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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밑 거치 채비에서 목줄이 끊기면
대부분 호수부터 한 단계 올립니다.
플로로카본 2호를 3호로 바꾸는 대응인데,
같은 자리에서 다시 끊기면
손실은 목줄 한 마디로 끝나지 않습니다.
훅과 봉돌, 쿠션고무까지 통째로 사라지고
야간 조행 한 번에 채비 서너 세트가 소모됩니다.
절단면 형태, 저항이 걸리는 방향,
털림이 반복되는 간격까지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신호를 기준으로
목줄 소재를 바꿔야 하는 시점을 정리합니다.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도
순서대로 따라올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합니다.
이 글은 발밑 거치 채비의 목줄 파손 원인과 와이어 리더 전환 기준에 집중합니다
발밑 거치 채비의 목줄 파손은
대상어의 순간 힘보다
바닥 구조물과의 접촉에서 먼저 발생합니다.
테트라가 인접한 연안은 발밑 수심이 2m 전후로 얕고,
수면에서 바닥까지의 거리가 짧아
히트 직후 대상어가 빠져나갈 방향이
아래쪽 한 곳으로 한정됩니다.
수심 2m 전후 구간에 여와 테트라가 깔려 있으면
히트 후 3초 안에 대상어가 구조물 사이로 파고들어
목줄이 쓸리는 구간이 만들어집니다.
거치낚시란 로드를 받침대에 올려 둔 뒤 미끼를 일정 수심층에 고정하고 입질을 기다리는 방식입니다
기본 구성은 원줄 합사 1.5호,
중통 봉돌 8호(약 30g), 쿠션고무, 도래를 거쳐
목줄을 연결하는 형태입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고정되기 때문에
입질 이후 라인을 세울 여유가 거의 없습니다.
얕은 수심에서 목줄이 짧게 노출된다는 조건을 확인했다면,
호수 상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이어서 살펴봅니다.
플로로카본 목줄은 호수를 한 단계 올려도
치아에 의한 절단에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2호는 인장 강도 3.5kg 전후,
3호는 5kg 전후로 표기되며
숫자상으로는 40% 이상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나 절단이 마찰이 아니라 압력으로 일어나면
이 여유는 소모되지 않은 채 그대로 끊깁니다.
구분 기준은 절단면 위치입니다.
바닥 쓸림으로 끊긴 목줄은
절단 지점 위쪽 20~30cm 구간이 거칠게 일어나 있고,
치아로 잘린 목줄은 훅 바로 위 3~5cm 지점에서
단면이 비스듬하게 정리된 형태로 남습니다.
같은 지점에서 세 번 이상 연속으로 끊긴다면
소재를 바꿔야 하는 신호로 판단합니다.
플로로카본은 호수를 아무리 올려도
치아 절단 구간에서는 소모품에 가깝습니다.
절단면 형태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털림 신호로 대상어를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털림 신호는 대상어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무늬오징어가 걸린 경우
저항이 무겁고 일정하게 이어지며,
라인이 끊기기보다 훅에서 빠지는 형태의 털림이 많습니다.
수면 근처에서 실루엣이 둥글고 넓게 보이는 것도
판단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초기 저항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걸린 뒤
곧바로 아래쪽으로 파고드는 반응이 나오면
정착성 외도가 붙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곰치란 뱀장어목 곰치과에 속해 남해권과 제주권 연안 여밭에 정착하는 야행성 어종입니다
동해권에서 물곰으로 부르는 미거지는
꼼치과로 분류가 다른 어종입니다.
야간에 미끼 냄새를 따라 여 사이에서 나오기 때문에
냉동 소형 전갱이를 쓰는 거치 채비에는
반복적으로 반응이 들어옵니다.
한 자리에서 서너 번 연속 털림이 나오면
이미 개체가 붙어 있는 상태로 봅니다.
대상어가 구분됐다면, 목줄 소재를 바꾸는 기준으로 넘어갑니다.
와이어 리더는 치아 절단이 확인된 시점에만
투입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전환 판단은 두 가지 조건이 겹칠 때 내립니다.
훅 바로 위 3~5cm 지점에서 절단이 반복되고,
같은 야간대에 세 번 이상 채비를 잃은 경우입니다.
이 조건에서는 목줄 호수를 더 올리는 대신
소재 자체를 바꾸는 쪽이 손실을 줄입니다.
결속 길이는 15~20cm가 기준이 됩니다.
와이어는 플로로카본보다 뻣뻣해
길게 쓸수록 미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줄어듭니다.
도래와 훅 사이만 와이어로 처리하고
윗단은 기존 목줄을 유지하는 구성이
입질 빈도와 강도를 함께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와이어를 물린 채비에서는
오징어 계열의 입질 빈도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로드를 세 대 이상 거치한다면
와이어와 플로로카본을 나눠 세팅해
두 대상어를 동시에 확인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목줄 소재를 정리했다면, 다음은 훅 규격 문제입니다.
목줄만 와이어로 바꾸고 훅을 그대로 두면
털림은 절반만 줄어듭니다.
오징어용 에기 훅은 촉완을 여러 갈래로 걸어
빠짐을 막는 구조입니다.
바늘 하나하나가 가늘고 미늘이 없어
텐션이 풀리는 순간 이탈이 일어납니다.
구강이 단단한 정착성 어종에서는
훅 포인트가 파고들지 못해
히트 후에도 걸림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방어와 부시리 계열에 쓰는 대형 훅 14호는
축이 굵고 미늘이 살아 있어
한 번 박히면 이탈 확률이 크게 낮아집니다.
와이어 리더에 대형 훅을 조합하면
회수율이 올라가는 대신
오징어 입질은 사실상 포기하는 세팅이 됩니다.
훅 규격을 결정할 때는
그날의 목표를 먼저 정하는 순서가 맞습니다.
채비 손실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면 대형 훅으로 통일하고,
오징어 조과가 목표라면 에기 훅을 유지한 채
목줄만 와이어로 보강하는 방식이 남습니다.
훅 교체는 세팅 조정이 아니라
대상어를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습니다.
채비가 정리됐다면, 히트 직후 대응으로 넘어갑니다.
얕은 연안 거치 채비에서 드랙을 느슨하게 두면
랜딩 확률은 오히려 떨어집니다.
수심 2m 전후 포인트에서는
대상어가 라인을 끌고 나갈 거리 자체가 짧습니다.
드랙이 풀리는 만큼 대상어는 바닥 구조물 쪽으로 이동하고,
여 사이에 몸을 넣은 뒤에는
텐션을 유지해도 끌어낼 수 없습니다.
정착성 어종을 상대할 때는
히트 직후 3초 안에 드랙을 조여
강제 집행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이 기준이 됩니다.
로드는 45도 이상 세우지 말고
버트 부분의 힘으로 밀어 올리듯 처리합니다.
다만 이 방식은 로드 파손 위험을 동반합니다.
연질 계열의 원투 로드나 오래 사용한 로드에서는
버트 파워가 버티지 못해 부러지는 사례가 나옵니다.
거치 로드를 여러 대 운용할 때는
한 대 이상을 경질 계열로 준비해
강제 집행 전용으로 배치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랜딩까지 마쳤다면, 다음은 취급 단계의 판단입니다.
곰치는 랜딩 이후 단계가
파이팅보다 위험한 대상어입니다.
턱 힘이 강하고 뒤로 젖혀지는 이빨 구조라
물리면 손가락에 심각한 손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훅 제거는 반드시 롱노즈 플라이어로 처리하고,
대상어는 집게나 두꺼운 장갑으로 고정합니다.
신경 처리 후에도 근육 반응이
수 시간 이상 이어지므로
움직임이 멈췄다는 이유로 맨손 접촉은 피합니다.
손질은 점액 제거부터 시작합니다.
굵은 소금을 뿌려 문지른 뒤 물로 헹구는 과정을
두세 차례 반복해야 잡내가 남지 않습니다.
잔가시가 없는 부위는 아가미 뒤쪽부터 항문까지의 뱃살 구간뿐이며,
이 부위만 회나 구이로 활용됩니다.
등쪽은 잔가시가 촘촘해 튀김으로,
머리와 꼬리는 조림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내장은 랜딩 당일 제거해야 살에 냄새가 배지 않습니다.
발밑 거치 채비의 손실은
운이 아니라 판단 순서의 문제입니다.
목줄이 끊긴 위치가 훅 바로 위 3~5cm라면
호수 상향은 의미가 없고,
절단 지점 위쪽이 거칠게 일어나 있다면
소재보다 목줄 길이와 로드 각도를 먼저 조정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세 번 이상 반복되는 절단은
소재 전환 신호로 읽습니다.
수온 19~20도대의 야간 연안은
정착성 어종의 활동 시간대와 겹치기 때문에
오징어만 노린 세팅으로는 손실이 누적됩니다.
로드를 세 대 이상 거치한다면
와이어와 플로로카본, 대형 훅과 에기 훅을
나눠 배치해 두 대상어를 동시에 확인하는 구성이
가장 현실적인 운용법입니다.
드랙은 느슨하게 두지 말고
히트 직후 3초를 기준으로 조여 두는 편이
얕은 수심 포인트에서는 랜딩률을 높입니다.
채비를 잃은 밤마다 절단면을 확인해 두면
다음 출조의 세팅 기준이 그 자리에서 정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