
올릴 때 핸들도 같이
올려 주면 감는 힘이 덜 듭니다.
반대로 겨드랑이에 끼우는
방식은 원피치 샤크리처럼
일정한 리듬을 이어 갈 때 안정감이 좋습니다.
지그 무게로 로드가 휜 채 수평으로
두면 로드를 곧게 세운 위치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이 위치에서는 팔 뒤쪽 근육으로
핸들을 돌려야 해서 금세 팽팽해집니다.
대신 로드 끝을 수평에서
비스듬히 아래로, 45도에는
못 미칠 만큼 내린 상태에서
시작해 보세요.
로드 끝이 곧게 오는
위치까지만 올립니다.
그러면 앞쪽 근육을 쓰기 쉬워집니다.
샤크리도 편해지고 챔질도
잘 먹힙니다.
위에서 샤크리를 하면
챔질할 때 팔이 뒤로
가기 어렵습니다.
낮은 위치에서 하면 입질이
올 때 그 자리에서 곧바로
챔질할 수 있습니다.
핸들과 로드를 모두 낮은
위치에 매달아 둔 느낌으로
쥐고, 겨드랑이에는 닿지 않을
정도로 둡니다.
이 자세에서 샤크리를
하면 입질이 왔을 때 챔질이 쉽습니다.
사람 몸은 당기는 힘이
강한 편입니다.
아래에서 물건을 끌어올리는
이미지로 샤크리를 하면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다만 지그 무게와 부하에
따라 감을 때 전해지는
무게가 달라집니다.
감는 동작의 부담은 릴 선택에서도 갈립니다.
릴은 기어비가 높을수록 한
바퀴를 돌릴 때 무게가
더 실립니다.
XG로 바닥을 떼어 올리면
감는 팔에 부담이 크게 옵니다.
HG도 기어가 높은 편이라
부담이 옵니다.
이에 비해 PG는 감는
힘이 가장 가볍습니다.
깊은 곳에서 100m 이상으로
흘리는 날이나 원피치 샤크리를
이어 갈 때는 PG 릴이 어울립니다.
스풀이 큰 대형 릴에
PG를 쓰면 PE 3호쯤을
감아 가볍게 쓸 수 있어 원피치에도
맞추기 쉽습니다.
회전이 매끄러운 상급 릴은
감는 느낌이 가벼워 피로
차이도 큽니다.
지깅은 지구력이 필요한
낚시라서 몸 관리가 중요합니다.
포인트를 옮기는 이동 시간에
어깨와 어깨뼈를 돌리고,
지친 팔은 뒤로 잡아 당겨 늘려 줍니다.
목을 반대쪽으로 기울이는
동작도 좋습니다.
부하가 계속 걸리면 근육에
열이 차고 피로가 쌓입니다.
주물러 풀어 주면 다음 샤크리가
덜 힘들고 다음 날 근육통도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3kg쯤 되는
가벼운 덤벨을 세로로
쥐고 천천히 들어 보세요.
한 세트 20회에서 30회가 기준입니다.
20회면 샤크리를 20번 한
셈으로 떠올리면 됩니다.
무겁지 않아 근육통이
크지 않으니 쉬는 날에
조금씩 해 두면 다음 출조에서
차이가 납니다.
지깅은 팔이 지칠 수밖에
없는 낚시입니다.
그래서 전동 릴로 가기 전에
로드 끝 각도와 PG 릴,
몸 관리를 먼저 점검해 볼 만합니다.
로드를 낮게 매달아 쥐고
앞쪽 근육으로 당긴다는
느낌을 기억하세요.
이 자세에서는 챔질도 빨라집니다.
출조 전에 가벼운 덤벨 운동을
해 두고 이동 중에는
스트레칭을 하면 한 번에
지치는 일이 줄어듭니다.
해 보면 차이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