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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웜 제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는
원형을 두껍게 잡는 선택입니다.
두꺼운 형상은 몰드 충전이 쉬워 성형 성공률은 높아지지만,
물속에서 테일이 거의 흔들리지 않아
입질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원형 길이와 두께, 석고 배합비, 마테리얼 경도,
착색 투입량, 지그헤드 삽입 위치까지
실패 지점별 판단 기준을 정리합니다.
처음 만드는 경우에도 순서대로 따라갈 수 있도록
공정별 수치와 원인을 함께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자작 웜 실패 원인과 개선 기준에 집중합니다
자작 웜의 액션은 원형 제작 단계에서 이미 결정됩니다.
전체 길이는 7~9cm, 3인치 전후가 기준선입니다.
볼락과 우럭류를 함께 노리는 범용 크기대이기 때문입니다.
몸통을 두껍게 잡으면 몰드 구석까지 재료가 들어가
성형 실패율은 낮아지지만,
자체 무게가 커져 물속에서 테일이 접히지 않습니다.
반대로 얇게 잡으면 미세한 텐션 변화에도 테일이 반응하는 대신
몰드 충전 난이도가 함께 올라갑니다.
좌우 리브 크기를 다르게 배치하면
폴링 중 좌우 저항 차이가 생겨 불규칙 롤링이 발생합니다.
유성 점토 위에는 같은 형상을 2개 배치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1회 주입으로 2개가 나와야 형상별 시험 제작 회전 속도가 빨라집니다.
원형 기준을 잡았다면, 다음은 몰드 자체의 완성도를 결정하는
석고 작업으로 넘어갑니다.
석고 몰드 실패의 대부분은 두께 부족에서 시작됩니다.
석고와 물은 1대 1 비율이 기본이고,
용량 300ml 용기를 쓴다면 600ml 분량을 준비합니다.
남기는 편이 모자라는 것보다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석고층이 얇으면 경화 과정에서 수축이 집중되어
표면에 구멍이 생기고, 그 구멍이 그대로 성형물에 복제됩니다.
원형을 덮을 때는 붓으로 얇게 한 겹 먼저 바른 뒤
전체를 부어야 합니다.
리브처럼 좁고 깊은 홈은 한 번에 부으면
공기가 갇혀 기포 자국이 남습니다.
경화 시간은 30분으로는 부족하고 1시간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표면만 굳은 상태에서 원형을 빼면 모서리가 함께 떨어져 나갑니다.
남은 석고는 배수구에 버리면 배관 내부에서 굳으므로
반드시 별도 폐기합니다.
몰드가 완성되면 다음 실패 지점은 탈형 단계입니다.
이형제를 바르지 않고 주입하면 성형물 표면이 하얗게 뜹니다.
석고 표면은 미세한 다공질 구조라
녹은 재료가 그 틈에 물려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분리 과정에서 표면층이 함께 뜯기면서 백화 자국이 넓게 남습니다.
이형제란 성형물이 몰드에서 쉽게 분리되도록 표면에 바르는 오일층입니다
전용 웜 오일을 얇게 도포하면 탈형 저항이 줄어
테일 끝단이 몰드에 남는 현상이 사라집니다.
새로 만든 몰드는 물에 담가 기포가 더 이상 올라오지 않을 때까지 둡니다.
석고 내부에 남은 공기가 배출되지 않은 상태로 주입하면
가열된 재료가 공기를 밀어내면서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생깁니다.
물기가 완전히 마른 뒤 오일을 발라야
도포층이 균일하게 유지되고 재사용 횟수도 늘어납니다.
탈형 조건을 확보했다면 다음은 재료 자체의 성질입니다.
마테리얼 경도는 몰드 끝단까지 재료가 도달하는지를 결정합니다.
시판 소프트 루어 재료는 소프트, 레귤러, 하드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플라스티졸이란 가열하면 녹고 식으면 굳는 성질을 가진 소프트 루어 원료입니다
소프트 등급은 용융 점도가 낮아 잘록한 허리 부분과
테일 끝단까지 채워집니다.
레귤러와 하드 등급은 점도가 높아
폭 2mm 이하로 좁아지는 구간에서 흐름이 멈춥니다.
그 결과 옆에서 보면 몸통에 구멍이 뚫리거나
테일이 몸통과 끊어진 상태로 나옵니다.
형상 폭이 좁은 설계라면 소프트 등급으로 고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몸통이 굵고 단순한 형상은
하드 등급에서도 재현률이 유지되며 캐스팅 강도에 유리합니다.
하드 등급은 파손될 때 찢어지지 않고 부러지듯 갈라지므로
파손 시점을 눈으로 확인하기 쉽습니다.
재료를 정했다면 가열과 주입 타이밍이 남은 변수입니다.
주입 실패는 재료가 식는 속도를 잘못 계산했을 때 발생합니다.
가열은 약불로 유지하고, 멈추지 않고 계속 저어야 합니다.
저어주지 않으면 바닥면만 과열되어 색이 탁해지고 기포가 섞입니다.
재료가 완전히 투명해지는 시점이 주입 적기입니다.
이 상태에서 몇 초만 지체해도 점도가 급격히 올라가
몰드 끝단까지 흐르지 않습니다.
불을 끄기 전에 몰드와 착색제를 손 닿는 위치에 미리 배치해야
투명해진 직후 바로 주입할 수 있습니다.
주입 자체는 한 지점에 천천히 부어 재료가 홈을 따라 퍼지게 합니다.
여러 지점에서 나눠 부으면 재료가 만나는 경계에
접합선이 생겨 그 부분부터 찢어집니다.
끝단이 살짝 모자란 정도는 굳은 뒤 가위로 정형할 수 있으므로
넘치게 붓는 편이 실패율을 낮춥니다.
성형이 끝나면 색상 선택 단계로 넘어갑니다.
착색제는 3방울 단위로 조절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투명 재료에 적색 3방울을 넣으면 연분홍 계열이 나오고,
그 이상 넣어야 원색에 가까운 발색이 나옵니다.
청색과 적색을 섞으면 시판 재료에 없는 보라 계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라메를 과다 투입하면 입자가 표면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돌출된 입자는 손끝에 걸리고 캐스팅 중 이탈해
반짝임 효과가 며칠 만에 사라집니다.
입자 크기가 큰 저가 라메일수록 이탈 속도가 눈에 띄게 빠릅니다.
흐린물 조건에서는 클리어 바탕에 라메만 넣은 조합이
가장 넓은 범위에서 반응을 끌어냅니다.
완성된 웜은 색상별로 나눠 보관합니다.
서로 다른 색을 한 케이스에 겹쳐두면 색소가 옮겨 붙어
클리어 계열이 며칠 만에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보관 기준까지 정리했다면 남은 것은 현장 운용입니다.
자작 웜은 지그헤드 삽입 방향에 따라 액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몸통에서 가장 두꺼운 지점을 중앙으로 관통시키는 것이 기본이고,
잘록한 허리 부분에서 훅을 빼면
그 뒤쪽만 독립적으로 흔들리는 형태가 됩니다.
자작 웜은 시판 제품보다 두께 편차가 크므로
웜키퍼가 달린 지그헤드를 사용해야 밀림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잘 밀리는 형상에는 다트형 헤드를 조합해 고정력을 높입니다.
같은 형상이라도 2.5g에서 3.5g으로 올리면
두께로 인한 공기 저항이 커져 비거리가 오히려 줄어듭니다.
운용은 리프트 앤 폴에 짧은 쉐이킹을 섞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헤드와 테일 사이 거리가 긴 형상은
동작 시차가 생기면서 롤링이 강하게 발생합니다.
해조류가 밀생하거나 바닥 요철이 심한 구간에서
볼락과 우럭류 입질이 집중됩니다.
자작 웜 제작은 개별 공정이 아니라 실패 지점의 연결로 이해해야 합니다.
원형을 두껍게 잡으면 성형은 쉬워지지만 액션이 사라지고,
석고층이 얇으면 기포와 구멍이 성형물에 그대로 복제됩니다.
이형제를 생략하면 표면이 뜯기고,
경도가 높은 마테리얼을 좁은 형상에 쓰면 끝단이 비게 됩니다.
착색제와 라메는 3방울 단위로 조절해야
표면 돌출과 색 이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볼락이 미세한 진동에 반응하므로
얇은 테일 설계와 소프트 등급 조합이 유리하고,
수온이 올라 활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두께를 키운 하드 등급으로 캐스팅 강도를 확보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지그헤드 삽입 방향까지 고정해두면 현장에서 판단할 요소가 줄어듭니다.
계절 조건에 맞춰 두 가지 사양을 미리 만들어두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