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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릴 배터리 180Ah, 평균 5A로 나누면 심해 낚시도 며칠 버틴다

전동릴 배터리 180Ah, 평균 5A로 나누면 심해 낚시도 며칠 버틴다

전동릴 배터리를 고를 때
용량 숫자만 크게 보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얕은 내만에서 반나절 낚시를 하면서도
14.5kg짜리 대용량을 들고 배에 오르게 됩니다.

반대로 심해 포인트에서는
릴이 쓰는 전기가 훨씬 많아져서
작은 배터리로는 계산이 빠듯해집니다.
수심별로 전동릴이 쓰는 전기와 배터리 무게를
기준으로 고르는 법을 짚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수심에 따른 배터리 용량과
리튬인산철 배터리 연결·충전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이 깊을수록
배터리가 빨리 닳는 이유


바닥을 찍고 기다리다 보면
미끼만 갉아 먹히고 채비를 다시 올리는 일이
몇 번씩 이어집니다.
입질이 와도 한 번에 걸리지 않고
바늘이 빠져 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전동릴은 채비를 끝까지 감아 올립니다.

얕은 자리라면 이 왕복이 짧게 끝납니다.
그런데 눈볼대나 금눈돔 같은 심해 낚시는
감아 올릴 거리가 길고 릴에 걸리는 힘도 큽니다.
수심이 깊어지면 같은 하루라도
전기를 훨씬 많이 쓰게 됩니다.

소형·중형 전동릴은 반나절에서 하루 동안
6Ah 안팎을 쓰는 게 보통입니다.
하루 종일 길게 탈 때도
10~12Ah 배터리면 대체로 넉넉합니다.
다만 깊은 포인트를 노린다면
이 숫자보다 한 단계 큰 용량부터 보세요.


2. 얕은 내만과 심해 포인트는
용량 계산부터 다릅니다


쥐치나 참돔, 전갱이처럼
비교적 얕은 자리에서 하루를 보내는 낚시라면
작은 배터리로도 충분합니다.
같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도 용량별로 크기가 여럿이라
필요한 만큼만 골라 쓰면 됩니다.

계산 방법은 단순합니다.
전동릴이 평균 5A를 쓴다고 보면
180Ah를 5A로 나눠 36시간이 나옵니다.
릴에 부담이 큰 심해 낚시도
하루를 넘어 여러 번의 출조를 한 개로 넘깁니다.

배터리 용량은 수심이 깊을수록
한 번 충전으로 버티는 출조 횟수에서 차이가 납니다.
얕은 내만이면 작은 배터리가 편합니다.
깊은 외해라면 대용량이 여유를 줍니다.


3. 좁은 선상 자리에서
배터리 무게가 갈리는 지점


180Ah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가로 33cm, 폭 18cm, 높이 21cm에
무게가 14.5kg입니다.
같은 용량을 납 배터리로 맞추면
무게가 3~4배까지 늘어납니다.

배 위에서는 배터리를 둘 자리가 넉넉하지 않습니다.
이때 무게가 가벼우면
자리를 옮기거나 싣고 내리기가 한결 쉽습니다.
들고 다닐 손잡이 끈도 달려 있어서
혼자서도 무리 없이 옮길 수 있습니다.

여러 개를 이어 출력을 늘리면
보트 장비까지 함께 돌릴 수 있습니다.
야간 낚시라면 LED 랜턴이나
휴대폰 충전도 이 배터리 하나로 해결됩니다.
차박·낚시 겸용으로 쓴다면
전기장판이나 소형 냉장고까지 돌릴 수 있는 크기입니다.


4.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따로 손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리튬인산철(LiFePO4) 배터리는 쉽게 말해
납 배터리 자리를 대신하는
가볍고 수명이 긴 리튬 계열 배터리입니다.
충전과 방전을 2,000~4,000회까지 견뎌서
납 배터리보다 4~5배 오래 쓴다고 봅니다.
불이 붙을 위험도 기존 배터리보다 많이 낮습니다.

문제는 추위입니다.
리튬인산철은 원래 낮은 온도에 약한 편인데,
이 제품은 영하 20도까지 버티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추운 날 새벽 출항에도 크게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BMS는 배터리 상태를 관리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전동릴용으로 팔리는 배터리에는 대부분 들어 있고,
이 배터리에도 빠짐없이 들어 있습니다.
물을 보충하는 식의 관리도 필요 없는 무보수 제품입니다.
구입 전에 BMS가 들어 있는지부터 확인해 두세요.


5. 깊은 바다용 전동릴은
권사량과 드랙력부터 봅니다


함께 맞춘 릴은
에코다 EZH5000R(ECOODA EZH5000R)입니다.
기어비 5:1, 드랙력 15~22kg으로
광어부터 방어·부시리류까지 두루 노리는
범용 성향의 5000번 전동릴로 분류됩니다.

권사량은 합사 4호 500m입니다.
합사 3호를 쓴다면 밑줄을 먼저 감고
그 위에 3호를 300m 올리면 됩니다.
12V 전원 케이블이 같이 들어 있어서
12.8V 배터리에 바로 물릴 수 있습니다.

레벨 와인더에 라인을 꿰는 일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전용 통과 도구가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라인을 다 감고 카운터를 맞춰 보면
10m 표시에 실제 길이가 10cm 남짓 차이 나는 정도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옵니다.


6. 충전과 전원 연결은
출조 전날 끝내 둡니다


새 배터리는 단자 캡부터 펜치로 잘라 냅니다.
충전 전에는 단자 볼트가 풀려 있지 않은지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하면
표시등이 빨갛게 바뀌고
가득 차기까지 9시간쯤 걸립니다.
출조 전날 밤에 미리 꽂아 두는 게 편합니다.
태양광 패널이나 발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어서
차박 낚시 중에도 전원을 이어 쓸 수 있습니다.

연결은 플러스 쪽부터 물려 둡니다.
실제로 해 보면 전원 케이블 단자가 뻑뻑해서
한 손으로는 잘 안 들어갑니다.
릴을 한 번 거치해 두고 두 손으로 끼우는 편이 낫습니다.
전원이 들어오면 클러치와 속도 조절 레버를
배에 오르기 전에 한 번씩 움직여 두세요.



얕은 내만에서 깊은 외해로
옮겨 갈 때 배터리 고르는 순서

서해 얕은 선상에서 광어를 노릴 때는
작은 배터리 하나로 하루가 충분합니다.
무게가 가벼워 자리를 옮기기도 편합니다.

남해·제주 쪽 깊은 외해로 나가
참돔이나 심해 어종을 노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감아 올릴 거리가 길어지니
배터리 용량부터 한 단계 키워 두세요.
여러 날 이어서 나간다면
180Ah급 하나로 충전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포인트가 바뀌면 배터리를 고르기 전에
그날 노릴 수심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참돔은 24cm 이하,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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