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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물을 만나면 어필이 강한 루어부터
꺼내는 판단이 가장 많이 반복됩니다.
어필 강도만 올린 채비는
산란 직후 회복이 덜 된 개체를
자리에서 밀어내기 때문에
입질 자체가 사라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수온 20~23도 구간의 회복기 개체,
블루길 산란장이 만드는 체류 패턴,
탁도별 어필 요소 분리 기준까지
루어 선택 기준을 정리합니다.
처음 배스 루어를 고르는 낚시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드립니다.
이 글은 흐린물 배스 루어 선택 기준에 집중합니다
산란 진행이 늦은 해에는
회복이 끝나지 않은 개체가
같은 구간에 오래 남습니다.
수온 상승 폭이 작을수록
회복 속도가 늦어지고,
그만큼 넓은 범위를 이동하며
먹이를 쫓는 개체 비율이 줄어듭니다.
수로형 강계권에서는
수온 20~23도 구간이
회복기 개체가 가장 많이 남는 조건입니다.
이 조건에서는 이동거리가 긴 루어보다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무는 루어의
반응 빈도가 높습니다.
개체 구성을 먼저 읽으면
루어 선택 범위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회복 상태를 확인했다면,
다음은 대형 개체가 붙는 자리를 봅니다.
블루길 산란장은
산란을 끝낸 대형 배스가
가장 적은 힘으로 먹이를 확보하는 자리입니다.
블루길은 알을 지키기 위해
같은 지점을 떠나지 않기 때문에,
회복기 배스 입장에서는
이동 없이 큰 먹이를 얻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네스트란 산란기 어류가 바닥을 파서 알을 지키는 지점입니다
배스가 산란했던 완만한 경사면은
이후 블루길 산란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심 0.5~1.5m,
바닥이 단단한 구간이 기준입니다.
산란장이 확인되면
루어 크기를 줄이는 판단은 불리해집니다.
자리 특성을 읽었다면,
다음은 흐린물에서의 어필 설계입니다.
흐린물에서는 어필 요소를
물 밀림, 플래싱, 소리 세 가지로 분리해
조합하는 방식이 유효합니다.
탁도가 올라가면 시각 정보가 줄어들기 때문에,
파동과 소리의 비중을 높여야
루어 인지 거리가 유지됩니다.
스위셔란 몸체에 프로펠러를 달아 파동과 소리를 함께 내는 루어입니다
바텀업 조리(Bottom Up JOLLY)는
수직에 가까운 립, 3연결 조인트 보디,
프로펠러를 함께 갖춘
싱킹 스위셔 계열로 분류됩니다.
립의 물 밀림, 조인트 롤 액션의 반짝임,
프로펠러 소리가 동시에 작동하므로
탁도가 높은 조건에서도
어필 요소가 한 번에 끊기지 않습니다.
어필 요소를 나눠 봤다면,
다음은 감기 속도와 이동거리입니다.
회복기 개체 공략에서는
이동거리 억제가 감기 속도보다 먼저입니다.
립이 물을 잡아주는 구조는
같은 릴링 속도에서도
루어가 앞으로 빠져나가는 거리를 줄여
대상어가 따라붙을 시간을 만듭니다.
균일 리트리브는
넓은 범위를 훑어 개체 유무를 확인할 때 기준이 되고,
로드를 짧게 흔들며 감는 쉐이크 감기는
한 자리에서 체류 시간을 늘릴 때 기준이 됩니다.
반응이 나온 지점을 다시 통과시킬 때는
후자의 효율이 높습니다.
감기 방식을 정리했다면,
다음은 폴링 계열의 판단 기준입니다.
백슬라이드 웜은 폴링 속도가
사용 시기를 결정합니다.
백슬라이드란 착수 지점보다 뒤쪽으로 미끄러지며 가라앉는 폴링 방식입니다
너무 빠르면 커버 안쪽에서
대상어가 반응할 시간이 사라지고,
너무 느리면 흐름에 밀려
목표 지점을 벗어납니다.
하리 슬라이드(Bottom Up HURRY SLIDE)는
집게발이 스스로 진동하면서
중간 속도로 가라앉는
노싱커 전용 웜 계열로 분류됩니다.
산란 직후 개체와 회복 개체 모두
같은 폴링 속도에 반응하기 때문에
사용 시기가 특정 달에 묶이지 않습니다.
폴링 속도를 잡았다면,
다음은 손 탄 구간의 어필 강도입니다.
손 탄 구간에서는
물 밀림은 강하게, 몸체 액션은 약하게
나누는 설계가 유리합니다.
학습된 개체는 큰 진폭의 움직임에
경계 반응을 보이지만,
물을 미는 힘 자체는
먹이 신호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기미 4.5인치(Bottom Up GIMMY)는
물 밀림은 강하고 액션 진폭은 억제된
고비중 웜 계열로 분류됩니다.
기존 3.5인치 대비 한 단계 커진 크기로
블루길 산란장 주변 대형 개체에 맞고,
텍사스 리그, 리더리스 다운샷 리그,
네꼬리그, 프리리그, 지그 트레일러까지
운용 폭이 넓습니다.
어필 강도를 정리했다면,
마지막은 흐름이 생기는 지형입니다.
강폭이 좁아지는 협착 구간은
흐름이 발생하는 순간
회복 개체가 가장 먼저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아래쪽 넓은 정체 구간에 흩어져 있던 개체가
흐름이 생기면 좁은 단면으로 끌려오기 때문에,
같은 자리에서도 시간대별 밀도 차이가 큽니다.
본류에 면한 지형 중
흐름이 감기는 지점의 부시 선단,
그리고 그 옆의 수몰 나무 한 그루가
우선 순위 1번입니다.
흐름이 멈춘 시간대에는
같은 자리에서 반응이 급격히 줄어들므로
정체 구간의 커버로 이동하는 판단이 기준입니다.
흐린물 배스 낚시에서
루어를 먼저 고르는 순서는
매번 같은 실패로 돌아옵니다.
수온 20~23도 구간에
회복기 개체가 남아 있는지,
블루길 산란장이 형성됐는지,
협착 구간에 흐름이 걸렸는지를
순서대로 확인하면
선택 가능한 루어는 두세 가지로 좁혀집니다.
탁도가 높은 날은
물 밀림과 소리를 함께 내는 싱킹 스위셔로
이동거리를 억제하고,
커버 안쪽은 중간 속도의 백슬라이드 웜,
학습된 구간은 액션을 억제한 고비중 웜으로
역할을 나누는 것이
회복기 패턴의 기본 운용법입니다.
계절 진행이 늦은 해일수록
루어 교체보다 자리 판독을
먼저 정비하는 것이 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