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광어 루어 로드를 고를 때 흔히 하는 실수는
서 있을 자리의 수심과 발판 높이를
빼놓고 길이만 보는 것입니다.
잘 휘는 로드로 깊은 자리 먼 곳을 노리면
챔질하는 힘이 중간에서 흩어져,
입질을 받고도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습니다.
릴을 가볍게 줄였다가 오히려 팔이 먼저 지치는 일도
로드와 릴의 균형을 안 본 데서 나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자리 조건에 맞춰
로드 힘과 릴 크기를 고르는 판단을 차례로 세워 둡니다.
이 글은 광어 루어 로드의 자리별 선택과
로드와 릴의 무게 균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심이 10m쯤 되는 깊은 자리에서
멀리 던진 끝에 광어가 물었을 때가 문제입니다.
물속으로 길게 풀려 나간 라인이 물의 저항을 받고,
라인 자체도 조금씩 늘어나면서
손에서 준 챔질 힘이 바늘까지 잘 가지 않습니다.
여기에 발판까지 높으면 사정이 더 나빠집니다.
이런 자리에서 잘 휘는 로드로 세게 채면
로드가 너무 깊게 휘어 힘을 먹어 버리고,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아 털리는 일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멀리 던져 먼 바닥을 훑을 때는
탄력이 강한 10.6피트(약 3.2m) M 파워 쪽을 듭니다.
잭슨 서프 트라이브(Jackson Surf Tribe) 1062M은
이런 원거리 챔질을 먼저 생각한 탄탄한 로드로 분류됩니다.
발판이 수면과 거의 같은 높이인 서프는
물 저항이 훨씬 적어서 버틸 만합니다.
수심이 있고 발판이 높은 자리는
챔질이 중간에서 사라집니다.
버트 파워는 로드 손잡이 쪽 굵은 부분이
걸린 고기를 버티고 끌어올리는 힘을 말합니다.
14g에서 40g 안팎의 루어를 주로 쓰면서
발 앞에 장애물이 깔린 자리를 자주 다닌다면
이 부분이 탄탄한 로드를 골라야 합니다.
발 앞에서 광어가 걸려도
버트가 버텨 주면 바닥에서 바로 띄워 올릴 수 있습니다.
라인이 쓸려 끊어질 만큼 장애물이 많은 자리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억지로라도 띄워야 하니
여기서도 탄력이 강한 M 파워 로드를 씁니다.
10.8피트(약 3.3m) ML 파워 로드는 같은 계열이어도
휘어지는 정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로드가 깊게 휘면서 그 반발로 루어를 밀어 주니까
힘을 덜 들이고도 멀리 날아가고,
가벼운 루어도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길이는 10.6피트보다 조금 긴데도
다루기는 이쪽이 더 편합니다.
잔 액션을 넣기 좋아서
오래 흔들어 주는 낚시나
리프트&폴을 자주 하는 낚시에 잘 어울립니다.
막상 쥐어 보면 휘청거리는 로드처럼 보이지만,
휜 뒤에 제자리로 돌아오는 탄력이 분명하고
버트 쪽 힘도 충분해서
큰 광어도 어렵지 않게 끌어옵니다.
오래 던져도 덜 지치는 쪽을 찾는다면
이 로드부터 손에 쥐어 보세요.
광어 루어에는 보통 10~11피트(약 3~3.3m) 로드를 씁니다.
멀리 던져 넓게 뒤지고,
남들이 못 닿는 거리를 노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록 트라이브(Rock Tribe) 계열의
8피트(약 2.4m)대 H 파워 로드는 45g까지 던질 수 있어서,
짧은 길이로도 10피트급에 가까운 거리가 나옵니다.
원래 록피쉬 전용으로 만든 로드라
우럭류 낚시에는 당연히 잘 맞고,
광어에 써도 짧고 가벼워서 다루기 편합니다.
하루 종일 써도 팔 피로가 덜한 쪽입니다.
다만 주력은 어디까지나 10피트대 로드입니다.
자리와 상황에 맞춰 8피트를 한 대 더 챙기는 식으로
나눠 쓰시면 됩니다.
광어 루어에서 기본이 되는 릴 크기는 4000번입니다.
시마노 트윈파워 XD(Shimano TWIN POWER XD) 4000XG는
감는 힘이 좋은 중형 스피닝릴로 분류됩니다.
꽤 험하게 써도 감는 느낌이 무뎌지지 않아서
광어 주력으로 무난합니다.
하위 등급 릴을 오래 쓰다 보면
감을 때 거친 느낌이 올라와 손이 불편해지는데,
이럴 때 한 단계 위 등급으로 옮기면 그 불편이 사라집니다.
3000번은 우럭류를 노리거나
가벼운 루어로 광어를 노릴 때 쓰기 좋은 크기입니다.
연안에서 노리는 어종 대부분은 3000번으로도 충분히 됩니다.
전체 무게를 줄이려고
4000번 릴을 3000번으로 내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긴 로드에 작은 릴을 달면
손 쪽 무게가 모자라 오히려 균형이 깨집니다.
앞쏠림은 쉽게 말해
로드 끝쪽으로 무게가 쏠려 무겁게 느껴지는 현상입니다.
앞쏠림이 생기면 릴을 가볍게 했는데도
로드를 들 때마다 팔에 부담이 커지고,
오래 흔들기가 어려워집니다.
10.6피트 M 로드에는 4000번이 가장 잘 맞습니다.
3000번까지 내리면 약간 앞쏠림이 느껴져서
다루기를 생각하면 4000번이 낫습니다.
10.8피트 ML은 4000번과 3000번 어느 쪽도 괜찮습니다.
큰 광어를 릴 힘으로 끌어내고 싶다면 4000번을 다세요.
그립 끝에 미리 무게를 넣어
앞쏠림을 막아 둔 로드도 나와 있습니다.
조합이 고민된다면 가까운 낚시점에서
직접 달아 보고 균형을 확인해 보세요.
가을 광어 시즌에는 모래 서프와
발판 높은 방파제를 하루에 같이 도는 일이 많습니다.
자리를 옮길 때는 루어보다 먼저
발판 높이와 앞쪽 수심부터 가늠해 보세요.
서해처럼 발판이 수면과 가까운 서프에서는
잘 휘는 ML 로드로 가볍게 멀리 던지는 쪽이 편합니다.
반대로 발 앞이 깊고 장애물이 깔린 방파제나 갯바위에서는
탄탄한 M 로드에 4000번 릴로 바꿔 드는 게 맞습니다.
좁은 자리를 짧게 옮겨 다니는 날이면
8피트대 로드 한 대가 손을 크게 덜어 줍니다.
로드 한 대로 모든 자리를 버티기보다
자리 성격에 맞는 한 대를 고르는 쪽이
입질을 바늘까지 이어 주는 지름길입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꼭 챙겨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