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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랙 설정값을 정확히 맞췄는데도 라인 방출이
고르지 않거나 끊기듯 나온다면,
릴 내부 부싱(Bushing) 구조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싱은 회전하지 않는 고정형 부품이기 때문에
드랙이 작동하는 순간 마찰 저항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습니다.
이 불균일한 마찰이 드랙 방출 편차로 이어지고,
실전 파이팅 중 라인 절손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시마노 23 스트라딕(Shimano 23 Stradic)은
중급기 스피닝릴이지만 드랙에 직결되는
핵심 3곳에 여전히 부싱 구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3곳의 부싱을 베어링으로 교체하는
구체적 절차와 위치별 효과 차이에 집중합니다.
부싱(Bushing)이란 릴 내부에서 샤프트와 바디 사이의
공간을 메우는 고정형 슬리브 부품으로,
베어링과 달리 회전 기능이 없어
마찰 저항이 높습니다.
드랙이 작동하는 순간 부싱은 스풀 샤프트와의
접촉면 전체에서 고정 마찰을 동시에 발생시킵니다.
이 마찰이 균일하지 않으면 드랙 방출 중
힘의 편차가 생기고, 설정값 대비
실제 방출 장력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베어링 구조에서는 볼(Ball)이 하중을 분산하며 회전하기 때문에
같은 드랙 설정에서도 마찰 저항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스트라딕의 베어링 교체 가능 위치는
핸들·스풀 샤프트·라인롤러 세 곳으로,
그중 드랙 성능에 직접 관여하는 위치는
스풀 샤프트와 라인롤러입니다.
드랙 성능과 관련된 구조적 차이를 파악했다면,
다음으로 이번 커스텀에 필요한 베어링 규격과
비용 기준을 확인합니다.
이번 커스텀에 필요한 베어링은 두 가지 규격입니다.
첫 번째는 740ZZ로,
외경 7mm · 내경 4mm · 두께 2.5mm 사이즈입니다.
핸들 부싱 교체에 1개, 라인롤러 교체에 1개로
총 2개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1170ZZ로,
외경 11mm · 내경 7mm · 두께 3mm 사이즈이며
스풀 샤프트 부싱 교체에 1개 사용됩니다.
비용 기준으로 1170ZZ 1개는 약 4,000원,
740ZZ 2개입 패키지 기준 약 5,700원 수준이어서
전체 커스텀 비용은 약 10,000원 내외로 마무리됩니다.
해수 환경에서 자주 사용한다면
방청 코팅 베어링을 선택해 교체 주기를
상대적으로 연장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규격과 비용을 확인했다면,
가장 쉬운 첫 번째 위치인
핸들 부싱 교체 절차로 넘어갑니다.
핸들 부싱 교체는 이번 커스텀 중 난이도가 가장 낮습니다.
먼저 핸들 외측 캡을 제거합니다.
전용 공구를 사용하면 스크래치 위험이 있으므로
손톱을 이용해 측면에서 살살 들어올리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캡 제거 후 내부 나사가 드러납니다.
이 나사는 처음 풀 때 단단히 고정되어 있으므로
드라이버를 수직으로 강하게 누르면서
천천히 회전시켜야 나사산 뭉개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회전력보다 수직 누름 힘을 더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작업의 핵심입니다.
나사 제거 후 핸들을 분리하면
내부에 흰색 부싱이 확인됩니다.
이 부싱을 740ZZ 베어링으로 교체하고
역순으로 재조립하면 완료입니다.
교체 후 핸들을 돌려보면 릴링 시작 시
손끝 저항이 줄어드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핸들 교체가 완료되면,
드랙 성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스풀 샤프트 부싱 교체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스풀 샤프트 부싱 교체는 드랙 성능과 가장 직결되는 작업입니다.
먼저 드랙을 완전히 풀고 스풀을 분리하면
샤프트 끝부분에 흰색 부싱이 보입니다.
부싱 위에 여러 장의 와셔가 겹쳐 있으므로
회색 와셔를 들어올리면 내부 육각 멈춤 나사가 노출됩니다.
이 멈춤 나사는 0.9mm 육각 드라이버로 풀어야 하며,
크기가 매우 작아 작업 중 분실에 주의해야 합니다.
멈춤 나사를 제거하기 전에
부싱 하부의 클립 와이어를 먼저 빼놓는 것이
파츠가 작업 중에 튀어나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부싱 제거 후 같은 위치에 1170ZZ 베어링을
올려 놓는 방식으로 삽입합니다.
클립 와이어를 재조립할 때는
와이어 끝 돌출 탭이 보디의 홈에
맞물리도록 방향을 확인합니다.
멈춤 나사는 살짝 걸리는 느낌까지만 체결하면 되고,
과조임 시 나사산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스풀 샤프트 교체가 완료되면,
마지막 커스텀 위치인 라인롤러 2베어링화 작업으로 이어집니다.
라인롤러 베어링 추가는 이번 커스텀 중 난이도가 가장 높습니다.
라인롤러 외측 나사는 해수 사용 이력이 있을 경우
단단히 굳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핸들 나사 제거와 동일하게
강하게 누르며 천천히 돌리는 방식을 적용합니다.
나사를 풀면 반대쪽 핀이 서서히 돌출되므로
엄지로 가볍게 고정하면서 핀을 빼냅니다.
핀을 제거한 후 라인롤러 파츠는
세로로 세운 상태에서 분리해야
내부 파츠가 흩어지지 않습니다.
라인롤러 앞쪽 칼라(Collar)를 740ZZ 베어링으로 교체합니다.
기존 1베어링에서 2베어링 구조로 전환되는 지점입니다.
재조립 시 라인롤러의 홈이 있는 면이
베일(Bail) 방향을 향하도록 배치합니다.
핀을 재삽입할 때는 핀 끝의 두 탭이
보디 양쪽 홈에 동시에 맞물리도록 확인한 뒤
나사를 체결합니다.
라인롤러를 2베어링화하면
드랙 방출 시 라인 저항이 감소하고
합사의 비틀림 현상이 줄어듭니다.
라인롤러 교체 후 회전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량이 감지되면, 심 와셔를 이용한 조정 방법을 적용합니다.
베어링 교체 후 라인롤러 회전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베어링 두께로 인한 내부 공간 부족이 주요 원인입니다.
심 와셔(Shim Washer)란 부품 간 간격을 조정하기 위해
삽입하는 얇은 메탈 와셔로,
베어링 교체 후 발생하는 공간 오차를
보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삽입 위치는 추가한 베어링의 외측입니다.
베어링과 라인롤러 나사 사이에
와셔 1매를 끼우는 것만으로
대부분의 경우 회전이 개선됩니다.
핸들 부위의 조정용 와셔와 동일한 규격의
얇은 메탈 와셔를 사용하면 됩니다.
와셔를 여러 장 삽입하면 반대로 유격이 생길 수 있으므로
1매씩 추가하며 회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적정 세팅을 찾는 데 효율적입니다.
심 와셔 조정으로 회전 상태를 정비했다면,
해수 환경에서의 베어링 선택 기준과
사후 관리 방법을 점검합니다.
해수에서 사용하는 릴은 베어링 소재 선택이
유지 관리 부담과 직결됩니다.
일반 강철 베어링은 민물 환경에서 문제없이 작동하지만,
염분에 장기간 노출되면 산화가 진행되므로
교체 주기를 짧게 관리해야 합니다.
해수 사용 후 기본 관리 기준은
라인롤러 부위를 수돗물로 수세하고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매 출조 후 반복하면
일반 베어링으로도 비교적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리 부담을 줄이려면
시마노 ARB 방청 베어링(Shimano ARB) 또는
다이와 방청 처리 베어링(Daiwa S-ARB 동급)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청 베어링은 일반 베어링보다 단가가 높지만,
교체 주기를 상대적으로 연장할 수 있어
해수 출조 빈도가 높은 낚시인에게 적합합니다.
시마노 23 스트라딕의 드랙 불안정은
설정값 조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부싱이 들어간 3곳의 교체 여부가
드랙 방출 품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스풀 샤프트 부싱을 1170ZZ 베어링으로 교체하면
편측 리짓 서포트 드랙 구조가 형성되어
드랙 방출 시 스풀 흔들림이 줄어들고,
라인롤러를 2베어링화하면
드랙 작동 시 라인 저항이 감소해
합사 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작업 난이도 기준으로는
핸들 < 스풀 샤프트 < 라인롤러 순이며,
전체 소요 비용은 약 10,000원 내외입니다.
해수 환경에서 운용할 경우에는
방청 베어링 적용과 매 출조 후 수세 관리를
병행하면 베어링 수명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