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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우럭·락피쉬

SUP 낚시, 조금 더 나가 메탈 지그 폴링에 올라온 54cm 참돔

SUP 낚시, 조금 더 나가 메탈 지그 폴링에 올라온 54cm 참돔

SUP를 타고 나가서도
연안 가까운 바닥만 계속 두드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작은 우럭과 쏨뱅이만
되풀이해 올라오기 쉽습니다.
조금만 더 나가 채비를 바꾸면
참돔이나 새끼방어 같은 어종이
섞여 나옵니다.
가까운 바닥만 고집하면
그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는 셈입니다.
바닥을 읽는 동작부터
먼바다로 나갈 때와 돌아올 때까지
판단 기준을 순서대로 잡아 두겠습니다.
특히 바람에 약한 SUP는
돌아올 때를 정해 두는 것까지가 채비입니다.

이 글은 SUP 낚시에서 바닥 지형과 거리에 따라
채비를 바꾸는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10m 바닥에서는
폴링 때 입질이 몰립니다


연안에서 조금 나간 수심 10m 안팎 바닥은
지그헤드 24g에 웜을 달아 노립니다.
웜은 글라스 미노우(Grass Minnow)처럼
작은 물고기 모양의 쉐드 계열을 씁니다.

동작은 단순합니다.
먼저 바닥을 찍고, 로드를 올려 친 다음
일정한 속도로 감다가
다시 바닥까지 떨어뜨립니다.
폴링은 쉽게 말해
루어를 바닥 쪽으로 떨어뜨리는 동작을 말합니다.

실제로 해 보면 첫 캐스팅부터 입질이 오는데,
10cm 안팎 작은 녀석이면 바로 놓아줍니다.
씨알이 작으면 거의 당기지 않고,
로드를 두드릴 만큼 당기면 씨알이 좋은 편입니다.


2. 우럭은 수면 가까이까지
따라 올라옵니다


우럭은 쏨뱅이보다
수면 가까이까지 루어를 쫓아오는 녀석입니다.
그래서 바닥에서 입질이 없었다고
감아 올리는 동안 손을 놓으면 안 됩니다.
발밑까지 끌고 왔을 때
덥석 무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바닥 고기는 한 자리에서
여러 마리가 이어 나오는 것도 특징입니다.
같은 자리에서 두 마리가 연달아 올라오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중간에 복어가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쏨뱅이는 바닥 근처에서 뭅니다.
우럭은 발밑 수면 가까이에서도 뭅니다.


3. 바람 부는 날의 앵커와
SUP 태클 구성


바람이 있는 날에는
SUP가 금방 자리에서 밀려납니다.
이럴 때는 한 마리라도 나온 자리에
앵커를 내리고 머무는 게 좋습니다.

제대로 된 앵커는 값이 꽤 나갑니다.
김치 누름돌을 장작에 묶어
앵커 대신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막상 써 보면 무게가 충분해서
생각보다 자리를 잘 붙잡아 줍니다.

주력 태클은 스피닝 쪽입니다.
메이저크래프트 스카이로드(Major Craft Skyroad)
6.6피트(약 2m)는 보트 농어용으로,
짧은 보트 로드에 속합니다.
릴은 뱅퀴시(Vanquish) 4000번,
합사 1호에 플로로카본 리더 20파운드(약 5호)를 씁니다.
참돔이 붙는 자리라면
타이라바용 베이트 태클을 하나 더 챙겨 두세요.


4. 조금만 먼바다로 나가면
어종이 바뀌는 이유


연안 바닥에서 반응이 좋을 때
조금 더 먼바다 쪽으로 나가
메탈 지그를 멀리 던지면 그림이 바뀝니다.
떨어지는 도중에 곧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무게보다 옆으로 달리는 힘이 센 녀석은
54cm급 참돔일 때가 있습니다.

다음 입질도 메탈 지그 폴링에서 옵니다.
아래로 계속 파고드는 힘이 강하면
새끼방어 같은 방어류를 의심해 보세요.
연안 바닥에서 지그헤드로는
만나지 못한 두 어종입니다.

SUP 낚시에서는 연안에서 조금만 더 나가도
사람 손을 덜 탄 물고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은 날 같은 바다라도
조금 나간 물에서는 조과가 확 달라집니다.


5. 바람이 오르기 시작하면
그날 낚시는 거기까지입니다


SUP는 바람에 아주 약합니다.
낚시 전용 모델은 안정감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도 바람이 올라 파도가 서기 시작하면
돌아오는 길이 급격히 힘들어집니다.

하루 조과를 늘어놓아 보면
씨알 좋은 우럭 3마리에
새끼방어와 참돔이 1마리씩입니다.
여기에 30cm가 안 되는 우럭 6~7마리와
작은 쏨뱅이가 여럿 섞입니다.
연안 바닥과 먼바다를 오가면
한 번 출조에 이 정도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입질이 이어진다고 해서
바람을 버티며 남아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바람이 오른다 싶으면
안전을 먼저 챙겨 바로 돌아오세요.


연안 바닥에서 먼바다까지
거리에 따라 채비를 나눕니다

SUP 낚시는 거리로 자리를 나눠 보면 편합니다.
가까운 바닥에서는 지그헤드와 웜으로
바닥을 찍고 떨어뜨리는 동작을 되풀이합니다.
조금 더 나간 물에서는
메탈 지그를 멀리 던져 폴링 입질을 기다립니다.

서해나 남해 내만처럼
연안 가까이 바닥 고기가 붙는 곳이라면
먼저 지그헤드로 우럭 자리를 찾습니다.
그러다 반응이 줄면 조금씩 바깥으로 나가 보세요.
무엇보다 바람이 약한 날을
골라 나가는 게 먼저입니다.

우럭은 23cm, 참돔은 24cm,
방어는 30cm 이하면 놓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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