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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즈 스위머 180SF(DOWZ SWIMMER 180SF) 같은
슬로 플로팅 빅베이트를
산 그대로만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발 앞으로 끌고 올 때 루어가 들뜨면서
S자 궤적이 흐트러지기 쉽습니다.
편납을 얼마나, 어디에 붙여야 하는지
무게별로 기준을 잡아 두었습니다.
특히 물이 찬 시기와 따뜻한 시기는
같은 편납에서도 결과가 달라집니다.
0.5g 한 장 차이로 뜨느냐 가라앉느냐가 갈립니다.
이 글은 180SF의 크기 변화와
편납 웨이트 튜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다우즈 스위머 180SF는 이름 그대로
길이가 180mm, 그러니까 18cm인 빅베이트입니다.
원형인 220 모델이 22cm이니
숫자로는 4cm 차이입니다.
그런데 둘을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숫자보다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길이가 줄면서 머리 쪽 볼륨까지 같이 작아져서
전체 인상이 날씬한 베이트피쉬에 가까워졌습니다.
크기가 비슷한 178mm급 조인트 빅베이트와 비교하면
길이와 체고는 거의 같습니다.
다만 몸통 두께는 이 루어가 조금 더 가늘어 보입니다.
220이 크다고 느껴지는 자리라면
180으로 한 단계 내려 보시면 됩니다.
상자를 열어 보면 본체 뒤에
여분 꼬리가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꼬리의 무르기는 원형과 똑같아서
220을 쓰던 분도 손에 익은 감각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표기는 2온스(약 56g)급입니다.
바늘과 꼬리까지 단 상태로 달아 보면
실제 무게는 54.8g이 나옵니다.
처음 던져 보면 다들 비거리부터 걱정하는데,
막상 던져 보면 모자람이 없습니다.
빅베이트는 잘 안 날아간다는 걱정은
이 루어에서는 접어 두셔도 됩니다.
태클은 헤비 파워의 빅베이트 전용 로드에
나일론 20파운드(5호) 라인을 감았습니다.
릴은 캘커타 콘퀘스트 DC(Calcutta Conquest DC) 200번입니다.
해당 릴은 무거운 루어를 오래 던지는 쪽에 맞춘 장비로 분류됩니다.
루어 무게가 2온스급으로 올라가면
로드도 헤비 파워로 맞춰야 편하게 던집니다.
물가에서 먼저 그냥 감아 보면
220 원형과 같은 S자 궤적을 그립니다.
여기까지는 익숙한 움직임입니다.
햇빛에 수면이 번쩍이는 날은
물속 몸놀림이 잘 안 보이니
해를 등지고 서서 확인하는 게 편합니다.
달라지는 건 감다가 멈췄을 때입니다.
몸통이 작아진 만큼
방향을 트는 동작이 빠르고 짧게 끊어집니다.
먹이고기가 놀라 달아나는 듯한 움직임이
깔끔하게 나옵니다.
로드를 짧게 쳐 주는 저크를 섞으면
이 끊어지는 맛이 더 또렷해집니다.
빠르게 감아도 자세가 무너지지 않으니
그냥 감기, 멈추기, 빠르게 감기를
한 자리에서 번갈아 써 보세요.
같은 속도로 감아서 나란히 비교하면
두 루어의 기본 동작은 똑같습니다.
차이는 몸통 크기에서 나옵니다.
원형은 이름대로 22cm라서
물속에서도 존재감이 한결 큽니다.
220 원형은 몸이 큰 만큼
한 번 꺾을 때 크고 느긋하게 돕니다.
180은 같은 S자를 그리면서도
꺾이는 폭이 좁고 속도가 빠릅니다.
크기는 줄이되 움직임은 그대로 두고 싶을 때,
또는 끊어지는 맛을 더 내고 싶을 때 180을 꺼내면 됩니다.
220은 크게 돕니다.
180은 짧게 끊습니다.
SF는 슬로 플로팅(Slow Floating)의 약자입니다.
슬로 플로팅은 쉽게 말해
가만히 두면 아주 천천히 떠오르는 설정을 말합니다.
여기에 붙이는 편납을
0.5g짜리로 한 장씩 늘려 가면 기준이 잡힙니다.
가장 가벼운 걸 쓰면 한 장에 0.5g, 두 장에 1g이라
무게 계산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붙이는 자리는 몸통 한가운데보다 살짝 앞쪽,
무게 중심이 오는 곳입니다.
수온 9도 안팎의 찬물에서 해 보면
0.5g은 물에 넣자마자 살짝 가라앉았다가
다시 천천히 떠오릅니다.
1g을 붙이면 물속에서 딱 멈춰 서고,
1.5g부터는 천천히 가라앉아 바닥에 닿습니다.
서스펜드는 뜨지도 가라앉지도 않고
그 자리에 멈춰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슬로 플로팅 그대로 쓰면
발 앞으로 끌고 왔을 때
루어가 위로 들뜨는 일이 생깁니다.
이때 S자 궤적도 같이 흐트러집니다.
편납을 더해 슬로 싱킹 쪽으로 맞추면
이 들뜸이 줄고 궤적이 한결 차분해집니다.
실제로 싱킹으로 바꿔서 감아 보면
몸놀림에 안정감이 붙은 게 눈에 보입니다.
들뜨려는 힘이 눌리니까
발 앞까지 깔끔한 S자가 이어집니다.
움직임이 흐트러지는 게 싫다면
싱킹 세팅부터 해 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물은 차가울수록 밀도가 높아서
루어를 더 잘 띄웁니다.
찬물에서 맞춘 무게를
따뜻한 시기에 그대로 옮겨 쓰지 마세요.
발 앞부터 수심이 있는 대형 댐과
얕은 연안이 길게 이어지는 저수지는 사정이 다릅니다.
같은 루어라도 자리에 따라 세팅을 달리하는 게 편합니다.
얕은 연안에서 발 앞까지 끌고 와야 한다면
슬로 싱킹으로 맞춰 들뜸부터 막아 두세요.
1g 서스펜드 세팅은 얕은 곳에 가까워지면
떠 있는 것처럼 보여도 물속에서 멈춰 있습니다.
그러니 멈추는 동작을 길게 줘도 됩니다.
바닥층까지 내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편납을 2g, 3g으로 늘려 보세요.
붙이는 만큼 가라앉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자리가 바뀌면 루어를 바꾸기 전에
편납 몇 장부터 다시 보는 게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