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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방어·부시리·삼치

보기 좋던 앞 싱글보다 한 치수 큰 훅에서 살아난 저킹 미노우 헤엄

보기 좋던 앞 싱글보다 한 치수 큰 훅에서 살아난 저킹 미노우 헤엄

저킹 미노우에 싱글 훅을 달 때
달아 놓은 모양새만 보고 크기를 정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면 미노우가 똑바로 헤엄치지 못하고
수면으로 튀어 나오거나 훅끼리 엉키는 일이 잦아집니다.
훅 크기와 무게에 따라 헤엄이 어떻게 갈리는지
조합별 판단 기준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트레블 앞뒤, 싱글과 트레블 혼합, 싱글 앞뒤는
같은 미노우인데도 헤엄 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훅 한 개 무게가 1g만 달라져도 자세가 바뀝니다.

이 글은 보아 SS170의 훅 조합별 헤엄 차이와
갯바위에서 쓸 세팅 판단에 집중합니다.

1. 멀리 던지는 갯바위용
17cm 슬림 미노우


마리아 보아 SS170(Maria Boar SS170)은
길이 17cm, 훅 없이 60g인 저킹 미노우입니다.
먼저 나온 SS195보다 한 치수 작은 모델로 분류되고,
옆에서 봐도 위에서 봐도 몸통이 확실히 얇습니다.

적합 태클은 100g까지 던질 수 있는
10피트(약 3m) 안팎의 캐스팅 로드입니다.
릴은 시마노(Shimano) 기준 6000~14000번입니다.
다이와(Daiwa)라면 4000~5500번이 맞습니다.

합사는 PE 3~6호가 권장 범위인데
실제로는 4호 전후가 가장 잘 맞습니다.
갯바위에서 먼 자리를 노릴 때도
이 정도 태클이면 무리 없이 던질 수 있습니다.


2. 트레블 2/0 두 개로
총무게 70g 맞추기


저킹 미노우는 로드를 짧게 당겨
루어가 좌우로 튀며 헤엄치게 만드는 미노우를 말합니다.
이 움직임이 제대로 나오려면
훅까지 단 총무게가 설계값 근처여야 합니다.

보아 SS170 본체는 저울에서 59~60g이 나옵니다.
권장 링인 타원 링 7번을 달면 61g이 되고,
여기에 굵은 축 2/0 트레블 두 개를 더합니다.

권장 훅인 카르티바 ST66(Cultiva ST66) 2/0은 한 개 4.6g입니다.
반훅 CT-78(Vanfook CT-78) 2/0은 두 개에 9g이라
한 개 약 4.5g으로 거의 같습니다.
반훅 쪽 두 개와 링 두 개를 모두 달면
딱 70g에 맞춰집니다.
훅을 바꿔 달 때마다 한 번씩 저울에 올려 보세요.


3. 앞뒤 트레블은 곧게 헤엄치고
좌우 폭은 얌전합니다


갯바위에서 앞뒤 모두 2/0 트레블을 달고
그냥 감기로 먼저 끌어 보면
미노우가 흔들림 없이 곧게 헤엄쳐 옵니다.
끌어오는 도중에 고기가 뒤따라 붙는 모습도 보입니다.

저킹을 넣으면 반응은 조금 다릅니다.
저킹 자체는 되지만
옆으로 튀는 폭이 크지 않습니다.
이때 라인 슬랙을 넉넉하게 내주면
좌우로 벌어지는 폭이 한결 커집니다.

그래도 크게 휘젓는 편은 아니고
적당히 움직이는 정도로 보면 맞습니다.
곧은 헤엄이 먼저라면
트레블 앞뒤 세팅이 가장 무난한 출발점입니다.


4. 앞 싱글은 보기 좋은 4/0보다
헤엄이 사는 5/0


뒤는 반훅 CT-78 2/0 트레블을 그대로 두고
앞만 싱글로 바꾸는 조합도 많이 씁니다.
이 혼합 세팅은 링까지 달아 68g 정도가 나옵니다.

앞에 샤우트 싱글 쿠다코(Shout Single Kudako) 4/0을 달면
달아 놓은 모양은 가장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움직임이 약합니다.
나쁘진 않지만 점수로 치면 75점 정도입니다.

쿠다코는 4/0이 한 개 3.3g, 5/0이 4.4g입니다.
앞 훅을 5/0으로 올리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곧게 헤엄치면서 몸통을 흔드는 힘도 또렷해집니다.
앞 싱글이 무거워지면 앞뒤 무게 균형이 맞아
헤엄이 살아납니다.
모양은 4/0이 낫고, 헤엄은 5/0이 낫습니다.


5. 가벼운 앞 싱글이
곧은 헤엄을 흐트러뜨리는 이유


앞 싱글을 반훅 PL-79로 바꾸면 결과가 또 다릅니다.
PL-79 5/0은 한 개 2.3g으로
같은 호수의 쿠다코보다 훨씬 가볍고 크기도 작습니다.

이 훅을 앞에 달면
저킹 때 옆으로 튀는 움직임은 좋습니다.
문제는 그냥 감을 때입니다.
곧게 헤엄친다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자세가 흐트러지는 순간이 자주 보입니다.

6/0으로 올리면 한 개 3.57g이 되어
5/0보다는 헤엄이 낫습니다.
그래도 같은 자리에 쿠다코를 달았을 때만큼
균형이 잘 맞지는 않습니다.


6. 앞뒤 모두 PL-79를 달면
수면으로 튀어 나옵니다


앞뒤 모두 PL-79 6/0을 달면
미노우를 곧게 헤엄치게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헤엄칠 때는 곧게 가다가도
수면 밖으로 튀어 나오는 일이 잦습니다.

저킹이 제대로 걸리면 좌우 폭이 크고 보기 좋게 나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다루기 까다로운 세팅입니다.
더 가벼운 5/0을 앞뒤로 달면
곧게 헤엄치지 못하는 자세가 더 많아집니다.

6/0 앞뒤는 가끔 튀어 나옵니다.
5/0 앞뒤는 자세부터 무너집니다.


7. 앞뒤 싱글은 쿠다코 4/0에서
헤엄과 엉킴이 함께 잡힙니다


앞뒤 모두 쿠다코 5/0을 달면
곧은 헤엄은 78점 정도로 나쁘지 않습니다.
저킹이 걸릴 때도 움직임이 깔끔합니다.
그런데 훅이 커진 만큼 엉킴이 늘어서
몇 번 던지는 사이에 두 번이나 훅이 엉킬 정도입니다.

반대로 쿠다코 4/0 앞뒤 세팅은
싱글 조합 가운데 헤엄이 가장 좋습니다.
그냥 감을 때도 곧게 헤엄치고,
저킹 때 좌우로 벌어지는 모양도 깔끔합니다.
빠르게 감아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훅 크기가 작다 보니
엉킴도 가장 적게 나옵니다.
앞뒤 싱글로 바꿀 생각이라면
이 조합을 먼저 달아 보시면 됩니다.


갯바위 자리 따라
훅 조합을 바꿔 다는 요령

동해나 남해 갯바위에서 부시리를 노리는 날에는
먼저 곧은 헤엄이 필요한 자리인지 봐야 합니다.
빠르게 감아 오면서 따라붙게 해야 하는 자리라면
2/0 트레블 앞뒤 세팅이 가장 믿을 만합니다.

저킹으로 좌우 폭을 크게 보여 줘야 할 때는
라인 슬랙부터 넉넉히 줘 보세요.
그래도 부족하면 앞 싱글 5/0과 뒤 트레블 조합이 낫습니다.
훅 교체가 잦은 갯바위라면
엉킴이 적은 쿠다코 4/0 앞뒤 세팅이 손이 덜 갑니다.

어떤 조합이든 바꾼 뒤에는
발 앞에서 한 번 그냥 감아 헤엄부터 확인하세요.
곧게 오지 않는 세팅이라면
먼 자리에서도 같은 문제가 그대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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