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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닝릴 스풀에 나일론 밑줄을 깔면 달라지는 PE라인 비거리와 헛돎

스피닝릴 스풀에 나일론 밑줄을 깔면 달라지는 PE라인 비거리와 헛돎

스풀에 PE라인을 바로 감는 것이
가장 단순하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라인 길이가 스풀 용량보다 짧으면
라인이 깊은 곳에 앉아 캐스팅 때마다
에지에 걸립니다.
비거리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라인이 스풀 위에서 헛돌아 고기를 걸고도
못 감는 일까지 생깁니다.
라인을 감는 순간에 정해지는
일이라 한 번 정확히 맞춰 두는 편이 좋습니다.
밑줄을 깔지 말지 판단하는 기준을 이
글에서 하나씩 짚어 드립니다.

이 글은 스피닝릴 스풀의 밑줄 감기를 높이,
비용, 헛돎, 점검 측면에서 정리합니다.

1. 스풀에 라인이 어느 높이로
앉아야 하는가


PE라인은 보통 150m, 200m,
300m 단위로 팝니다.
쓰려는 호수의 PE라인 길이가 내 릴 스풀에
딱 맞는지가 첫 번째 문제입니다.
이상적인 모습은 라인이 스풀 에지와 거의
평평하게 닿는 높이입니다.

밑줄은 쉽게 말해 PE라인 아래에
먼저 감아 두는 나일론 라인을 말합니다.
스풀의 높이를 끌어올려 PE라인이 맞는
자리에 앉게 해 주는 역할입니다.

스풀 깊이도 릴마다 다릅니다.
같은 4000번이라도 얕은 스풀 타입과
깊은 스풀 타입이 있습니다.
얕은 타입은 처음부터 밑줄이 깔려 깊이를
맞춰 둔 경우도 있습니다.


2. 라인이 깊이 들어가면
비거리가 떨어집니다


스풀에 350m가 들어가는데 PE라인을
200m나 300m만 샀다고 해 봅시다.
밑줄 없이 직접 감으면 라인이 스풀 깊은
곳에 낮게 앉습니다.
캐스팅할 때 풀려 나가는 라인이 스풀 에지에
부딪히며 마찰이 커집니다.
그러면 루어가 멀리 날아가지 못합니다.

반대로 너무 많이 감아도 곤란합니다.
라인이 스풀 밖으로 넘치면 풀리다 엉킵니다.
스풀 에지에 닿거나 살짝 안쪽에
들어간 높이가 알맞습니다.
라인 높이는 스풀 에지와 같은 선에서
살짝 안쪽입니다.
이 높이를 맞추려면 밑줄을 감는 방법이
가장 쉽습니다.


3. 밑줄은 저렴한 나일론이면
충분합니다


밑줄에는 값싼 나일론 라인을 씁니다.
밑줄 구간은 실제 낚시에서 거의
풀려 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깔기 때문입니다.
굳이 비싼 라인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낚시점에서 릴을 살 때 쓸 PE라인 호수와
릴 번수를 알려 주면 높이를 딱 맞게 감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릴을 사면 이 작업을
직접 해야 합니다.

높이를 정확히 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스풀을 한 번 보고도 대략 감이 오려면
경험이 필요합니다.
몇 번 감았다 풀어 보면 자기 릴에 맞는
높이가 손에 익습니다.


4. 짧은 PE라인도
오래 쓸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밑줄을 깔면 150m나 200m짜리 라인으로도
스풀을 채울 수 있습니다.
같은 PE라인이라도 300m가
200m보다 비쌉니다.
400m나 500m를 연결해 스풀을
꽉 채우는 것보다는 비용이 훨씬 덜 듭니다.

200m 라인을 사서 쓰다가 라인 끝이
닳아 줄어도 밑줄을 보강해 높이를
올리면 됩니다.
50m 줄어든 150m 정도까지는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 쓰면 강도가 떨어지니 새 라인 같은
강도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최대한 아껴 쓰고 싶다면 200m가 알맞습니다.
한 번에 200m 가까이 쓰는 낚시가
아니라면 300m는 길어서 열화만 쌓입니다.
반년 쓴 라인을 안쪽이 깨끗하다고
뒤집어 쓰는 것도 믿고 쓰기 어렵습니다.
뒤집어 쓰다 자주 끊긴다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5. 직접 감으면
라인이 스풀 위에서 헛돕니다


PE라인을 스풀 금속에 직접 감으면
표면이 미끄럽습니다.
매듭이 단단하지 않으면 라인이
계속 돌기만 합니다.
고기가 걸려 드랙이 나가도 라인만
헛돌아 아무리 감아도 감기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나일론으로 밑줄을 단단히 깔고 그 위에
PE라인을 묶어 감으면 이 미끄러움이 사라집니다.
매듭을 꽉 조여 두면 텐션이 걸려도 안정적입니다.

기온 차이도 변수입니다.
따뜻한 계절에 감은 라인이 겨울이 되면
헐거워져 헛돌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비싼 릴에서도 흔합니다.
소량이라도 나일론을 깔아 두면 미끄럼과
헛돎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6. 스풀 안쪽도
상하지 않게 지켜 줍니다


PE라인을 직접 감아 오래 두면 스풀 안쪽이
상하는 일이 있습니다.
변색이 되거나 곰팡이처럼 얼룩이 생깁니다.

PE라인이 물을 머금은 채 마르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 원인입니다.
릴을 비스듬히 두면 아래쪽에 물이 고입니다.
PE라인은 머금은 물이 그대로 머물기 쉽습니다.
나일론 밑줄을 깔아 두면 스풀 안쪽의
물 빠짐이 훨씬 나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PE라인의 색이 스풀에 옮겨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 쓰이는 분이라면 이 점도 함께 따져 보세요.


7. 라인을 한 번 빼 보면
안 쓰던 곳의 흠집이 보입니다


밑줄 높이를 맞추려면 어차피 라인을
한 번 풀어야 합니다.
이때 PE라인의 평소 안 쓰던 구간까지
흠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m나 20m 지점에서 일어난 보풀은
평소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낮 낚시에서는 잘 보이지만 야간 농어 낚시처럼
어두운 상황에서는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큰 고기가 걸려 라인이
그대로 끊기는 일이 생깁니다.

유목이 떠내려와 라인에 스치거나 무언가에
긁힌 흔적도 이때 나타납니다.
이상하다 싶으면 한 번 풀어서 확인해 보세요.
정기적으로 라인을 빼서 점검하고
밑줄 높이를 조정하며 다시 감는 습관이
낚시 중 끊김을 줄여 줍니다.


하구나 갯바위처럼 긁히는 자리일수록
라인 점검 주기를 줄이세요

하구나 갯바위, 방파제 야간처럼 라인이
긁히기 쉬운 자리가 있습니다.
유목이나 바위에 스치기 쉬운 곳에서는
점검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세요.
이런 곳에서는 라인 상태가 곧 조과를 가릅니다.

밑줄을 깔아 높이를 맞춰 두면 캐스팅과 헛돎,
점검까지 한꺼번에 편해집니다.
릴을 새로 샀다면 쓰려는 PE라인 호수와
길이를 먼저 정하세요.
스풀에 밑줄이 얼마나 필요한지는 그다음에
계산해 보면 됩니다.
처음 한 번만 정확히 맞춰 두면 이후에는
같은 방식으로 감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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