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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밑밥으로 감성돔 노릴 때 30분마다 수심을 바꾸자 되살아난 입질

새우 밑밥으로 감성돔 노릴 때 30분마다 수심을 바꾸자 되살아난 입질

새우 밑밥 찌낚시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밑밥 수심을 미끼 수심과 똑같이 맞추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새우는 뿌린 뒤에도 아래로 계속 가라앉습니다.
그래서 같은 수심에 풀어 두면
새우는 미끼보다 한참 아래로 내려가 버립니다.
정작 미끼 주변에는 고기가 모이지 않습니다.

밑밥 카고를 몇 m에 두는지부터 봅니다.
조류가 두 겹으로 흐를 때와 입질이 없을 때
수심을 어떻게 옮기는지도 차례로 짚었습니다.

이 글은 새우 밑밥 찌낚시에서
밑밥과 미끼의 수심 맞추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자리에 서면 수심부터 재고
밑밥 두 카고를 먼저 넣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찌 밑 수심을 재서 바닥 깊이를 확인합니다.
바닥이 3m인지 5m인지 알아야
밑밥과 미끼를 어느 층에 둘지 정할 수 있습니다.

수심을 확인했으면
바닥 밑밥을 카고 가득 두 번 연달아 넣습니다.
처음부터 넉넉히 넣어야 고기가 자리에 모이고,
고기가 모이지 않으면 뒤에 하는 일이 전부 헛수고가 됩니다.

운이 좋으면 첫 캐스팅, 두 번째 캐스팅에서
바로 입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다만 실제로 해 보면 그런 날은 드뭅니다.
첫 밑밥은 고기를 부르는 준비라고 생각하고
조급해하지 않는 게 편합니다.

처음 이 낚시를 시작하면 다들
밑밥을 아끼다 입질을 못 받는 경험을 합니다.
새우 밑밥 찌낚시는 첫 밑밥 양이 하루의 출발점입니다.


2. 바닥 밑밥 카고는
미끼보다 한 발 얕게


바닥 밑밥 카고는 쉽게 말해
밑밥 새우를 원하는 수심에서 풀어 주는 작은 바구니입니다.
이 카고를 미끼와 같은 수심에 두면
새우가 풀린 뒤에도 계속 가라앉아
미끼보다 아래로 내려가 버립니다.

카고는 미끼보다 한 발(약 1.5m) 안팎 얕게 두는 게 요령입니다.
미끼를 3m에 흘린다면 카고 찌 밑 수심은 2m 정도입니다.
이렇게 두면 풀린 새우가 천천히 가라앉는 동안
다음에 던진 미끼와 딱 같은 층에서 만납니다.

로드는 두 대를 준비해 두세요.
하나는 낚시용, 하나는 바닥 밑밥 전용입니다.
밑밥 전용 로드는 아무 로드나 괜찮지만,
찌멈춤을 달아야 하니 나일론 원줄이 다루기 편합니다.
채비는 찌멈춤, 10호 찌(15호 부하 찌도 가능),
작은 S 크기 카고, 5~6호 봉돌 순으로 구성합니다.


3. 위층만 빠른 이중 조류에서
위층 밑밥이 사라지는 이유


조류가 유난히 빠른 날이 있습니다.
찌를 흘려 두면 1분 남짓 만에
저 멀리까지 떠내려가 버리는 날입니다.
이런 날은 위층 물만 미끄러지듯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인들이 이중 조류라고 부르는 것은
위층과 아래층의 물이 서로 다른 속도로 흐르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럴 때 위에서 새우를 아무리 뿌려도
위층 흐름을 타고 전부 쓸려 가 버립니다.

그래서 이중 조류가 보이면 위층 밑밥은 하지 않습니다.
얕은 수심에 밑밥을 넣고 싶을 때도
바닥 밑밥 카고로 원하는 수심까지 내려보냅니다.
대신 카고와 미끼의 간격을
평소의 절반, 반 발 정도로 좁혀 줍니다.
미끼를 2m에 흘린다면 카고는 1.5m 정도에 맞추면 됩니다.

조류가 빠른 날 위에서 뿌린 밑밥은 흘러가 버립니다.
카고로 내려보낸 밑밥은 원하는 층에 남습니다.


4. 입질이 없을 때는
30분마다 반 발씩 수심을 옮깁니다


밑밥을 넣어도 입질이 없다면
밑밥 수심과 미끼 수심을 함께 바꿔야 합니다.
어느 층부터 시작할지는 날마다 다르지만,
바닥 쪽에서 시작해 점점 올라오는 순서가 무난합니다.
밑밥에 반응한 고기가 차츰 위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3m라면 미끼는 반 발 위인 2.5m 정도에서 시작합니다.
그래도 입질이 없으면
미끼와 밑밥 수심을 반 발씩 함께 올려 보세요.
간격은 3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현장에서 보면
수심을 바꾼 바로 그 흘림에서 입질이 살아나는 일이 흔합니다.
생각한 대로 고기가 움직여 주는 날은 많지 않아서,
수심 조정이 조과를 가르는 가장 큰 열쇠가 됩니다.
수심을 부지런히 옮긴 날에는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열 마리 넘는 조과를 내기도 합니다.


5. 감성돔만 노릴 때는
바닥보다 깊게 끌어 줍니다


위쪽 2m 층까지 올려 봐도 입질이 없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미끼를 바닥에 끌어 봅니다.
바닥이 3m라면 미끼 수심을 3.5m로 잡아
미끼가 바닥을 스치며 흘러가게 하는 방식입니다.

감성돔 바닥 끌기가 통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감성돔은 바닥에 끌리는 미끼에 훨씬 잘 반응합니다.
농어가 먹는 수심과 감성돔이 먹는 수심은 꽤 다릅니다.
감성돔만 따로 노리는 낚시인들은
일부러 이 방법으로 농어를 피하기도 합니다.

농어는 떠 있는 층에서 미끼를 받습니다.
감성돔은 바닥에 끌리는 미끼를 받습니다.


6. 목줄 2호와 2.5호는
농어 씨알로 나눕니다


로드는 갯바위 로드 1호에
레버 브레이크가 달린 릴을 씁니다.
원줄은 2.5호, 찌는 토오야(Toya) 막대찌가 기본입니다.
멀리 던져야 할 때만 1호 부하 찌로 바꿉니다.
목줄 길이는 한 발, 약 1.5m가 기본입니다.

목줄 굵기는 2호와 2.5호를 나눠 씁니다.
한겨울에는 70~80cm급 큰 농어가 거의 나오지 않고,
걸려도 힘이 약해서 2호로 충분합니다.
반대로 가을이나 봄 4~5월에는
70~80cm급이 연달아 나오기도 해서 2.5호로 올립니다.

그랜드 맥스 FX(Seaguar Grand Max FX)는
강하면서 낭창한 성향의 목줄로 분류됩니다.
표기는 2호지만 다른 목줄 2.5호쯤의 강도를 냅니다.
값은 조금 나가도 목줄 강도가 신경 쓰이는 분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입니다.


7. 새우가 살아야 입질이 오는
작고 가는 바늘


바늘은 가마카츠(Gamakatsu)의 활새우용 7호를 주로 씁니다.
아주 작고 가는 바늘인데도
80cm 농어가 걸려 휘거나 부러진 일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렇게 작은 바늘을 고르는 건
미끼 새우가 가장 힘차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감성돔 바늘은 굵어서
새우 움직임이 둔해지기 쉽습니다.

다만 이 선택이 모든 자리에서 통하는 건 아닙니다.
바늘이 자꾸 털리거나 목줄이 끊기거나
바늘이 휘는 일이 이어진다면 다른 바늘도 써 보세요.
큰 농어가 나오는 시기에는
목줄을 2.5호로 올리면서 바늘도 8호나 9호로 키웁니다.
7·8·9호를 모두 챙겨 두면 상황마다 바꾸기 편합니다.


조류 빠른 자리와 느린 자리,
카고 수심을 달리 잡는 법

서해 중남부나 남해의 방파제는
같은 날에도 자리마다 조류 모양이 다릅니다.
조류가 순하게 흐르는 자리라면
카고를 미끼보다 한 발 얕게 두고
위층 밑밥을 섞어 가며 고기를 띄워 보세요.

찌가 1분 만에 멀리 흘러가는 자리라면
위층 밑밥을 끊고 카고로만 넣으세요.
카고와 미끼 간격도 반 발로 좁혀 줍니다.
어느 자리든 30분 동안 반응이 없으면
수심부터 반 발씩 옮겨 보시면 됩니다.
출조 전에는 낚시점 조황 정보를 훑어보세요.
전날 방파제 어느 쪽에서 나왔는지 알고 가면
자리 고르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입니다.
농어도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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