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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배스

착수음은 지울 수 없으니 낮게 넣고 어필로 바꿔 쓰세요

착수음은 지울 수 없으니 낮게 넣고 어필로 바꿔 쓰세요

캐스팅한 루어가 물에 닿는 순간 철퍼덕
소리가 나면 괜히 마음이 졸아듭니다.
배스가 놀라 달아날 것 같아서 소리를
지우는 방법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착수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줄이는 방법과 소리를 낚시에
쓰는 방법을 같이 정리했습니다.
낮은 탄도로 던지는 요령과 수면
위에서 속도를 죽이는 방법을 다룹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서밍과
페더링도 순서대로 풀어
두었으니 천천히 따라와 보세요.

이 글은 착수음을 줄이는
캐스팅 요령과 소리를 어필로
쓰는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1. 착수음은 지울 수 없고
줄이는 것까지만 가능합니다


착수음은 쉽게 말해 루어가 수면에
닿을 때와 물속으로 가라앉을
때 나는 소리를 모두 합친 것입니다.
수면 위에서 나는 소리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속에서 떨어지는 동안 내는
소리까지 포함합니다.

그래서 소리를 완전히 없애는
일은 근본적으로 어렵습니다.
루어가 떨어지는 것이
곧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줄이는 것까지입니다.

이 글은 그 줄이는 방법을
알려 드리고, 지울 수 없다면
어떻게 쓸지를 함께 이야기합니다.


2. 소리가 가장 작은 입수는 낮은
곳에서 수직으로 내려놓는 것입니다


수면이 여기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위에서 곧게 떨어뜨릴 때
착수음이 가장 작습니다.
다만 곧게 떨어뜨리려면
높은 곳에서 놓아야 합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수면에 닿는
충격이 커져 소리가 커집니다.
가능하면 로드를 내리면서 물속으로
밀어 넣듯이 입수시킵니다.
낮은 위치에서 물속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수면 위에서 한 번 멈출 수 있다면
소리는 더 줄어듭니다.
멈춘 자리에서 낮게 내려가면
조용히 들어갑니다.
이것이 소리를 지운다고
말할 때의 실제 모습입니다.

하지만 멀리 던지는 롱캐스트에서는
이 방법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날아간 채로 물에 닿으면 그 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리가 납니다.


3. 평평한 뒷면이 물에
닿을수록 소리가 커집니다


낮은 탄도로 날려도 입수 방식에
따라 소리는 달라집니다.
루어의 뒤쪽이 먼저 물에 닿고, 이어서
뒷면이 물을 끌어당기며 가라앉습니다.
이때 뒷면의 평평한 부분이 소리를 만듭니다.

평평하고 뒷면이
큰 루어일수록 소리가 큽니다.
위에서 떨어뜨려도 수면에 닿는
면이 넓으면 소리가 납니다.
면이 얼마나 닿느냐로 착수음이 갈립니다.

낮은 탄도로 보내다가
끌려가면 소리가 납니다.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면 수면
위에서 속도를 죽여야 합니다.

메탈 바이브레이션은 물에 들어간 뒤에는
소리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들어갈 때 나는 소리는 사람 귀에는
커도 실제로는 작다고 봅니다.


4. 낮은 탄도로 던진 뒤 수면
위에서 속도를 죽이세요


핵심은 서밍과 페더링입니다.
서밍은 쉽게 말해 스풀을 엄지로
눌러 줄 풀림과 속도를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스피닝에서는 페더링이라고 해서
손가락으로 줄을 눌러 속도를 줄입니다.

이 요령을 쓰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낮은 탄도로 보내다가
서서히 속도를 줄입니다.
수면 위에서 최대한 정지에
가까운 상태로 만듭니다.
그다음 낮은 위치에서 조용히 떨어뜨립니다.

속도를 죽이지 않고 밀어 넣으면 물을
박차고 튕겨 올라 스키핑이 됩니다.
아니면 풍덩 하고 들어가서 소리가 납니다.
면이 닿아 튕기는 힘을 이용하는
것이 스키핑이기 때문입니다.

피칭은 아래에서 위로 던지기 때문에
올라가는 힘이 있습니다.
이 힘을 이용하면 위로 오르다
멈춘 순간에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줄에 어느 정도 장력을
걸어 주면 조용히 내려갑니다.
사이드 캐스트는 속도를 줄이기가 어렵습니다.
아래에서 퍼 올리듯이 던지면
수면 위에서 멈추는 시간이
생겨 소리가 작아지기 쉽습니다.

착수음을 줄이려면 낮게
던진 뒤 수면 위에서 속도를
거의 멈추고 떨어뜨려야 합니다.


5. 배스는 먼 곳의 진동도
느끼니 소리를 어필로 쓰세요


배스는 귀 안쪽의 내이와 옆줄,
턱 아래의 감각기로 진동을 느낍니다.
이 중 내이는 대략 20미터
떨어진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마다 수치는 다르지만 중간쯤의 값입니다.
수면 위 공기 중의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소리의 방향은 5미터쯤이면
알아채고, 3미터쯤이면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20미터 되는
방의 문이 천천히 열려도 문이
열렸다는 걸 아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20미터 앞에 조용히
떨어뜨려도 배스는 알아차립니다.

더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들리는 소리는 철퍼덕 하는
수면 위의 소리지만, 배스는 물속으로
가라앉는 동안의 진동에 반응합니다.
루어는 저항을 받으며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가라앉는 동안에도 소리를 냅니다.

떨어졌다는 사실을 숨기고 곧바로
움직이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리를 지우려는 노력보다
떨어졌다는 어필로 받아들이는
쪽이 낚시를 짜기 편합니다.
떨어지는 것에 반응하지 않는 배스는
애초에 잡기 어려운 고기라고 봅니다.

발밑의 경계심 많은 배스를
노린다면 20미터 이상의 초장거리
캐스트가 필요합니다.
수면 아래에서는 사람이 정면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시각적으로도 거리를 두는 편이 낫습니다.



소리를 지우려 애쓰기보다
어필로 바꿔 쓰세요

착수음을 지우려고 애쓰기보다 줄이는
데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어필로 받아들여 보세요.
낮은 탄도로 던지고, 수면
위에서 속도를 죽이는 것까지가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서밍과 페더링은 감각으로 하는
일이라 처음에는 서툴러도 괜찮습니다.

국내 호수에서 경계심이 강한 날에는
거리를 더 두고 던져 보세요.
소리를 내어 끌어들인 뒤 리액션으로
먹게 하는 쪽으로 낚시를
짜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착수음 #배스낚시 #서밍 #롱캐스트 #루어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