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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평지호 배스, 대자 리그와 털 루어 13mm로 흐름 있는 곳을 노린 날

한여름 평지호 배스, 대자 리그와 털 루어 13mm로 흐름 있는 곳을 노린 날

한여름 평지호에서 아무 자리에나 루어를 던지면 입질을 받기 어렵습니다.
수온이 높은 날에는 배스도 편한 자리로 몰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흐름이 있는 곳과 바람 뒤 그늘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이 순서만 지켜도 헛걸음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그런 날 털 루어를 쓴 대자 리그와 13mm 리그를 시험한 기록입니다.
대자 리그를 어떻게 꿰는지, 13mm 리그는 어떤 장비로 쓰는지 순서대로 풀어 봅니다.
새로 나온 웜 소재 털 루어를 쓰며 느낀 점도 정리했습니다.


이날 직접 확인한 내용만 담았습니다.

1. 수온이 높은 날에는
흐름과 그늘을 먼저 봅니다


당일 수온은 높은 곳에서 35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물이 흘러드는 하천 쪽은 30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흐름이 있는 자리와
바람 뒤쪽 그늘을 의식하며 걸었습니다.
수문 주변처럼 물이 움직이는 곳을 먼저 살폈습니다.

수온이 높을수록 낚시인이 먼저 지형부터 읽어야 합니다.
이 날도 그 순서를 지켰습니다.


2. 대자 리그는
털 루어 두 개를 꿰는 리그입니다


대자 리그는 작은 털 루어 두 개를 지그헤드 하나에 꿰는 리그입니다.
물속에서 털이 펼쳐지면 모양이 대자처럼 보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흔들면서 떨어뜨리면 털이 펼쳐졌다 오므라들기를 반복합니다.
이 움직임에 반응해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폴링 중에 갑자기 묵직해진 입질도 있었습니다.


3. 꿰는 순서는
아래쪽 먼저, 옆쪽 나중입니다


지그헤드는 0.9g, 바늘은 2번을 썼습니다.

첫 번째 털 루어는 바늘 끝이 아래를 향하게 꿰어 줍니다.
통과 꿰기로 쑥 관통시키고 단단히 눌러 줍니다.

두 번째는 바늘과 평행하게 꿰어 줍니다.
긴 털에 대해 90도 방향으로 바늘을 빼 주면 평행이 됩니다.

이렇게 하고 물에 넣으면 긴 털이 사방으로 퍼지며 대자가 됩니다.


4. 바늘과 색, 조합은
자유롭게 정합니다


바늘은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퀵 체인지 방식의 바늘도 쓸 수 있습니다.
호버스트용 바늘이나 가드가 달린 지그헤드도 문제없습니다.

색도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낚시터 물색에 맞추거나 자유롭게 조합하면 됩니다.

털 루어 두 개의 크기를 꼭 같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미니와 마이크로를 섞는 식으로 조합해도 됩니다.
각자 자유롭게 응용해 보세요.


5. 13mm 리그는
파워피네스 스피닝으로 씁니다


13mm 털 루어에는 0번 바늘을 달고 3.5g 퀵 체인지 싱커를 물렸습니다.
장비는 베이트가 아닌 스피닝 로드입니다.
길이는 6피트 3인치이고 ML 파워 솔리드 팁입니다.
라인은 PE 1호에 14lb 리더를 달았습니다.

커버 끝에 매달아 두고 수심층을 나눠 가며 떨어뜨립니다.
호안이나 구조물 주변에서는 흔들며 유혹합니다.

살랑살랑 움직이는 지그스 같은 동작을 주면
아래에서 위로 쑥 올려 먹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6. 웜 소재 털 루어는
단단하고 가라앉는 속도가 느립니다


새로 나온 털 루어는 웜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소재가 단단해서 한 마리를 잡아도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털이 빠지거나 끊어지는 모습도 없었습니다.

다른 웜과 같이 보관해도 녹지 않습니다.
버릇이 붙는 일도 없었습니다.

형태는 오프셋 바늘로 쓸 수 있습니다.
웜 중심에서 털이 사방으로 뻗어 있습니다.
리액션 낚시를 해도 바늘이 잘 걸렸습니다.

무게가 나가서 PE 0.8호로도 멀리 날아갑니다.
소금이 들어 있지 않아 물속에서는 아주 천천히 가라앉습니다.


7. 그림자를 물에 드리우지 않아야
입질이 이어집니다


벽에 붙은 배스를 노릴 때는 의외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만 내 그림자가 물에 비치면 경계하며 도망칩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그림자를 수면에 드리우지 않도록 걸었습니다.

배스가 따라오다 빠지는 때도 있었습니다.
이때 한 번 쉬어 주면 털이 오므라들었다가
다시 펼쳐지는 순간 덥석 무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입질이 들어오면 바늘을 걸 여유가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드랙이 너무 강해서 놓친 경우도 있었습니다.



흐르는 물을 따라가면
마주치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이날은 크기가 크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입질은 여러 번 받았습니다.
흐름이 있는 수문 같은 자리를 따라 걸으니 마주치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수온이 높은 한여름일수록 지형 읽기가 먼저입니다.
같은 루어라도 어디에 던지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립니다.
털 루어는 그 자리에서 천천히 움직여 입질을 이끌어 냅니다.

다음 출조에서는 먼저 물이 어디로 흐르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대자리그 #털루어 #여름배스 #파워피네스 #수문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