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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렉스 XR C2000과 2500, 스풀 지름에서 갈리는 피네스 캐스팅

컴플렉스 XR C2000과 2500, 스풀 지름에서 갈리는 피네스 캐스팅

배스용 스피닝릴을 고를 때
늘 쓰던 2500번만 보고 크기를 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4파운드 이하 가는 라인을 쓰는 날에도
큰 바디와 넓은 스풀을 그대로 들고 나가게 됩니다.
라인 굵기와 쓰는 자리를 기준으로
두 크기를 나누는 판단을 정리했습니다.

C2000이라는 표기가 무슨 뜻인지부터 짚었습니다.
드랙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르게 움직이는지와
스풀 지름이 캐스팅에 주는 영향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 컴플렉스 XR의 크기 구분과
드랙 특성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C2000은 1000번 바디에
2000번 스풀을 얹은 크기


시마노 컴플렉스 XR(Shimano Complex XR)은
배스 전용 스피닝릴입니다.
2021년 발표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쓰이고 있습니다.
2020년에 나온 밴포드를 바탕으로 다듬은 모델로 분류됩니다.
이전 세대인 컴플렉스 CI4+는
스트라딕 CI4+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크기는 C2000과 2500 두 가지로 나옵니다.
2500은 무게와 크기, 권사량이
배스 낚시에서 딱 한가운데에 있는 크기입니다.
그래서 가진 스피닝릴이 대부분 2500번인 분이 많습니다.

C2000의 C는 콤팩트를 뜻합니다.
C2000은 쉽게 말해 1000번대 바디에
2000번대 스풀을 얹은 크기를 말합니다.
보통 2000번보다 바디가 한 치수 작습니다.


2. 스펙표의 F6·F4는
플로로 권사량 표기


모델명 뒤에 붙은 F6 같은 표기를
기어비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F6은 플로로카본 6파운드(약 1.5호)를
100m 감을 수 있다는 권사량 표시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읽으면 F4는 4파운드 기준입니다.

이 숫자를 읽을 줄 알면
쓰려는 라인 굵기에 맞춰 모델을 바로 좁힐 수 있습니다.
하이 리스폰스 드랙은 C2000의 F4 타입에 들어갑니다.
가는 라인을 쓰는 쪽에 드랙 기능을 맞춘 셈입니다.
스펙표를 볼 때는 이 두 글자부터 확인해 보세요.


3. 래피드 파이어와
하이 리스폰스 드랙의 차이


래피드 파이어 드랙은
드랙 노브를 돌린 만큼 드랙력이 크게 바뀌는 방식입니다.
밴포드에서 90도 돌렸을 때 바뀌는 양보다
같은 90도에서 더 많이 조여지고 풀립니다.
한 눈금의 조절 폭이 크다는 뜻입니다.
2500번에는 이 드랙이 들어가 있어서,
파워 피네스처럼 버티면서 노려야 하는 낚시에 쓰입니다.

하이 리스폰스 드랙은 쓰임이 다릅니다.
걸린 배스가 멈춰 있다가 갑자기 차고 나갈 때,
그 순간의 속도 변화에 드랙이 바로 따라 풀립니다.
보트에서 파이팅하다 배스가 급하게 속도를 올리면
드랙이 늦게 풀리는 순간 가는 라인이 끊깁니다.
이 드랙은 그 순간을 줄이려고 만든 장치입니다.

래피드 파이어는 돌리는 만큼 크게 바뀝니다.
하이 리스폰스는 순간 속도 변화를 따라갑니다.


4. 155g과 175g,
가벼울수록 감도가 사는 이유


무게는 C2000 하이기어가 155g,
2500이 175g입니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길이는
C2000이 81cm, 2500 하이기어가 89cm입니다.

가벼움이 피네스에서 무기가 되는 건 감도 때문입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있을 때보다
가벼운 것을 들고 있을 때 손끝 감각이 더 살아납니다.
그러니 4파운드(약 1호) 이하 가는 라인을 쓴다면
C2000 쪽이 훨씬 유리합니다.

로터는 매그넘 라이트 로터를 썼습니다.
시마노 스피닝릴은 스텔라가 꼭대기인 코어 솔리드 계열과
뱅퀴시가 꼭대기인 퀵 리스폰스 계열로 나뉩니다.
컴플렉스 XR은 이 가운데 퀵 리스폰스 쪽입니다.


5. 작은 스풀 지름이
피네스 로드 가이드와 맞는 이유


같은 로드에 밴포드 2500과 C2000을 번갈아 얹고
같은 라인으로 던져 보면 차이가 납니다.
라인이 같아도 스풀 지름과 크기가 다르니
나가는 느낌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피네스 로드는 큰 가이드 대신
비교적 작은 가이드를 답니다.
릴에 가장 가까운 첫 번째 가이드와
스풀 지름이 서로 맞으면
라인이 무리 없이 가이드를 빠져나갑니다.
작은 가이드에 큰 스풀을 쓰면 그 흐름이 어긋납니다.

C2000 한 대를 바다에서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야간 라이트게임에는 합사 0.4호를 감은 스풀을 끼웁니다.
민물 피네스에는 플로로 2.5파운드(약 0.6호)를 감은
예비 스풀로 바꿔 끼우면 됩니다.


6. 롱스트로크 스풀은
비행 끝에서 덜 꺾입니다


스피닝릴의 롱스트로크 스풀은
베이트릴만큼 차이가 나지 않을 거라고 보는 분이 많습니다.
실제로 던져 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멀리 날아간다기보다
루어가 비행 끝에서 쉽게 꺾이지 않는 느낌이 옵니다.

롱스트로크 스풀은 스풀 앞뒤 길이를 늘려
라인이 감긴 폭을 넓힌 스풀을 말합니다.
C2000처럼 작은 스풀은 겉으로 봐서는 차이가 거의 안 보입니다.
그래도 던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텔라에만 들어가던 구조였는데,
뱅퀴시와 스트라딕, 밴포드를 거쳐
컴플렉스 XR에도 들어갔습니다.
마이크로모듈 기어 II와 X-Protect 방수 구조도 들어가 있습니다.
상위 모델에 쓰이던 구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셈입니다.



자리와 라인 굵기가
스피닝릴 크기를 정합니다

저수지나 댐에서 여러 채비를 번갈아 쓰는 날에는
2500 한 대가 가장 편합니다.
파워 피네스처럼 버티면서 노려야 할 때도
래피드 파이어 드랙이 든 2500이 맞습니다.

반대로 4파운드 이하 라인으로
섬세하게 노려야 하는 자리라면
C2000으로 내려가 보세요.
같은 C2000은 유료 송어터에서도 쓰입니다.
바다 야간 라이트게임에서는
합사 0.4호 스풀로 바꿔 끼워 쓸 수 있습니다.

릴 하나로 모든 자리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자주 가는 자리의 라인 굵기부터 정하는 게 순서입니다.
그다음에 바디 크기를 고르면
스풀과 가이드 궁합도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배스낚시 #스피닝릴 #피네스 #드랙세팅 #라이트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