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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전용 표기 타튤라 스피닝릴, 바다 에깅 한 시즌에도 버틴 내구성

배스 전용 표기 타튤라 스피닝릴, 바다 에깅 한 시즌에도 버틴 내구성

배스 전용, 민물 전용이라는 표기를 보고
바다 쪽에서는 아예 후보에서 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방파제와 갯바위 에깅에 딱 맞는
가벼운 스피닝릴 하나를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표기보다 먼저 볼 것은 번수와 드랙, 그리고 바닷물 관리입니다.

23 타튤라 스피닝은
민물과 바다를 오가는 낚시인에게
어디서 쓰느냐에 따라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리는 릴입니다.
같은 릴이라도 저수지와 갯바위에서 챙길 게 다릅니다.

이 글은 23 타튤라 스피닝의 번수 읽는 법과
바다 에깅에서 쓸 때의 판단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FC LT2500SS-QD,
번수 표기부터 읽는 법


다이와(Daiwa) 23 타튤라(TATULA) 스피닝은
2023년에 출시된 뒤
지금까지 라이트게임 쪽에서 꾸준히 쓰이는 모델입니다.
번수가 여러 가지로 나와 있어서
표기를 먼저 읽을 줄 알아야 고르기가 편합니다.

FC는 피네스 커스텀의 약자입니다.
같은 2500번이어도
몸체가 가볍고 섬세한 쪽으로 기울어진 번수라는 뜻입니다.
시마노(Shimano)로 치면
C2500처럼 몸체를 줄인 컴팩트 번수와 비슷합니다.

끝에 붙은 SS는 아주 얕은 스풀,
QD는 퀵 드랙을 뜻합니다.
번수 하나에 몸체 크기와 스풀 깊이,
드랙 방식이 다 들어 있는 셈입니다.


2. 스풀 지름은 그대로,
권사량만 줄인 얕은 스풀


2500SS 스풀은 4파운드(1호) 라인이
100m 들어가는 권사량입니다.
시마노 2000S와 비슷한 양인데,
스풀 지름은 2500번 크기를 그대로 씁니다.

스풀 지름이 작아지지 않으면서
감기는 양만 줄어든 구조라서
가는 라인을 쓰는 낚시와 잘 맞습니다.
배스 라이트라인은 물론이고,
합사 0.4호를 감으면 딱 200m가 들어갑니다.

얕은 스풀은 쉽게 말해
가는 라인을 밑줄 없이 필요한 만큼만 감도록
깊이를 줄인 스풀을 말합니다.
에깅처럼 합사 0.4호대를 쓰는 낚시라면
이 번수가 가장 손이 덜 갑니다.


3. 한 바퀴만 돌려도
크게 바뀌는 퀵 드랙


퀵 드랙은
드랙 노브를 조금만 돌려도
일반 스피닝릴보다 크게 조이고 풀리는 방식입니다.
시마노의 래피드 파이어 드랙과 같은 성격입니다.

노브를 한 바퀴 돌렸을 때를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일반 릴은 조금 조여지는 데 그치지만,
퀵 드랙은 같은 한 바퀴로 훨씬 크게 바뀝니다.
적은 동작으로 드랙을 세게 했다 약하게 했다 할 수 있습니다.

걸고 난 뒤 급하게 드랙을
바꿔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럴 때 노브를 여러 바퀴 돌릴 여유가 없으니
퀵 드랙 쪽이 확실히 편합니다.


4. 베어링 네 개를 더하면
상위 기종 급으로 올라가는 자리


이 릴은 베어링을 직접 더하기가 아주 쉽습니다.
드랙 노브를 빼고 스풀을 들어내면
스풀 받침 쪽에 플라스틱 칼라가 보입니다.
이 자리와 스풀 축을 받치는 자리,
두 곳을 베어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핸들 노브 양쪽도 칼라라서
여기에 두 개를 더하면 모두 네 개입니다.
그러면 베어링 수가 같은 브랜드 상위 기종인
루비아스와 비슷해집니다.

다만 핸들 노브 쪽은
스피닝릴 특성상 체감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힘을 줘야 할 곳은 스풀 안쪽 드랙 자리입니다.
하나만 손본다면 스풀 받침부터 바꿔 보세요.


5. 마그실드가 빠진 이유와
그 대가


23 타튤라 스피닝에는
다이와의 마그실드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마그실드는 로터 축 쪽에
자석 힘으로 막을 만들어
바닷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하는 구조를 말합니다.

마그실드가 있으면 방수는 크게 좋아지지만,
그만큼 회전이 무거워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릴은 처음부터 배스용으로 나왔기 때문에
마그실드를 빼고 가벼운 회전 쪽을 택했습니다.
가격이 성능에 비해 낮게 잡힌 것도
이 부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방수와 회전은 한쪽을 얻으면
다른 쪽을 조금 내주는 관계입니다.
민물 위주로 쓰는 낚시인에게는
가벼운 회전 쪽이 더 반가운 선택입니다.

방수는 일반 다이와 스피닝릴과 비교가 안 됩니다.
대신 회전은 한결 가볍습니다.


6. 갯바위 에깅 한 시즌,
물로 씻어 주면 버팁니다


배스 전용이라는 표기와 달리
이 릴을 바다 에깅에 한 시즌 내내 쓴 사례가 있습니다.
낚시를 마치고 물로 씻어 주는 것만으로
큰 문제 없이 시즌을 넘겼습니다.
라인롤러도 끝까지 부드럽게 돌았습니다.

실제로 에깅에 들고 나가 보면
이 릴이 왜 잘 맞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퀵 드랙은 급한 순간에 편하고,
얕은 스풀은 합사 0.4호와 맞습니다.
카본 모노코크 바디라 몸체도 튼튼합니다.

바닷물이 튀는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쓰는 날은
돌아와서 민물로 한 번 헹궈 두세요.
방수 구조가 약한 만큼
관리 한 번이 수명을 가릅니다.


7. 23 스트라딕과 견줄 때
갈리는 쓰임새


같은 해 시마노에서는
23 스트라딕이 나왔습니다.
두 릴을 놓고 보면
쓰임새가 꽤 분명하게 갈립니다.

굵은 라인으로 힘 있게 감아 올리는 낚시라면
타튤라 스피닝이 설 자리는 크지 않습니다.
반대로 가는 라인으로 섬세하게 다루는 낚시에서는
스트라딕보다 타튤라 쪽이 낫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몸체는 검은색 바탕에 은색이 조금 섞였고,
거미 마크도 작게 들어가 있습니다.
베일을 닫을 때 딸깍하는 감이 있어서
시마노 릴을 쓰던 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무게도 꽤 가벼운 편입니다.
오랜만에 다이와 스피닝을 손에 든 낚시인도
이 릴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수지와 방파제,
자리마다 달라지는 관리

저수지와 댐에서 배스를 노릴 때는
이 릴을 따로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가는 라인을 감고
퀵 드랙으로 그때그때 조이고 풀면 됩니다.

남해 방파제나 갯바위 에깅으로 옮기면
관리 순서가 하나 늘어납니다.
바닷물이 스풀과 로터에 닿는 자리라서
철수 후 민물 세척을 빼먹지 않는 게 먼저입니다.
특히 파도가 발밑까지 튀는 갯바위라면
릴을 바닥에 내려놓지 말고 손에 들고 다녀 보세요.

가을 무늬오징어 시즌에는
합사 0.4호 200m를 감은 2500SS 하나로
방파제부터 갯바위까지 충분히 다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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