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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G노트는 편조만 촘촘하면
다 끝났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런데 조이기와 마무리 하프히치가 허술하면
리더가 매듭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큰 고기가 한 번 세게 당기는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편조 횟수부터 조이기, 틈 메우기까지
어디서 멈추고 넘어가야 하는지 기준을 짚어 봅니다.
갯바위처럼 바람이 부는 자리에서
하프히치를 편하게 거는 방법도 함께 담았습니다.
노트 어시스트로 두 줄을 고정하는 요령입니다.
이 글은 PE 5호와 굵은 리더를 잇는
FG노트의 조이기와 마무리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갯바위에서 매듭을 묶다 보면
바람에 줄이 흔들려 하프히치가 자꾸 헐거워집니다.
이럴 때 쓰는 게 노트 어시스트입니다.
다이이치세이코(DAIICHISEIKO)의 노트 어시스트 2.0은
결속 보조 도구로 분류됩니다.
두 줄을 위아래로 걸어 팽팽하게 잡아 줍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쓰는 건 아닙니다.
편조는 손으로 하고,
중반부터 하프히치를 걸 때 이 도구를 씁니다.
줄이 늘 당겨진 상태로 있으니
바람이 세도 고리를 걸기가 한결 쉽습니다.
조이기에는 손 악력 운동기구를 잘라 만든
자작 조임 도구를 씁니다.
저렴한 생활용품점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집에서는 가위로, 갯바위에서는 플라이어로
줄을 자르면 됩니다.
준비한 줄은 PE 5호 합사와
나노닥스(Nanodax) 100파운드(약 45kg) 리더입니다.
나노닥스는 굵은 대물용 쇼크리더로 분류됩니다.
합사를 30cm쯤에서 접고
왼손 엄지와 검지로 팽팽하게 당겨
삼각형을 만듭니다.
그대로 줄 끝을 새끼손가락에 감아 고정하고,
오른손으로 리더를 아래에서 대 줍니다.
합사를 아래로 한 번, 위로 한 번 감으면
이것이 1세트입니다.
이렇게 10세트를 감습니다.
감는 동안 삼각형이 무너지지 않게
엄지와 검지의 힘을 풀지 않는 게 요령입니다.
막상 감아 보면 7세트쯤에서
손에 쥔 리더가 짧아집니다.
그때는 리더를 살짝 당겨 늘려 주세요.
편조를 끝낸 뒤 감긴 부분을 살짝 밀어 붙입니다.
이 상태에서 편조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
풀리지 않게 잡고, 왼손 쪽을 풉니다.
그리고 하프히치를 한 번 걸어 가고정합니다.
가고정은 조이기 전에
편조가 풀리지 않게 임시로 묶어 두는 매듭을 말합니다.
조일 때는 합사 본선을 왼손에 쥡니다.
리더 본선과 합사 끝은 한데 모아 잡습니다.
편조 부위를 물에 한 번 적시고
천천히 당겨 조여 갑니다.
조이기가 끝나면 합사 색이 바뀝니다.
FG노트는 편조 부위 합사 색이 달라질 때까지
조여야 제대로 물린 것입니다.
조이기를 마치면 노트 어시스트에 줄을 겁니다.
리더 본선은 아래쪽에,
합사 본선은 위쪽에 고정합니다.
두 줄 사이가 팽팽하게 당겨져 있어야
하프히치 고리가 제자리에 앉습니다.
하프히치는 합사 끝으로 겁니다.
합사 본선과 리더 끝을 한데 겹쳐
아래에서 한 번, 위에서 한 번 번갈아 조입니다.
헐거워진 느낌이 들면 다시 당겨서 조여 주세요.
이렇게 위아래를 오가며 3~4회 겁니다.
집에서는 손으로 잡고 걸어도 충분합니다.
바람 부는 갯바위에서는 도구에 걸어야
고리가 제자리에 앉습니다.
도구에서 줄을 한 번 풀고
리더 끝을 1~2mm만 남기고 자릅니다.
남은 끝을 라이터로 녹이면 혹이 생깁니다.
처음 해 보면 여기서 끝난 줄 알기 쉽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혹과 하프히치 사이에
1~2mm쯤 틈이 비어 있습니다.
다시 도구에 걸고 하프히치를 1~2회 더 걸면
이 틈이 메워집니다.
그다음부터는 합사 본선에만
하프히치를 3~4회 겁니다.
메인 합사를 감싸 보호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엔드노트를 두 번 감아 조이고,
남은 합사를 잘라 끝을 불로 지집니다.
편조부터 헤아리면 스무 번 안팎을 감는 셈입니다.
집에서는 줄을 흔드는 바람이 없습니다.
문제는 갯바위 위입니다.
바람이 불면 줄이 흔들려
하프히치 하나 거는 데도 손이 여러 번 갑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편조만 손으로 끝내고
하프히치 구간은 도구에 걸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리더 본선을 아래에, 합사 본선을 위에 고정하면
바람이 세도 두 줄이 늘 팽팽합니다.
자를 도구도 미리 챙겨 두세요.
집에서는 가위를 쓰지만
갯바위에서는 플라이어 하나로 자르고 넘어가면 됩니다.
하프히치 횟수는 걸다 보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위아래 한 번씩을 한 묶음으로 세어 두면
몇 번 걸었는지 놓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