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복 채비를 통새우 하나에만 맞춰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입질이 약한 날에는 자주복이
껍질 없는 살 부분만 뜯어 먹고 바늘에는 걸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심층과 조류 상황에 맞춰
미끼바늘 구성을 바꾸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줄 엉킴이 잦은 날 걸링 바늘을 빼야 할 때도,
산란기 바닥층을 노릴 때도 채비 모양이 달라집니다.
6kg을 넘는 녀석이 섞이는 만큼
연결 부품 강도와 와이어 고정까지 함께 챙겨야 합니다.
이 글은 자주복 하이브리드 채비의 구조와
부분별 만드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자주복은 새우로 눈길을 끌어 모은 뒤
걸링 바늘로 걸어 올리는 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입질이 약해지면 새우 껍질이 붙지 않은 곳만 뜯어 먹고,
정작 미끼바늘에는 걸리지 않는 일이 생깁니다.
걸링 바늘로 걸어 낸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줄 엉킴이 잦은 조류일 때입니다.
이런 날은 걸링 바늘을 떼고 낚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는 통새우를 꿰는 바늘에
껍질 벗긴 살을 꿰는 살 바늘을 더한 하이브리드 채비가 낫습니다.
하이브리드 채비는 쉽게 말해
통새우 바늘과 살 미끼 바늘을 한 묶음으로 단 중층용 채비를 말합니다.
실제로 이 채비의 살 바늘에 4kg 자주복이 걸려 나온 적이 있고,
같은 채비로 그날 배에서 가장 많이 낚은 날도 있습니다.
채비는 헤드 부분, 걸링 부분, 미끼바늘 부분으로 나뉩니다.
헤드 부분에는 봉돌 대신 타이라바 헤드를 씁니다.
로드 쪽에는 도래를,
반대쪽에는 미끼바늘과 걸링 바늘을 달 친자도래를 둡니다.
도래와 친자도래를 플로로카본 10호로 잇고,
그 사이에 타이라바 헤드를 끼워 넣습니다.
타이라바 헤드를 쓰면 헤드가 줄을 따라 부드럽게 미끄러지고,
색 고르기도 폭이 넓습니다.
무엇보다 걸링 부분과 미끼바늘 부분이 덜 엉킵니다.
헤드 종류에 따라 친자도래가 옆으로 눕는 것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두 부분이 벌어진 채로 매달려
서로 감길 일이 더 줄어듭니다.
헤드 부분과 걸링 부분, 미끼바늘 부분은
스플릿링으로 잇습니다.
쓰는 크기는 3호이고 강도는 22.7kg입니다.
올라오는 자주복이 6kg을 넘기도 하니
그 두 배인 12kg 강도는 있어야 마음이 놓입니다.
스냅으로 12kg 넘게 버티려면 2호는 되어야 하는데,
이 크기는 스플릿링 3호보다 두 배 넘게 큽니다.
스플릿링을 쓰면 채비가 한결 작고 깔끔해집니다.
스플릿링 하나에 바늘 세 개를 끼우기가 번거롭다면
스냅 달린 친자도래를 써도 됩니다.
다만 스냅은 스플릿링보다 약해서
미끼바늘에 큰 녀석이 한 번 걸렸다면 새것으로 바꿔 주세요.
스냅이 크면 새우 미끼가 한쪽으로 밀려
걸링 바늘에 잘 안 걸리니 작은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자주복 이빨에 잘리지 않도록 걸링 부분은 와이어로 만듭니다.
고리를 만드는 곳과 바늘을 고정하는 곳은
슬리브를 끼워 압착 펜치로 눌러 고정합니다.
연결은 역시 3호 스플릿링입니다.
바늘은 다이와(Daiwa) D-MAX 복어 걸링 바늘 LL 사이즈를 씁니다.
다른 회사 제품보다 크게 나온 바늘입니다.
낱개 포장이 없으면 목줄이 달린 제품을 사도 되니,
한 개당 값을 따져 보고 고르세요.
와이어는 돌돔용 가운데 가장 굵은 것을 씁니다.
부드러운 쪽과 뻣뻣한 쪽이 있는데,
어느 쪽이든 꺾인 자국이 잘 안 남고 잘 끊기지 않습니다.
만드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이 굵기면 S 사이즈 슬리브에 와이어를 통과시키고,
끝을 접어 다시 슬리브에 넣은 뒤 눌러 줍니다.
남은 끝은 니퍼로 자르고,
슬리브의 두 혹을 하나로 눌러 마무리한 뒤 고리에 스플릿링을 겁니다.
반대쪽은 바늘을 끼우고 와이어 끝에 슬리브를 압착해
바늘이 빠지지 않게 합니다.
걸링 부분 길이는 15~16cm로 맞춥니다.
미끼바늘 부분은 통새우를 꿰는 바늘 하나와
껍질 벗긴 살을 꿰는 살 바늘 두 개로 짭니다.
세 바늘은 스플릿링 하나로 묶습니다.
헤드 쪽에 스냅 달린 친자도래를 썼다면 스플릿링은 필요 없습니다.
미끼를 달았을 때 살 미끼가
통새우의 껍질 부분 근처에 오도록 맞추는 게 요령입니다.
그러려면 살 바늘에 3cm 길이 와이어를 이어 줍니다.
와이어 끝에는 연결용 고리를 만들고,
만드는 법은 걸링 부분과 같습니다.
살만 뜯어 가던 자주복이
그 살 바로 옆의 바늘에 걸려 나오는 구조입니다.
통새우 바늘로는 연어 채비에 쓰는 굵고 강한 바늘을 씁니다.
연어를 버티는 바늘이라 강도는 충분하고,
색은 빨간색이 무난합니다.
흔히 쓰는 갈치 바늘은 가늘고 길어서
굵기를 맞추면 크기가 커지고 길이도 늘어납니다.
연어용 바늘은 귀가 기울어 있어서
당겨질 때 새우와 나란히 힘을 받아 자세가 안정됩니다.
비틀림이 있어 꿰기는 조금 까다롭지만,
그 덕에 새우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또 다른 후보는 오너(Owner) 정글 와이드갭 3/0입니다.
굵고 품이 넓어 꿰기 쉽고,
한 번 바늘 끝을 뺐다가 다시 꿸 때
새우의 세 번째 마디 가운데를 꿰면 됩니다.
꿰기 어려우면 세 번째 마디 껍질을 벗겨도 됩니다.
다만 귀가 새우 밖으로 삐져나온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살 바늘은 와이어를 이어야 하니 귀가 달린 바늘이어야 하고,
부러지지 않도록 축이 굵어야 합니다.
큰 자주복은 이빨도 커서
바늘 품이 이빨보다 넓어야 걸립니다.
산란기에 바닥층을 노릴 때는
걸링 바늘 두 개가 더 잘 걸리지만,
배에 따라 걸링 바늘을 하나로 정해 두기도 합니다.
걸링 하나짜리 채비는 중층 채비와 미끼바늘 부분만 다릅니다.
눈에 잘 띄도록 미끼바늘을 두 개로 하고 새우를 두 마리 꿉니다.
단차 없이 쓸 때는 두 바늘 끝이 서로 마주 보게 둡니다.
바늘 끝이 바깥을 보게 두면
새우 살 부분이 걸링 바늘이 지나는 길에서 비껴나
자주복이 걸링에 잘 걸리지 않습니다.
대신 마주 보게 두면 미끼바늘 자체에는 덜 걸릴 수 있습니다.
단차를 주면 두 바늘과 새우가 서로 부딪치지 않아
바늘 끝 방향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바닥층 채비는 단차를 주는 쪽을 권합니다.
한쪽 미끼바늘에 살 바늘처럼 3cm 와이어를 이어 단차를 만들고,
미끼바늘 부분이 길어진 만큼 걸링 부분 길이도 맞춰 줍니다.
서해와 남해의 선상 복어 낚시는
중층과 바닥층 중 어디를 노리느냐에 따라 채비가 달라집니다.
중층을 흘리는 날에는 통새우 바늘과 살 바늘 두 개를 묶은 하이브리드 채비로,
산란기처럼 바닥층을 노리는 날에는 단차 준 미끼바늘 두 개로 바꿔 보세요.
조류가 빨라 옆 사람과 줄 엉킴이 잦은 날에는
걸링 바늘을 빼더라도 살 바늘이 입질을 받아 줍니다.
배마다 걸링 바늘 개수 규칙이 다르니
출조 전에 선사에 먼저 물어보고 채비를 준비해 두는 게 편합니다.
연결부의 스플릿링과 와이어 압착 상태는
큰 녀석이 한 번 걸린 뒤마다 다시 살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