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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 채비를 팽팽하게 당긴 상태로
입질을 기다리는 조작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실수입니다.
라인이 과도하게 긴장되면
쥐치가 미끼를 물었을 때 이물감을 먼저 느껴
바늘이 걸리기 전에 뱉어버립니다.
결과적으로 미끼만 사라진 채비가
반복해서 올라오게 됩니다.
봉돌 접지 감각을 기준으로 한
유인 텐션 조절 단계와
정지 시간 판단 기준을
수치와 함께 정리합니다.
낚시를 처음 접한 분도 현장에서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작 순서와 판단 시점을 나눠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선상 쥐치낚시의 유인 텐션 조절에 집중합니다
착저 직후 봉돌을 45도까지 들어올리는 동작이
쥐치 유인의 출발점입니다.
채비가 바닥에 닿은 상태로 그대로 방치하면
쌍동가리류나 용치놀래기 같은 잡어가
원래 노리던 대상어보다 먼저 미끼를 건드립니다.
쥐치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체에 반응이 강한 어종입니다.
한 번 들어올린 뒤 흔들면서 내려주면
바닥층에 흩어져 있던 개체가
봉돌 주변으로 모여듭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는 순간부터는
짧게 세 번 두드린 뒤 3초간 멈추고,
이 동작을 세 세트 반복한 다음
다시 들어올리는 리듬이 기본 운용입니다.
로드 각도는 수평에서 약간 세운 위치가 기준입니다.
로드를 지나치게 낮추면 라인이 늘어져
두드림이 봉돌까지 전달되지 않고,
반대로 지나치게 세우면 정지 구간에서
텐션이 과해져 입질이 끊깁니다.
쥐치낚시란 바닥에 붙은 쥐치를 봉돌 접지 감각으로 공략하는 선상 낚시 기법입니다
두드림과 정지의 비율을 잡았다면,
다음은 유인 강도를 단계로 나누는 기준을 살펴봅니다.
유인 강도는 봉돌의 위치와 라인 장력에 따라
다섯 단계로 나뉩니다.
기준이 되는 3단계는 봉돌을 바닥에 붙인 채
연속으로 두드리는 운용입니다.
2단계는 봉돌을 바닥에 놓고
라인을 조금 늘어뜨려 미끼가 천천히 움직이도록 만드는 방식이고,
1단계는 중간봉돌을 추가해
채비 전체를 바닥에 눕히는 최저활성 대응 운용입니다.
반대로 4단계는 봉돌을 바닥에서 살짝 띄운 상태로 흔드는 방식,
5단계는 봉돌을 완전히 띄워
바닥에서 30cm 이상 떨어진 층을 공략하는 방식입니다.
입질이 약하고 미끼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3단계에서 2단계, 1단계로 내려갑니다.
반대로 미끼가 착저 즉시 사라지면
3단계에서 4단계, 5단계로 올려
잡어가 따라오지 못하는 층을 만듭니다.
단계 구분을 이해했다면,
각 단계에서 공통으로 필요한 텐션 기준을 확인합니다.
제로텐션 유지 여부가 쥐치 입질 전달의 성패를 가릅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직후 초릿대는 크게 휘어 있는데,
이 상태에서 라인을 조금씩 풀어
초릿대가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지점까지 낮춥니다.
제로텐션이란 라인을 팽팽하게 당기지도 느슨하게 풀지도 않은 중간 장력 상태입니다
텐션이 과하면 쥐치가 미끼를 문 순간
저항을 느껴 즉시 뱉어냅니다.
반대로 라인이 늘어지면
입질이 초릿대까지 전달되지 않아
바늘털이 이후에야 상황을 인지하게 됩니다.
이 감각을 잡기 어렵다면
채비 위 30cm 지점에 중간봉돌 1.5호를 다는 것이 기준입니다.
중간봉돌의 무게가 라인에 실리면서
장력의 기준점이 손에 남기 때문입니다.
조류가 빠른 날에는 2호, 물돌이 시간대에는 3.5호까지 올립니다.
텐션 기준을 확보했다면,
두드림과 늘어뜨림을 조합하는 순서로 넘어갑니다.
두드림과 늘어뜨림은 한 세트로 운용해야 효과가 납니다.
봉돌로 바닥을 두드려 쥐치를 불러 모은 뒤
라인을 살짝 늘어뜨려 미끼를 먹을 시간을 주는 구조입니다.
늘어뜨린 상태에서 초릿대를 주시하다가
평소와 다른 미세한 움직임이 나타나면
로드를 천천히 들어 무게를 확인합니다.
이때 확인 속도가 빠르면 미끼만 빠지고,
너무 느리면 바늘이 걸리기 전에 뱉습니다.
무게가 실리는 감각이 잡히면
로드를 크게 젖히지 않고 릴을 감아 훅셋합니다.
쥐치는 입이 작아 강한 챔질에서 바늘이 빠지기 쉬우므로,
릴링 훅셋이 안정적입니다.
훅셋 이후에는 회수 구간 내내 라인을 늘어뜨리지 않습니다.
텐션이 한 번이라도 풀리면
얕게 걸린 바늘이 그대로 빠져 털림으로 이어집니다.
확인 순서를 정리했다면,
상황별로 단계를 옮기는 판단 기준이 필요합니다.
착저와 동시에 미끼가 사라지는 상황은
유인 단계를 올려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두드림 간격을 짧게 가져가 미끼를 계속 움직이면
잡어가 미끼를 고정해 물기 어려워집니다.
그래도 털림이 계속되면 봉돌을 바닥에서 완전히 띄워
중층에서 흔드는 5단계로 전환합니다.
잡어는 대부분 바닥에 붙어 있어
뜬 미끼까지 따라오지 못합니다.
반대로 저활성 구간에서는 어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크게 움직인 뒤 확실히 멈추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멀리 떨어진 개체에게 채비 위치를 알린 다음
정지 구간에서 먹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미끼는 큰 조각 하나보다 작은 조각을 서너 개 나눠 다는 편이 유리합니다.
쥐치는 입이 작아 큰 미끼를 물면
바늘이 없는 부분부터 뜯어내기 때문입니다.
운용 단계를 정했다면,
채비 구성이 감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목줄 길이는 입질 전달 속도와 먹임 시간을 동시에 결정합니다.
10cm 전후의 긴 목줄은 미끼가 자연스럽게 흔들려
경계심이 강한 개체에게 유리하지만,
그만큼 입질이 초릿대에 닿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반대로 목줄을 5cm 내외로 줄이면
미세한 접촉까지 그대로 전달됩니다.
입질은 있는데 훅킹이 되지 않는 날에는
목줄을 짧게 조정하는 것이 우선 순위입니다.
바늘은 두 가지 계열을 섞어 쓰는 구성이 기본입니다.
품이 넓게 벌어진 걸림형 바늘은 활성이 높을 때 유효하고,
가늘고 작은 흡입형 바늘은 입질이 약할 때 유리합니다.
3본바리 기준으로 맨 아래에 걸림형,
위쪽 두 개에 흡입형을 배치한 뒤
걸린 위치를 보고 순서를 바꿉니다.
봉돌은 수심 15~20m에서 반짝이는 계열,
30m 이상에서는 야광이나 백색 계열이 기준입니다.
채비를 정리했다면,
마지막으로 배 주변을 넓게 쓰는 운용을 봅니다.
배 밑에만 채비를 내리면 공략 범위가 좁아집니다.
배가 앞에서 뒤로 흐르는 상황에서는
뒤쪽 자리가 새로운 바닥을 먼저 지나가므로,
앞쪽 자리는 캐스팅으로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클러치를 끊고 진자처럼 흔들어 가볍게 던진 뒤,
비행 중 써밍으로 라인 방출을 조절합니다.
착저 후에는 반드시 로드를 두 번 들어
라인 슬랙을 제거해야 두드림이 봉돌까지 전달됩니다.
멀리서 걸어내는 것보다
걸린 개체를 배 밑까지 끌어오는 운용이 유리합니다.
쥐치는 두세 마리가 모이면 경쟁 상태가 되어
한 마리일 때보다 먹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밑걸림이 잦은 자리에서는 봉돌 접지 감각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접지 시간이 점점 짧아지면
바닥이 얕아지고 있다는 뜻이므로
한 번 회수한 뒤 다시 내리는 편이 채비 손실을 줄입니다.
쥐치 조과는 장비 등급보다
텐션을 다루는 순서에서 갈립니다.
착저 직후 45도까지 들어올려 잡어를 피하고,
흔들면서 내린 뒤 세 번 두드리고 3초 멈추는 리듬이
모든 운용의 기준점이 됩니다.
입질이 없으면 라인을 늘어뜨려 1~2단계로 내리고,
미끼가 즉시 털리면 봉돌을 띄워 4~5단계로 올립니다.
중간봉돌 1.5호는 이 판단을 손끝 감각으로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단계를 옮기는 근거는 조과가 아니라
미끼가 남아 있는지 여부입니다.
수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개체가
수심 30m 이상의 깊은 바닥으로 내려가므로
야광 계열 봉돌과 짧은 목줄 조합이 안정적이고,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얕은 여밭에서
반짝이는 계열 봉돌이 어필에 유리합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수심대에 따라
봉돌 색과 목줄 길이를 먼저 바꿔보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