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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낚시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지점은
입질도 파이팅도 아닌
마지막 뜰채 랜딩입니다.
다 잡은 대물을 그물망 앞에서 놓치면
하루를 통틀어 단 한 번뿐인 기회가
그대로 사라집니다.
이런 손실은 대부분
뜰채 관리와 담는 순서를
정리하지 않은 데서 반복됩니다.
뜰채 조인트 점검, 담는 위치,
들어올리는 동작까지
랜딩 성공률을 좌우하는 기준을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뜰채 랜딩의 준비와 담는 동작에 집중합니다.
랜딩 실패의 상당수는
입질이나 파이팅이 아니라
뜰채 조인트가 풀린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뜰채를 조이는 두 곳은
차량에 며칠 보관만 해도
미세하게 풀리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출조 지점에 도착하거나
차량에서 꺼낼 때
한 번 강하게 조여 두어야 합니다.
뜰채 조인트가 풀린 상태에서는
대물일수록 들어올리는 순간
프레임이 옆으로 회전해 대상어가 빠집니다.
실제로 랜딩 단계 털림의 약 20%가
이 체결 불량 구간에서 발생합니다.
랜딩이란 파이팅으로 지친 대상어를 뜰채 그물망 가장 깊은 곳까지 담아 물 위로 올리는 마무리 동작입니다
조인트를 확실히 잡았다면,
다음은 뜰채를 어디에 어떻게 두느냐가
성패를 가릅니다.
뜰채는 등 뒤나 먼 곳이 아니라
발밑에 펴 둔 상태가
가장 빠른 대응을 만듭니다.
뜰채를 먼 곳이나 뒤쪽에 두면
대상어를 건 채 이동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라인 브레이크 위험이 커집니다.
접힌 채 멀리 두는 습관보다
발밑에 펴 두는 배치가
안정적인 이유입니다.
펴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것은
그물망을 물에 넣고
수저항으로 짧게 당기는 방식입니다.
수저항으로 당기면 마디가 단단히 물려
쉽게 접히지 않습니다.
바닥을 발로 밟고 빼거나
앞으로 밀어 반동으로 펴는 방법도 있습니다.
접을 때 부딪혀 강제로 줄이면
마디가 상해 갈라지므로
돌리면서 접어야 합니다.
해수 염분으로 마디가 고착되는 것도
미리 펴 두면 예방됩니다.
거치와 전개를 정리했다면,
이제 어디서 담을지 위치 기준이 필요합니다.
랜딩 위치는 로드 팁 바로 아래로 잡을 때 유도와 제어가 동시에 가능합니다.
9피트(약 2.7m) 로드라면
팁 아래 약 2m 앞이 기준점이 됩니다.
아무 조작을 하지 않으면
대상어는 자연히 그 위치로 들어오고,
거기서 로드를 세우면
앞으로 끌어오거나 제어할 수 있습니다.
몸 바로 아래에서 담으려 하면
발판이 아주 높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한
각도가 나오지 않아 유도가 어렵습니다.
반대로 너무 앞에서 담으려 하면
거리 조절이 무너져 실패로 이어집니다.
담는 위치를 팁 바로 아래로 고정하면
로드를 세워 대상어를
원하는 지점으로 끌어올 수 있습니다.
위치를 잡았다면,
언제 뜰채를 꺼내드는지가 성패를 가릅니다.
뜰채는 대상어를 건 직후가 아니라
파이팅이 끝난 뒤에 준비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대상어가 강하게 저항하거나
수면에서 머리를 흔들며
바늘을 털어내려는 동안에는
뜰채에 정신이 쏠리기 쉽습니다.
이때 손이 뜰채로 가면
로드가 곧게 펴지면서 텐션이 풀리고,
바늘이 빠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대상어가 수면에서 머리를 흔드는 동안
뜰채에 손이 가면
로드 텐션이 풀려 바늘이 빠집니다.
저항이 잦아들고 대상어가 지친 뒤에
뜰채를 준비하고 투입해야 합니다.
얕은 곳이나 앞쪽으로 붙었을 때는
드랙을 살짝 풀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타이밍을 잡았다면,
실제 담는 동작이 남습니다.
담는 순간 대상어는
열에 아홉이 아래로 파고들기 때문에,
뜰채는 위에서 덮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마중 나가야 합니다.
대략 90%는 아래로 파고들고
10%가 수면 위로 튀어 오릅니다.
대상어를 끌어올수록
대상어가 아래로 내려가고
로드 팁도 함께 낮아지므로,
자연히 그물망 아래쪽으로 접촉하게 됩니다.
그물망을 대상어 쪽으로 밀어 넣으면
프레임이 펴지며 머리부터 깊숙이 들어갑니다.
머리가 그물망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면
가장 안정적인 랜딩이 완성됩니다.
뜰채 마중이란 대상어가 다가오는 순간 그물망을 밀어 넣어 프레임이 펴지도록 유도하는 동작입니다
담는 동작을 익혔다면,
루어 걸림과 그물망 상태 관리가 남습니다.
랜딩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대상어가 아니라
루어가 그물 테두리에 먼저 걸리는 것입니다.
루어가 테두리에 걸리면
대상어가 그물 밖에서 빠져나가려 하고,
결국 바늘이 벗겨지며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담기 직전에는
루어 위치를 항상 의식해야 합니다.
그물망은 새것일 때는 부드럽지만
약 1년 정도 사용하면
접힘 습성이 생겨 입구가 오므라듭니다.
그물망이 접힌 채 굳어 있으면
대상어가 들어가도 입구가 오므라들어
밖으로 빠집니다.
사용 전 한 번 물에 적셔
부드럽게 풀어 두어야 합니다.
그물망 관리까지 마쳤다면,
마지막은 안전하게 들어올리는 방법입니다.
대상어가 그물망에 들어오면
뜰대 끝이 아니라
프레임을 잡고 수직으로 들어올려야
파손을 막습니다.
뜰채에서 가장 가는 팁 구간에
측면 하중이 걸리면 부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대상어가 들어온 뒤에는
옆으로 누르는 하중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물망이 물에 들어가 대상어가 담기면
프레임을 수면 위로 먼저 꺼냅니다.
그물 안에 들어간 대상어는 잘 빠지지 않으므로
로드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라인을 풀어 준 뒤 수직으로 들어올립니다.
프레임을 잡고 수직으로 올리면
팁에 측면 하중이 걸리지 않아
대물에서도 부러지지 않습니다.
다만 미터급처럼
그물망 폭을 넘어서는 개체는
머리와 몸통이 한 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경우 무리한 단독 랜딩보다
여유 있는 대형 프레임 뜰채를
미리 준비하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랜딩은 별개의 동작이 아니라
파이팅의 마지막 국면입니다.
뜰채 조인트 점검과 발밑 거치로
준비를 끝내고,
담는 위치는 로드 팁 바로 아래로 고정하며,
파이팅이 끝난 뒤
그물망을 대상어 쪽으로 밀어 넣어
머리부터 담습니다.
들어올릴 때는 프레임을 잡아 파손을 막고,
루어가 그물 테두리에 걸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위치를 확인합니다.
미터급 대물을 노리는 자리라면
뜰채 크기 자체를 미리 키워 두는 것이
랜딩 성공률을 지키는 마지막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